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눈이 별로 오지 않는 곳에 살다가 최근에 서북부 펜실베니아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몇년전 미국와서 처음 시작한 운전이었는데, 그해 첫눈 내리는 날, 첫 눈길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경험이 있습니다. 눈 쌓인 언덕 길을 내려가다 미끄러져 길가의 차를 들이 박았었죠.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올 겨울이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이 기회에 AWD sedan을 마련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4WD나 AWD SUV로 하고 싶은데, 지난 주말에 닛산 무라노를 몰아보더니 아내가 승차감이 세단보다 나쁘다고 다시 생각하자고 하는군요. 물론 더 좋은 고급차를 타보면 승차감이야 더 나아지겠지만 경제적으로 무리인것 같고…그래서 생각하게 된것이 AWD sedan입니다. 그중 VW의 Passat를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AWD가 겨울철 출퇴근용 (매일 아침 16마일정도 드라이브) 차량에 얼마정도 도움이 될까요? AWD sedan이 가격도 조금은 비싸고, 연비도 조금은 나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AWD라는 것이 눈길위에서 바뀌가 굴러가게 하는데는 큰 도움을 주지만, 제가 겪었던 사고처럼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주위에 물어보니 눈이 많이 오는건 사실이지만, 눈이 오는데로 잘 치우니 크게 걱정할건 없다고들 하는데… 과연 AWD가 돈들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여러 분들의 의견이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여긴 벌써 단풍이 한창입니다. 이번 주말엔 가까운 야외에 나가서 가을을 느끼는 여유로움을 갖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답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브레이크가 밀리는 경우라면 ABS.

눈길에서 더 중요한것은 AWD가 아니라 타이어입니다(여러 잡지의 테스트결과 증명된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후륜구동에 스노우타이어가 사륜구동 사계절타이어보다 더 나았습니다). 걱정이 되시면 스노우 타이어를 겨울동안만 쓰시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를 떠나 겨울철 눈이 자주오는 곳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안전운전을 할 수 있는 방법은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겁니다.
캐나다의 경우 겨울이 되면 거의 90% 정도의 차들이 겨울용(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그리고 조만간 법적으로도 의무사항으로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AWD의 경우 눈길에서 서행하는 경우라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겠지만 어느 정도 속도에서는 저가형 고가형을 떠나 그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자동차 회사또는 전문가들의 의견도(AAA, MSN Web 참조)도 마찬 가지입니다.

AWD, ABS 등등 모든 기계적인 장치에 우선해 좋은 그리고 계절에 맞는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AWD 차량에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것이지만 그 정도로 가혹한 환경에서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반차량에 겨울용 타이어 정도면 충분합니다.

제 생각에도 AWD차량 구입보다는 스노우타이어를 구입하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또 AWD차량 구입에 들어갈 돈으로 좋은 사양의 원하시는 차량을 구입하시는게 좋을 거 같슴다..^^

AWD차량이 좋은점은 눈이 많이 왔을때 빨리달리는 것이 아니고,
깊은 눈에 파뭍혔을때, 빠져나오기가 용이한것입니다.

결국 타이어의 트레드와 주행속도가 안전운전을 좌우한다고 보시는것이
좋습니다.

천천히 안전운전하는 것이 최선이죠..

mergury@hanmir.com

전 한국에서 눈길 운전을 좀 해 봤는데.. AWD차량에 대해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제가 4WD차량을 운전해서 겨울에 덕을 많이 봤거든요.. 그냥 눈에서 빠져나오기 정도가 아니라.. 중부고속도로에서 눈 오는 날 밤에 주행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 있는 차량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더군요.. 한 50km정도였고.. 브레이크를 밟아서 미끄러지는 게 아니라, 눈이 진눈깨비 같아서 그냥 흔들리는 거더군요.. 그때 브레이크때문이 아니라 그냥 달리는데도 미끄러질수 있는 거구나 싶더군요.. 다행히 제 차량은 Traction을 잃지 않고 제대로 달려 주더군요.. AWD나 스노우 타이어나 만약을 위한 거라면.. 전 AWD에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

FWD sedan과 AWD sedan을 둘다 가지고 있어서 비교하기가 수월한데요. AWD는 눈길뿐만 아니라 빗길에서도 확실히 느낌이 다릅니다. 일반도로주행때도 핸들링이 neutral하고 안정감이 있지요. 저는 Subaru Legacy를 한 5년 탔는데 고장 전혀 없었읍니다. 최근 새로나온 Legacy는 훨씬 고급스럽더군요. VW, 특히 AWD Passat은 가격이 차에 비해 너무 비싼것같고 특히 고장율로 악명높지요. AUDI도 보기는 좋으나 고장이 잦고 maintenance가 비싸지요(Jaguar X-type도 그렇고…) 이렇게 따지고 보면 그나마 걱정없이 탈수 있는 세단형 AWD는 Subaru Legacy, Volvo S60, Infiniti G35 AWD 정도 같네요. G35도 좋을것 같아요.
그럼…

퍼사드와 아우디는 워런티가 끝나는 순간부터 고장이 발생하기 시작해서 더 악명이 높습니다. 스바루가 마케팅을 안해서 그렇지 차 자체는 꽤 reliable하다고 하는걸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G35가 볼보나 BMW3보다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륜구동이 눈길운전 감속시 도움이 안된다는건 약간 거짓말이고요. 도움이 꽤 됩니다. 왜냐하면 눈길운전시 엔진 브레이크로 감속해야 하는데 엔진 브레이크가 네바퀴에 모두 걸리거든요.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됩니다. 완전 눈길에서는 ABS가 도움이 안되고 정차시 오히려 방해 됩니다. 4바퀴중 하나는 지면에 닿아있어야 제대로 들어갑니다. 눈길에서는 운전안하는게 최곱니다.

저는 몇년전 겨울에 산길에서 고생한뒤로 계속 4wd 만 타고 있습니다.
2wd 와 4wd 는 차이가 많이납니다
노면이 너무 않좋을때는 4wd 로도 않되고 체인 감아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