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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 몇 번 올린 적 있어서 아마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유학생이구요, 100위권 주립대(CS는 꽤 좋은 학교인 듯)에서 경제학, 수학, CS를 triple major 하려고 합니다.지금 3학년 2학기 보내고 있는데, 예전부터 경제학자가 꿈이어서 경제학은 학부에서 배울 수 있는 거의 최대한으로 배운 것 같구요. 수학은 그냥 당연히;;CS는 지금 두학기 짼데, 흥미도 많이 붙었고, 저랑 잘 맞는 것 같기도 해서 triple major까지 할 마음을 먹게 됐는데요.처음에는 OPT 기간에 경제학이나 파이낸스 full time research assistant로 일하고 탑 경제학 박사과정 프로그램 들어가는 게 목표였는데, 집도 많이 어려워지고, 학비 때문에 죄송하기도 하고 해서 돈 걱정을 하도 하다 보니깐 그냥 직장 구할 수 있으면 구해서 몇 년 일하면서 돈 좀 모으고서 다른 길도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학점은 F받은 과목 하나 재수강 하면 3.8~3.9 될 것 같고, 계속 열심히 하면 남은 학기 다 4.0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적어도 3.9정도로 졸업할 것 같구요.영어는 왠만큼 하는 것 같은데 social skill은 그닥 없고..CS는 지금 Intro to CS(Java) 2학기째 듣고 있고, Data Structures(C++) 듣고 있고, Intro to Discrete Structures 듣고 있고, CS 교수님이랑 network theory 리서치 하고 있구요.코딩 하는 건 클래스 안에서는 잘 하는 편인 것 같은데, 그 외에는 해 본 게 거의 없고(지금 리서치 하면서 C++/CPLEX로 optimization 한 정도… 앞으로 더 많이 하겠지만), 그냥 그런 정도…어쨌든, 앞으로 하드웨어쪽 필수 하나 듣는 것 빼고는 한 5과목 정도밖에 못들을 것 같거든요.그리고 아마도 내년에 CS 쪽으로 리서치 하려고 생각중인데요.이 정도면 컴퓨터로는 경제학 박사과정 공부하거나 research assistant 일 하는 데는 충분한 배경인 것 같은데, 취직까지는 가능할까 모르겠네요.지금 생각으로는 Intro to Algorithm 한 개나 두 개 정도, Intro to Programming Language나 Intro to Theory of Computation, 이 정도에서 3개 듣고, Pattern Recognition, Machine Learning, Database 정도에서 2개 들으려고 생각중이거든요.이 정도면 너무 부족할까요?경제학과라 파이낸스쪽 잡 포스팅도 가끔 보는데, 은행이나 헷지펀드같은 데에서도 C++ developer나 Java Developer 많이 뽑더라구요. 경제학 쪽으로 공부를 많이 했으니 이왕이면 이런 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 높은 꿈인가요?(그리고 이런 잡 구하려면 보통 어떻게 얼마나 준비하나요?)그리고 내년에도 CS 리서치를 하고 싶은데, 취직 생각하면 아무래도 프로젝트 같은 거 하는 게 맞는 걸까요? 학교 안에서 할 수 있고(minimum wage라도 부탁해볼 생각), 리서치가 제 성격에 왠지 잘 맞는 것 같기도 해서 리서치 하는 게 저는 좋을 것 같은데…얼마 전까지만 해도 돈은 그냥 경제학자 돼서 벌 만큼만 벌면 되지 생각했는데, 요즘 한 학기 더 다닐 계획이라 돈도 너무 많이 들고, 부모님도 매일 걱정만 하시고 하니깐 진짜 그놈의 돈 졸업하자마자 취직하고 죽기살기로 일하고 최대한 아껴서 왠만큼 벌어놓아야겠다는 생각만 자꾸 드네요.그 전부터도 하루하루 숙제 제대로 못하거나 당장 있을 시험 못보면 졸업하고도 아무 것도 못하고 한국 들어가서 택배, 노가다, 알바나 하면서 평생 살아야 될 것 같은 불안감에 매일 매일 시달려왔고..(요즘은 운동 시작하면서 많이 나아졌지만…)아무튼 취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라서 조언 좀 부탁드리고 싶어서 글 올리게 됐는데,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왠만큼 좋은 정보나 조언이라면 뭐든지 큰 도움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