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 TPM 인터뷰 후기(onsite 후 광탈, 긴글)

  • #3450333
    도전자 67.***.12.194 3231

    여기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간 준비했던 기간동안 느낀점과 phone 인터뷰 및 onsite virtual 인터뷰 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려고 남깁니다.

    레쥬메는 1월 초에 등록했고, 2월 초에 Phone interview 하자고 메일을 받았습니다.

    리쿠르터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처음 phone 인터뷰 확정된 날짜가 2월 17일 입니다.

    처음 전화 인터뷰는 레쥬메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몇가지 질문에 답하는 정도로 마무리 되었습니다.(인터뷰어도 떨리는 목소리로 하는 것을 보니 나만 떠는건 아니구나 하고 안심했었지요.)

    처음 전화 인터뷰를 마치고 두번째 phone 인터뷰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3월 2일에는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리쿠르터와 다시 연락하여 다음 인터뷰는 Amazon Chime으로 하자고 해서 그 다음 주인 3월 9일에 두번째 phone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인터뷰어는 정말 할 말만 하더군요. 굉장히 딱딱하게 진행이 되어서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떨어졌다 싶었는데, onsite 가자고 메일이 왔습니다. 아자! 했죠.

    그렇게 onsite 일정이 잡히고(4월 1일) 준비를 했습니다.

    1, 2차 전화 면접에는 behavior interview 준비 말고는 딱히 다른건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인터넷과 유튜브로 TPM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팠었으니까요. 코딩을 직접하는 포지션이 아니라서 말빨로 조져야 하는구나를 깨달은 시기였습니다.

    onsite는 화상미팅으로 한다고 해서 그려려나부다 했고, 아마존에서 TPM 인터뷰 준비할 목록(?) 같은 자료를 줬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더군요.

    1. CS fundamentals, Algorithm, OOP/OOD concept등
    2. System design and architecture concepts
    3. Problem-solving
    4. Product life cycle
    5. Project management
    6. Data-Driven decision
    7. Authority

    등 이었습니다.

    내 경력이 임베디드 쪽에서 10년은 욹어먹어서 3~7번은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1, 2번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해야 했습니다.

    1, 2번을 준비했던 참조자료와 behavior interview 준비하면서 봤던 내용들을 아래 공유합니다.

    1. 시스템 디자인 관련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watch?v=JWh9Q8KzVvs&list=PL3y3hORdLwp4f0UhnucgO5noccQ_dBEb4

    Ricky Cho 아저씨가 하는데 System 기본과 응용을 잘 설명해서 초심자가 접근하기 좋습니다.
    (알고리즘도 참고하면 좋습니다)
    참고로 시스템 디자인 상세는 아래 페이지의 내용으로 강의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아래는 유료서비스지만 리키 아저씨는 해당 내용 모두 강의해 줍니다.)
    https://www.educative.io/courses/grokking-the-system-design-interview?aid=5082902844932096&utm_source=google&utm_medium=cpc&utm_campaign=grokking-manual&gclid=CjwKCAjwvZv0BRA8EiwAD9T2VfUsbyNJ2UWlOyPaRmN2NjmL6TrgpAkqzeVZTYAzq4-nuQDsraYaAhoCdMMQAvD_BwE

    Reference

    https://github.com/donnemartin/system-design-primer

    2. Behavior interview methodology and TPM

    Dan Croitor 아저씨가 하는건데 발음은 러시아식이지만 내용은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회사들에 대한 준비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3. CS fundamentals and Algorithm

    유투버 “CS dojo”의 내용을 기준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을 깔끔하게 설명해 줘서 좋았습니다.

    유투부 “엔지니어대한민국” 아줌마의 내용으로 어렵거나 난해한 부분은 한국어로 이해하고 CS dojo를 본다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자잘한 웹싸이트들은 T story나 블로그등에 산재해 있어서 특정 파트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검색하시는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onsite 전 리쿠르터와 전화통화를 하고 내가 필요한걸 공유해 줬습니다. 4명이 본다던가, 각 세션마다 어떠한 항목으로 질문을 할 것인지등에 대해서 가이드를 줬고, 그에 따라 준비했습니다. TPM 포지션상 writing assessment가 이슈가 되어 그것도 작성한다고 한 2틀은 머리 싸맸습니다. 결국 onsite 전날 submit했습니다. 두 문제가 나오는데 그중에 하나만 작성해서 submit하면 됩니다.

    어쨋거나 이렇게 준비를 마치고 4월 1일이 되어 인터뷰를 하게 되었고, 아침 8시 30분부터 시작이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빠르게 리뷰하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총 4세션에 걸쳐서 인터뷰가 진행이 되었고, 실제 onsite는 6세션이라는 소리에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하기 전에 이미 해당 세션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정보를 주기에, linkedin에서 찾아서 그들의 백그라운드도 다 확인했습니다.(그닥 도움은 안되긴 했지만..) 총 5명이 참석했고, 두번째 세션은 두명이 함께 면접봤습니다만 한명만 질문하고 다른 한명은 거의 참여를 안하는 observer인듯 하더라고요. 근데 나중에 생각하면 이 사람이 hiring manager인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어쨋든, 처음 세션 인터뷰어만 Product manager, 나머지는 모두 Sr. TPM이더군요.

    모든 세션이 특별히 어렵거나 하지는 않았으나 매 세션마다 동일한 질문을 했길래, 이전 세션에서도 물었는데 동일하게 답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된다고 해서 모두 동일하게 대답했습니다. (이게 문제였는지???)

    첫번째는 특히 쪼는 느낌은 없었는데(Bar-Raiser로 보였는데 모르죠.. 대부분의 Bar-Raiser가 쫀다고 하던데, 세번째 세션이 더 쪼긴 했습니다.) 질문을 다양하게 했습니다. 화기애애하게 인터뷰가 마무리 되어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했었던 세션입니다. 자신감을 얻었다고 해야 하나요? 그래서 그런지 나머지 세션들은 좀 더 편하게 봤었습니다. 간혹 서로 웃기도 하고 했으니까요. 흐음…(이게 그냥 편하게 하려고 하는건지 아니면 내가 잘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두명이 함께 들어왔고 system design에 대해서 물었고 나름 고민하면서 풀었으나 생각대로 쉽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했던 일과는 다르다 보니 디자인에서 많이 서툴렀는데 이게 광탈의 지름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임베디드쪽에서 굴러먹다보니 온라인 시스템 디자인은 정말 손이 많이 가는 곳이구나 하고 깨달았지요.

    세번째는 시간 없다면서 이것저것 물었고, 대답하는 중에도 말 끊고 이것저것 물어보더군요. 특히 problem solving에 대해서 물었을 때 나름 재치있게 대답한다고 했고 인터뷰어 눈빛도 괜찮았는데, 광탈이 이것 때문인지도 모르고..

    네번째는 굉장히 시크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 묻고 걍 듣기만 하더군요. 딱히 실수할 만한것이 없어서 잘 대답했다고 생각하는데.. 한가지 걸리는게, 상사랑 싸울때 어쩌냐고 하길래 잘 중재한다고 했더니 그래? 하면서 뭔가 체크(?) 하는 느낌인데.. 이것 때문인지도…

    각 세션의 인터뷰를 하면서도 좋아~ 잘했어..(ok good, perfect등) 하는 추임새들을 자꾸 넣어줘서 내가 잘하나? 하는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어쨋거나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허무해지더군요.. 이렇게 끝인가? 싶어서 잠시 있었으나 뭐 별 다른건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왔고, 4월 2일 답이 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Strong candidate라면 바로 연락이 올거라고 생각했지요. 역시 아무런 대답이 없길래, 3일(오늘) 점심 먹고 리쿠르터에게 Thank you note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좀 전에 저녁먹고나니 메일이 왔네요. 간단하게 너 광탈. ㅋ

    뭐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어차피 자리는 한정적이고 인터뷰 본게 나 뿐만은 아닐테고.. Strong candidate가 아니라면 뭐 말짱 꽝이 아닐까 하고요. 그래서 4월 2일을 기대했지만 역시나였고, 예상대로 다른 사람이 자리를 채 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저는 미국 영주권자이지만 미국에서 직장은 처음 구하는데 역시나 쉽지가 않네요.
    다른 분들은 1000군데도 더 넣으신다고 하고 하나만 잘 걸리면 된다고 하셨는데, 저도 이제 시작해야 하려나 봅니다. 안일하게 이거 하나만 믿고 있다가 두달 넘게 공으로 날렸네요.ㅎㅎ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공략해야겠다 싶습니다.

    처음으로 phone interview부터 onsite까지 가 봐서 나름 신선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처럼 TPM을 준비중이신 분들을 위해 작으나마 경험을 공유합니다.

    모두 이 코로나 시국에 건승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길…

    • Passwords 174.***.6.6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분명 다른대에서 오퍼 받으실 겁니다.

      • 도전자 67.***.12.194

        감사합니다. 다른곳에도 넣으려고 준비중인데, 아마존에 재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네요. 자꾸 리쿠르터가 온사이트 봤냐면서 6개월은 인터뷰 못 한다고 하는데.. 다른 직군으로 하려고 해도 문제인지 답을 안주니 답답하네요… 제일 많이 구인하면서… Leadership principal 에도 Hire and Develop the Best 라면서 다른곳도 지원 못하게 막는게 참 이해가 안가기도 합니다.

    • . 45.***.231.179

      잘 보고갑니다. 다음에 붙으실겁니다.

      • 도전자 67.***.12.194

        덧글 감사합니다. 아마존은 당분간 홀드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 ㅇㅇ 118.***.8.72

      고생하셧어요

      • 도전자 67.***.12.194

        감사합니다. 계속 지원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크네요.. 10여년만에 이직을 준비하는거다 보니 참 어려운 환경입니다. ㅠ_ㅠ

    • 음.. 73.***.189.247

      “TPM 포지션상 writing assessment가 이슈가 되어”
      에서 writing assessment는 어떤것인지 궁금합니다 전혀 감이 안오네요

      • 도전자 67.***.12.194

        NDA 때문에 정확한 질문을 올릴 수는 없으니 양해를 바랍니다.
        하지만, 위에 올려둔 Dan Croitor 아저씨가 정확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ㅎㅎ
        (질문도 동일하였습니다만, 저한테만 동일한 문제가 나왔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 이건 제가 정확한 질문을 올리지 않았으니 NDA에 위배되지 않겠지요? :p)

        건승을 바랍니다. 🙂

    • 후기 감사해요 68.***.231.39

      꼼꼼히 준비 하신 것 같은데, 다른 곳 어디든 좋은 자리로 가실겁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