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째 놀면서

  • #156605
    실업 7개월차 173.***.139.139 11154

    지난 12월에 해고된후 열심히 잡을 찾고 있습니다. 7개월째….참 시간 빠르군요. 2번의 onsite인터뷰후에 몇번의 인터뷰만 했습니다. 안되는군요. 잘…
    한가지 다행인것은 (리크루터도 계속 말했듯이) 지금 상황이 특수상황이라 1년정도의 직업공백이 있는 경우도 흔하다고 하더군요. 7개월정도면 아무문제가 없다고요… 실제로 리크루터들한테 혹은 회사에서 연락은 자주 옵니다. 일주일에 1군데 혹은 2군데서 연라기오는데…. 잘안되는군요. 이러다 제가 먼저 지치는거 아닐지… 참고로 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입니다.

    • 4개월 68.***.70.166

      힘내세요. 저도 4개월입니다. 저도 onsite/phone 인텨뷰 여러번했지만 워낙 경쟁자가 많은데다가 경력이 많고 높은 임금을 받았던 사람보다 적당한 경력과 적당한 임금을 받던 사람을 선호 하는듯 합니다.

    • 원글 173.***.139.139

      4개월님 답글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힘들군요…어느날은 절망하다가 어느날은 갑자기 용기도 나고 그러면서 자꾸 지쳐갑니다. 그래도 포기하지말고 끝까지..해봅시다. 기회가 올겁니다… 7개월 이상 노시는 분들도 힘냅시다. 리크루터들도 전혀 전혀 개의치않고 연락은 계속 옵니다..

    • Ray 209.***.124.98

      제 경우 원글님과 같은 상황은 아니겠지만, 어쨋듯, 1년 6개월 만에 직장을 구했습니다.

      당시 제게 힘을 주었던 말은 ‘회사에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맞는 회사를 구하는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님을 위한 직장이 어딘 가에 있을테니 낙담하지 마시고 열심히 찾아 보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 111 173.***.116.231

      안짤리면. 뭐합니까?….지난 6개월감 단 한푼의 주급도 받지 못했는걸…이젠 더 버틸 여력도 없네요….취업비자라…움직이지도 못하고…휴….

    • 6개월 98.***.88.233

      힘냅시다.. 저도 softwaer engineer 분야입니다. 이제는 Sr. 붙이는것도 부담스럽네요.

    • 67.***.223.66

      힘드시겠지만.. 한 1년정도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생각하면서 멀리보고 여유있게 알아보시는것도 방법인거 같습니다. 원글님을 찾는 회사는 꼭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 4개월째 173.***.13.238

      저도 곧 4개월이 되어 가는데 쉽지 않은듯 합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친구들과 사업을 구상중에 있습니다. 제 미국 친구중 한명은 부즈앨런 다니다 해고 된후 8개월 만에 좋은곳에 취직했어요. 그 친구도 맞는 자리 찾느라고 turn down도 하고 마음 고생도 많았었죠. 힘내세요!!!

    • 7.5개월 70.***.107.90

      하루하루가 답답합니다. 매분마다 이메일 체크해봐야 아무 연락없고 셀폰도 있나마나… 어떻게 연초를 보냈는지 5,6월쯤 잠깐 반짝하다가 다시 조용하군요. 반도체설계입니다. 나이도 많구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싸이트 인터뷰 한번도 없었고 전화로 얘기만 오간거 한두번 정도.

    • 원글 68.***.243.181

      모두 힘드시군요. 저만 그런것도 아닌듯하니…일종의 동료의식도 듭니다. 전 indeed.com 웹싸이트를 사용합니다. 거기가 제일 많은듯 하더군요.. 전 일주일에 한두군데 리크루터들한테 전화는 옵니다. 그런데 실제 온사이트로 연결된건 두세번정도밖에 안되는군요… 그냥 묵묵히 오늘도… 새벽 3시까지 이력서 보내고 있습니다. 힘냅시다..

    • 7개월 69.***.141.56

      저도 7개월이 되어가는데 두번째 댓글 보면서 미소지어 보았습니다. 저도 어느하루는 기분이 업, 또다른 하루는 우울증환자인것도 같고. ㅎㅎ 오늘 하루도 우울증 환자였다가 저녁부터 다시 좀 풀리네요. 다들 좋은 소식 있기 바라면서 건승합시다!

    • yurie 98.***.201.52

      White Color ???
      Blue Color ???
      눈높이를 낮추세요…

    • 원글 68.***.172.239

      이번주엔 두군데 회사랑 전화인터뷰도 하고 이메일로 퀴즈도 풀었는데 둘다 꽈당이군요…. DirecTV 설치 테크니션 인터뷰가 내일인데…인터넷 찾아보니까..그거 고생만 하고 돈도 못번다는군요…

    • 원글 68.***.243.181

      잡서치를 계속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DirecTV 설치 테크니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생각보단 나쁘지 않더군요. 물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월급보단 작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단 장점도 많더군요. 위성TV 설치 테크니션은 두종류랍니다. 하나는 직접 본사에 소속된 in-house (그들이 그렇게 부르더군요) 테크니션과 본사가 커버하기 힘든 지역을 커버하는 contractor 들이랍니다. 본사 소속 테크니션들은 의료보험을 비롯한 일반 기업과 같은 베네핏도 있고 수입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한달 최저 $3500 정도 에서 많으면 $6500 정도 까지 버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본사에서 40일간 교육과정을 이수한후 필드에서 작업을 합니다. 밴이나 suv를 소유하고 있어야하며 최초의 장비를 본인 돈으로 모두 구입해야 한답니다. 약 $1000가량 소요되는데 대부분은 집에 있는 소형 연장들입니다. 종류로 따지면 수십가지입니다. 제가 처음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건… satellite 통신 장비에 관한 경험을 습득할수 있지 않을까 해서였습니다. 단순히 고등학교 디플로마로 이 직업에 뛰어든 분들은 여기서 경력을 쌓아도 상위레벨로 올라가기 힘들겠지만 전 컴퓨터전공 학위가 있고 그 분야에서 오랜동안 엔지니어로 일했기 때문에 위성통신 설치 기술을 좀 익히면 관련 무기회사나 우주항공 통신 분야로 진출할수 있지 않을까해서였습니다. 물론 코어 기술을 다루는직이 아니고 통신관련 테크니션이나 조금 더 발전된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 정도의 위치겠지요. 그래도 10년간 좁은 큐비틀에 갖쳐서 생쥐처럼 사는것보다는 백번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여간…어제 그 위성테레비 인터뷰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결국 늦게…주섬주섬 청바지에 반팔 티셔츠 하나입고 인생포기한 기분으로 인터뷰에 갔는데 안갔으면 후회할뻔 했따는 느낌입니다. 사실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은근히 들었습니다….보수도 그리 나쁘지 않고..자유스럽고..우리집 위성티비는 공짜고..
      최근에 어떤 방송에서 이런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생각한데로 살아가라 그러지 않으면 살아온데로 생각하게 된다” 처음엔 무심코 흘려 들었는데…몇번 그 말을 생각해보니까 어쩌면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학교 졸업후 전공대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10년 가까지 일하면서 저도 모르게 그것이 전부인것처럼 생각하게되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것이 회사내 파워게임이였죠. 개발 팀내에서도 대단힌 심한 파워게임이 잇더군요. 특히나 우리팀 메니져는 사실상 행정직만 전담하는 단순한 행정매니져임에도 어떤 빽으로 개발팀 매니져가 돼서 알지도 못하는 기술에 대해 판단을 하고 엔지니어들을 평가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히 좌절을 한적이 많았죠. 하여간..이런 저런..생각들을 한끝에…여기는 아닌가 보다 하는 느낌도 자주 들었습니다. 어제 인터뷰를 할때 참 좋았던건 역시 테크니션들이라서 시원시원하고 재미있고 순박하다는 거였습니다. 약간 나이든 백인 아저씨였는데…메이져리그 투수 랜디존슨하고 거의 비슷한 외모와 체구를 가진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대놓고 말하길…난 당신들 속이려고 좋은말만 하지 않겠다. 난 당신들이 이일을 할때 마주칠 최악의 경우만 골라서 말할거니까 잘 해석해서 들을라고 하더군요. 아주 기분좋고 속이 다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죠…확…끌리는 그런 직장 분위기. 제가 전에 있했던 개발팀에선 서로 자신들이 모르는건 절대 모른다고 말안하고 말을 빙빙돌리고 (특히 인도놈들) 정보나 기술을 절대로 타인과 공유안하고 숨기는 식이었죠. 머리가 텅텅빈 매니져는 고참 엔지니어에게 빌붙어서 눈치봐가면….어쨋듯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오래 하신분들은 그런 느낌들 모두 있으시죠? 미국인들 직장에서 데스크위에 라디오 아주 작게 켜놓고 들으면서 일하는거… 저도 그게 참 부러웠습니다. 마약 테스트하고 기본적인 백그라운드 첵이 일주일 걸린다고 합니다. 어제 집에 오니까…와이프가 그러더군요. 그거 되면 할거냐고……전 현단계에선 제가 원해서 하고 안하고의 문제보다는 와이프가 원하면 하고 싫어하면 안하는 단계에까지 밀렸습니다. ㅋㅋㅋ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선 제가 좋고 싫고가 중요한게 아니란 뜻이죠. 그리고 더 중요한건 여기에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을거라고 믿는겁니다. 다른 문이 모두 닫히고 한문만 열려 있을땐 그게 하나님의 뜻일거란 믿음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모든 결정의 순간에 늘 그러했듯이요……

    • 동감 76.***.21.93

      저도 현재 4개월째 놀면서 비슷한 생각이 듭니다.
      폰인터뷰 4번에 온사이트 1번… 경력에 맞는 큰 회사는 모두 인터뷰한 셈이네요.
      이제 어떤 회사를 찾아야할지 모르겠네요.
      원글님은 현재 어떻게 되셨나요?
      저도 한번 지원해보고 싶어지는데 업데이트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원글 68.***.246.205

      합격이 되긴 됬었죠. 그런데… 출근 바로 전날 전화가 왔습니다. 오지 말라더군요. 경력자가 지원을 해서 그사람을 뽑기로 했답니다. 결과적으론 안된거죠..
      이제 소프트웨어 일자리는 더이상 희망이 없어지는듯 합니다. 제가 한가지 깨달은것은 실제로 많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가짜로 광고를 올린다는거죠. 회사내의 외국인 엔지니어의 영주권 수속을 해주기 위한 가짜 광고일뿐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했던일과 정확히 일치하는 잡에 이력서를 보내도 연락이 안오는데 그 잡은 거의 4개월째 계속 업데이트되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말로 우라질이죠. 요즘 잡싸이트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불가능한 퀄리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게 대부분 가짜 광고입니다. 아주 많은 잡들이 가짜입니다. 이젠 더이상 지원해볼때도 없네요. 그리고 한편으론 이제 미국에 사는게 별로 재미가 없어집니다. 월가의 펀드메니져들은 이런 사태가 올걸 몇년전에 미리 알았으면서도 쉬쉬하고 자기네 돈부터 다 빼돌리고 평범한 사람들은 길거리로 쫒겨나게 만들어놓은 이런 사회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이 듭니다. 미국인들 조차도 대부분 최소한 10년정도는 지나야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거라 하더군요. 그럼…10년후 전 몇살이 되죠? 뭐하러 이런 망가진 나라에서 고생을 하며 살아야하죠? 그게 요즘 제가 고민하고 있는겁니다. 차라리 한국으로 돌아가 버릴까..하는 생각.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 오늘도 열심히 버릇처럼 또 이력서를 보내면서…이젠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듯한 느낌입니다. 동감님은 무슨일을 하셨었는지요? 그쪽 분야는 상황이 어떤지요? IT는 유난희 폭탄맞은 상황입니다.

    • AS 68.***.179.78

      저도 2개월째인데…죽겠습니다. 두번이나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영주권자가 아니라서 놓쳤습니다….아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