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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 다니고 있고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는 취업 준비생입니다. 현재 인공지능, 특히 자연어 처리 분야에 관심이 있고 작년부터 해당 분야에 관심이 생겨 여름 방학엔 LG CNS AI빅데이터기술팀 언어 파트에서 인턴도 했었고 지난 학기엔 졸업 프로젝트로 딥러닝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공과대학 창의전시회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학기 역시 두번째 졸업 프로젝트로 학교 내에 자연어 처리를 주력하고 있는 연구실의 지도를 받아 감정 분석 관련 과제를 수행 중에 있으며 AI 연구가 하고 싶어 해당 분야로의 취업을 위해 여러 관련 회사에 지원하여 현재 채용 전형을 밟고 있는 중입니다. (삼성전자, SK C&C, 현대오토에버, CJ 등 대기업 소속 회사 내 AI 개발 직군에 지원한 상태입니다.)
고민이 되는 부분은 AI 연구직 자체가 국내에선 학사 학위만으로는 취업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상술한 회사들도 순수 연구라기보단 응용 연구나 개발이 주력인 것 같고 실제로 순수 연구를 할 수 있는 회사들은 전부 석/박사만 따로 채용하는 형태여서 서류에서부터 낙방했습니다. 연구를 하고 싶고 학위가 필요하다면 대학원에 진학하라고 조언하실 수 있겠지만 가정 형편 상 이번 학기에 취업을 하여 부모님께 대학원 등록금 부담을 더 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고 설사 어찌어찌 성적으로 장학금을 타 등록금을 대체한다고 해도 제가 최종적으론 미국 내 AI 연구 분야에 취업하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차후 정착 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지금부터 돈을 꾸준히 모아야 할 것 같아 우선은 취업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세워본 계획은 우선 국내 취업을 하고 1~2년 정도 일해보다가 국내 석사나 또는 미국 온라인 석사 과정으로 국내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석사학위를 딴 뒤, 돈을 어느정도 모아 미국으로 건너 가 박사 과정을 밟고 미국내 기업에 취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미국 대학원이나 취업에 관련하여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 이렇게 질문 사항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영어는 어느정도 하는 편입니다. 한 학기이긴 하지만 미국 워싱턴 DC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다녀와서 미국 거주 경험도 있고 현재 오픽도 공부 안 하고 무난히 AL을 딸 정도로 커뮤니케이션 자체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졸업 프로젝트와 인턴 생활 당시 논문들도 많이 접해봤기 때문에 해외 논문 독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1. 일단 취업을 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대학원을 다니는 것이 맞는 선택일까요? 아니면 조금 당장은 수입이 없더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대학원에 진학하는게 맞을까요?
2. 미국에서는 석/박사의 메리트가 크게 없어 오히려 학사 출신으로 빨리 취업한 사람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이것이 사실인가요? 제가 알아본 바론 AI 연구 분야는 미국 내에서도 석사/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을 채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던데 AI 분야는 앞서 말씀드린 사례와는 좀 별개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3. 미국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이 오프라인 대학원 과정과 동등한 자격을 가진다는 것은 일단 알고 있는데 실제 프로그램의 질이나 사회적인 인식 등은 괜찮은 편인가요? 일단 확실한 건 박사는 미국에 직접 가서 따고 싶기에 그렇게 할 것 같지만 석사는 회사 생활하면서 돈 모으면서 과정을 밟을 것 같은데 그냥 국내 AI 전공 대학원에 가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미국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을 도전해보는게 나을까요? 참고로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으로는 상당히 평이 괜찮고 미국 내에서도 CS 분야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조지아 텍 온라인 석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원을 간다면 자대 AI 대학원이나 AI 대학원으로 선정된 타 대학들을 알아볼 것 같습니다. 미국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이 국내 대학원 프로그램에 비해서 좋은 메리트가 될 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