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tatistics 석사 질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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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ostats 2.***.148.35 1958

    안녕하세요! 항상 게시판 유저 여러분들의 글과 답변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많은것들을 배우고 있어서, 먼저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고싶습니다!

    개인적으로 Biostatistics 석사에 대해서 질문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번에 Fall 2020 입시에 Statistics 및 Biostatistics 석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몇몇 학교로 부터 합격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미국에서 통계학 학사를 했기 때문에 통계 석사로 진학했을 때 졸업 후의 진로는 잘 알고 있지만, 사실 biostatistics의 경우는 이전에 Intro to Biostatistics 수업 하나를 들었을 때 단순히 개인적으로 해당 과목에 나름 흥미를 느껴서 생물통계 석사 진로는 깊게 알아보지 않고 지원하기는 하였습니다 ^^;

    요즘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COVID-19를 보면서, 이러한 재앙적인 바이러스가 이번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이런 재난이 터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생물통계 분야가 크게 사용되지 않을까 하여 더욱 Biostatistics에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학위를 받은 후에 직장을 잡고 미국에 정착하는 과정과 성공 확률이 개개인마다 정말 다르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이고 현실적으로, 유학생이 Biostatistics 석사를 한 후에 해당 분야에 관련된 직업 (Biostatistician 이나, 의학 관련 Data Scientist 등)을 잡고 미국에 정착하는 것이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여타 전공들에 비해 수월할지 혹은 어려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여러 분들이 PhD 진학을 추천하실텐데, 현재로서는 석사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여러분들 의견들이 진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합격한 학교 중 하나가 UC Davis의 Biostatistics 석사 프로그램 (https://biostat.ucdavis.edu/grad/masters-program-biostatistics)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에게 이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의 job placement를 문의해봤지만, 구체적으로 (해당 졸업생의 졸업년도나 잡 타이틀 등)을 알려주진 않고 회사 이름들만 알려주네요..ㅎㅎ 또한 LinkedIn에서 졸업생들을 검색해서 참고해보려고 했지만, 학교 디파트먼트 홈페이지 자체에 올라와있는 졸업생 명단도 실제 전체 졸업생에 비해 많이 제한적이라서 검색 풀도 많이 적을 뿐더러 그나마 올라와 있는 졸업생들도 LinkedIn 프로필이 없는건지 검색이 안되는 것들이 많네요.

    • Me 172.***.67.115

      여름에 베이에서 꼭 인턴.

    • SN 174.***.151.219

      석사로 취업하는건 영어를 잘하고, 관련 경험이 있거나, 인턴을 학기 중에 잡을 수 있는가에 따라 갈리는것 같습니다. 통계 석사만 가지고 외국인이 취업하기는 정말 힘듭니다. 2년뒤에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Hiring이 Freezing된 상태입니다.

    • Me 172.***.67.115

      통계는 석사는 박사보다 밀리기에 노력 많이 해야함.

    • SN 174.***.151.219

      얼마전에도 콜럼비아 통계학과 학생한분이 글을 올린걸 봤습니다. 인터네셔널은 많이들 돌아간다고 하네요 .

    • Me 172.***.67.115

      학기중에 교수 찾아가서 데이타 분석 돕겠다고 찾아다니길.

    • SN 174.***.151.219

      그리고… CRO/Pharma에서 재난 대비 백신 개발하는 걸 보고 가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유행병은 돈이 안되는 분야

      다만 원래부터 신약개발/임상시험은 수요가 꾸준하고 Job security 는 좋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외국인이 처음 Job 잡는게 진짜 힘든데, 그 이후로는 무난

    • Ka 172.***.206.248

      신분 없으면 다시 한국 돌아갈 대비도 되어 잇어야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바이오 스텟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거에요. 제대로 하는 회사가 없고 취업하더라도 박봉받으면서 병원에 계약직으로 일해야 합니다.

    • 99.***.251.199

      파마에서 바이오 스텟, 인포합니다. 바이오스텟은 꾸준히 수요는 있습니다. 주로 박사들이 많은데, 가끔 석사로 시작해서 경력으로 승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히려 작은 파머나 바이텍은 석사를 더 선호하기도 하구요. 다만 영주권 있습니까? 신분으로 취업에서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UC Davis 면 그래도 위치가 좋네요. 석사로 취업을 하고자하면 지역에 잡마켓이 영향이 많습니다. 다행이 CA쪽이 바이오스텟으론 다른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여서 취업은 상당히 유리할겁니다. 저희 회사도 CA에 있는데 저희 디파트에 바이오스텟, 인포로 한 25명가량 되는데, 그중에 한 80프로는 주변에 대학출신입니다. 특히 석사출신은 거의 주변에서 뽑아요. 또 인턴은 100프로 CA에서만 뽑습니다. 데비스 출신도 몇 있어요. 다른 전공에 비해서 수월한지는 모르겠으나 그리 취업이 어려운 전공은 아닙니다.

    • 연구소 67.***.110.127

      전 미국에서 학부 석사 마치고 관련 연구소에서 ML Engineer 로 일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임) 솔직히 말해서 바이오/메디컬 분야는 의료기기 분야로 들어가는거 말고 제약, bioinformatics 하면 일단 잡이 굉장히 치열해집니다. 포지션이 생각보다는 많지는 않고요…지원자 정말 많아요. 저희 회사 뽑을때로 보자면…석사나 박사 모두 가는 bioinformatics engineer or biomedical data scientist 쪽은 석사든 박사든 생명쪽 저널이나 컴싸 쪽 페이퍼 하나는 들고 있어야 되요..당연히 탑 컨퍼런스/저널이여야 되겠죠? 그렇게 치열하게 들어가도 연구소에서 순수 바이오 사람들한테 생각보다 serious 취급을 못 받아요. 저희 컴퓨터 쪽 팀들도(머신러닝 알고리즘 연구 개발 팀 이에요 뭐 IT 이런거 아님) 결국 바이오 박사사람들에 맞춰서 툴 개발을 많이 하고요, 진짜 머리 빠져서 몇 달간 딥러닝 모델 만들어 놓으면, biological feature 가 뭐 우리가 원하는 거와 다르다면서 그냥 말로 쉽게 이렇게 하면 안되? 하는데 진짜 속 터집니다. ㅋㅋㅋ
      거기다가 연봉도 tech 쪽 만큼 안줍니다. 그러다보니 일하시다가 구글,페북, 아마존 쪽으로 빠지시는분들 많아요…
      무조건!! stat 과 CS 쪽 fundamental 에 시간 많이 투자하세요…그리고 statistics 로 석사가셔서 biostat 연구를 하시든 공부를 하시든 하는걸 추천합니다. data scientist(not data analyst) 쪽으로 석사 후에 가시려면 졸업 전에 conference 에 페이퍼 하나 내시면 진짜 도움 많이 되요..저도 인터뷰할때 Neurips/CVPR/ICML 급 페이에 1저자 하나 있는거 보더니 엄청 좋아합디다..이것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인터뷰 엄청 잘본것도 아닌데 오퍼가 왔어요.

    • 스탯 70.***.246.36

      미국에서 통계 석/박사를 10여년전 쯤에 했습니다. 그 때만해도 석사만 해도 international 학생들도 대도시 근교에서는 적당히 조그만한데라도 취업해서 진로 선택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치열해졌습니다. 그리고 통계쪽 진짜 다른 분야랑 비교도 안되게 중국애들이 꽉 잡고 있어서 그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들끼리 밀고 땡기고, 조직적으로 커닝하고..ㅎㅎㅎㅎ저는 이 꼴보는게 제일 싫었어요. 애초에 fair game 을 못하니까… 그래서 일부러 중국, 인도 사람들 거의 없는 인더스트리로 꾸준히 지원했어요.
      또 하나는, 바이오 스탯은 바이오하고 아무 상관 없습니다. 바이오 데이터를 쓰는 것 뿐입니다. 바이오나 제약 쪽에서의 통계의 역할은 철저한 support 이고 이 약이, 혹은 이 treatment 가 effective 한지 안 한지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거, 딱 거기까지 입니다. 생명과학으로 연결지어서 큰 의미를 두지는 마세요. 바이오스탯이나 스탯이나 거의 똑같아요. 단지 바이오 데이터를 더 많이 다루면 바이오 스탯일 뿐,
      혹시 영어가 매우 편하시거나 영어권에서 학교를 다니신 경험이 있나요? 아니면 스탯 쪽으로 경력이나 논문이 이미 몇개 있나요? 그렇지 않으면 석사 2년은 공부하고 경쟁하고 스펙쌓고 하면서 미국에 취업 내지는 정착하기에 많이 힘들거에요. 하지만 캘리포아니면 잡마켓도 나쁘지 않고 불가능하진 않으니 최선은 다해보세요. 엄청 엄청 노력하셔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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