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교수님한테 인사 하려는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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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67.***.61.249 1497

    2013년에 1년간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을 했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리하시는 디렉터 교수님이 있었는데요.
    1년에 학생 12명, 교수 4명 뽑아서 연구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제 지도 교수는 따로 있었지만 어느 정도 친분은 있었습니다.

    아무튼 잘 도와주시기도 했고 잘 풀려서 미국 취직도 했는데 항상 인사를 한 번 드리고는 싶었는데
    기회가 안되다가 이번에 학교가 있는 도시에 부모님이랑 방문을 하게 됐습니다.

    이메일 보내고 오피스 아워가 있으면 찾아가도 되냐 물어보려고 합니다.

    근데 제가 좀 내성적인 성격이라 어떤 말을 할지 잘 모르겠는데, 보통 몇 분 정도 어떤 얘기를 하나요?
    딸 대학 졸업했냐 나는 가족이랑 어디 여행하고 있다 뭐 그런 거 얘기하면 되나요?
    활달하고 영어도 자유자재로 하고 친하면 뭐 나이 직급 상관 없이 친구처럼 같이 놀기도 하고 하는 게 미국이지만 전 그런 건 무리인 것 같고요.. 적당히 어색해지기 전에 빠져야할 듯…

    그리고 선물을 작은 거라도 준비해야 하나 좀 고민인데…
    선물을 드리면 부담스러워 하실까요? 이럴 줄 알았으면 제가 사는 도시 기념품같은 부담 없는 걸 준비해 올 걸 그랬어요…ㅠㅠ

    • 조언일발 73.***.16.13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만나는데 무슨 형식과 예절이 필요할까요? 그냥 오랫만에 보고 싶다고 몇시에 가면 되나 통화하길.

    • 지나가다 75.***.105.84

      감사 인사를 하는데 사람사는 방식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체면치례나 예의상 등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아무것이나 본인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드리세요.
      많이 좋아하실 듯 합니다.

    • 144.***.81.52

      교수들 바빠서 아무때나 가면 못만나거나 실례가 되니 미리 메일이나 전화해서 약속시간 잡고 가세요.
      그리고 제경험상 선물은 부담없는게 제일 좋습니다.
      가격을 잘 예측하기 힘들고 고가로 안보이는 선물이 무난하고. 가능하면 지역 특산물이나 특징적인 선물도 좋아요.

    • ㅇㅇ 68.***.110.241

      교수들 거치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데 님같은경우 크게 신경도 안써요
      그냥 5~10분 물어보는거나 답하면 끝납니다

    • ㅇㅇ 68.***.110.241

      선물은 그냥 한국식 차나 커피 박스 하나 갖다주면 좋아합니다

    • cummm 73.***.145.22

      이런 저런 얘기 다 좋은데, 하고 싶은 얘기는 확실히 하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고맙다는 얘기 구체적으로. 그냥 땡큐 말고 왜 고마왔는지. 뭐가 도움이 됐는지 등등. 그리고 넌 뭐하냐/뭐할거냐 물어보겠죠. 어떤 얘기할지 생각 미리 해보시고요.

      나도 소셜한 사람은 아닌데, 그런 대화를 반복해서 하다보면 늡니다. 처음엔 무안할 정도로 새하얀 백지같이 생각이 안나지만, 하다보면 달라집니다. 자꾸 하세요. 원래 그런게 아니라 안해서 그런겁니다.

    • Mandoo 173.***.209.251

      마음만 간직 하시고, 딱히 연락도 하지 마시고 만날 계획도 세우지 마세요.
      반갑긴 하지만 교수 입장에서도 할 말이 없긴 마찬가지입니다.

      • 나 도 104.***.166.31

        당신도 마음만 간직하시고 댓글은 쓰지 마세요. 서로 할말이 없고 의사 소통이 안된다하더라도 눈빛만 보면 압니다. 예약을 하던 그냥 찾아가던 조그만 선물 하나 갖고 가서 땡큐 한마디만 해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