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보여준 북한 평양 모습..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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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붐붐 125.***.101.105 3151

    <트루먼 쇼>라는 영화..
    짐 캐리가 주연인 영화로 자신이 일상생활이 생방송되는 줄도 모른 채 30년을 살아온 주인공이, 언론과 수많은 시청자들의 공모로 인해 거짓으로 점철된 자신의 삶에서 진실을 되찾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희극화한 휴먼 드라마이다.

    예전에 감동적으로 봤던 이 영화가 갑자기 떠오른 것은 북한의 실상을 보여준 CNN의 몇 장의 사진 때문이다.

    그 모습은 평양시민들이 놀이공원에서 즐겁게 여가를 즐기는 모습,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사먹는 모습, 일반 주민들이 핸드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모습 등 이었다.

    CNN 방송의 앨리나 조 특파원이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북한을 촬영한 것들이었다.

    자유로운 북한의 모습을 광고하는 것 같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그 실상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놀이공원 사진을 보면 공중으로 올라가는 놀이기구를 타면서 아무도 손을 위로 들거나, 웃거나 웅크리거나 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하나도 없다. 모두가 의자에 정자세로 앉아있는 딱딱한 모습 뿐이다. 과연 놀이기구를 타는 것이 정말 즐거운 것인가 의심이 들 정도이다.

    이런 조작된 북한의 모습을 보면서 <트루먼 쇼>가 생각났다.  ‘짐 캐리’가 언론에 의해 조작된 삶을 살아온 것 처럼 북한 주민들 또한 김정일에 의해 조작된 삶을 살고 있어서 이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하지만 언젠가는 북한 주민들 또한 짐 캐리처럼 자신의 삶을 찾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소망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