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 영어공부 질문요

  • #3246024
    좋은사람 70.***.72.245 1903

    미국온지 만 10년이되었네요
    미국에 있는 한국기업으로 취직되어 와서 한인타운에만 쭉 살다보니
    부끄럽게도 영어공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나이만 먹었네요 사실 핑계긴 하죠 그래도 부지런 떨면
    얼마든지 공부할 수도 있었지만 당장 사는데 큰 불편함 없고 관공서 관련 일이나 영어가 필요한 일들은 영어를 할 줄 아는
    직장 동료들이 도와줘서 해결할 수 있었고요

    다니던 직장에서 타주에 있는 지사로 발령을 받아서 타주에서 근무한지 3년째되었는데
    레이오프로 직장을 잃게되었습니다 그런데 타주로 와서 집도 사고 나름 그래도 자리를 잡았는데
    다시 한인타운이 있는 곳으로 이주하기도 힘들고요 여기서 다른직장으로 잡을 잡아보려고 하니
    결국 영어가 문제가 되네요
    저는 기능직이라서 기술만 좋으면 영어는 큰 문제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기능직임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네요.
    각설하고요 이참에 영어공부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딱 1년 한번 영어에 올인해보려고 하는데요

    도무지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영어수준은 아주 한심한 수준입니다. 전혀 알아듣지도 못하고 말도 잘 못합니다.
    문법은 고등학교에서 그냥 대충 공부했던 수준이고요

    그냥 바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같은 사람도 1년 빡세게 공부하면 의사소통이 가능할까요?
    그냥 완전 바닥수준이라고 보시고 무엇부터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ㅣ니니니 96.***.20.204

      불가합니다.

      10년 동안해도 안되던 영어가 갑자기 1년만에 크게 향상되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 영어 잘하는 사람이 결국 미국에서도 빨리 영어 실력이 늘지 한국에서도 별로 영어 못하는
      사람은 결국 미국에서도 영어 못하고 벅벅대는 아시안인으로 전락합니다.

      주변에 보면 죽을때까지 영어 제대로 못하고 미국에서 평생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 살미섬 184.***.6.171

      불가능 하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걸림돌이 참 많습니다. 그냥 하루에 몇시간 공부한다는 식으로는 별로 달라지는게 없을겁니다.

      언어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 이상으로 뇌에 깊게 새겨져야 하는 부분이 있잖습니까? 나의 생각하는 방식이 rewire되어야 합니다. 그게 그냥 겉으로 배워서는 절대로 안되고, 이미 익숙한 시스템이 깊게 자리잡은 머리는 그 부자연스러운걸 최대한 거부합니다. 이걸 극복하려면 나의 익숙한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억지로 울며겨자먹기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과 환경이어야 합니다. 안들리고 모르겠고 창피하고 난감한 그런 상황에서 빠져나갈 구멍없이 억지로 시행착오를 거치며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것 말입니다. 그러면 나이 들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애휴 힘들다. 이제 좀 쉬고 한국말 하자…’ 이런 환경이면 10년 해도 소용없습니다. 특히 나이 들어서는요.

      • 얼척 104.***.204.167

        공감가네요… 부딪혀서 챙피도 당해보고 해야 머리에 박히지요

    • KoreanBard 204.***.13.252

      보통 영어 공부 할 때 뉴스를 듣네 미드를 보네 하는데, 초보에게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말이 빠른데다가 조크가 들어 있어서 어느 정도 아셔야 들리니깐요.

      우선 티비로 아이들 만화를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선 상대적으로 대화 자체가 간단하구요, 같은 단어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제가, 구호, 주문 외우는 것 등..). 이러면서 서서히 듣는 귀 여시구요.

      말하는 것은 우선 발음이 어떻네, 문법이 어떻네 하기 이전에 자신감, 두려움 없애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러면 우선 집 밖으로 나가세요. 밥도 사먹어 보고, 물건도 사보고, 종업원 말도 걸어보고, 주변에 커뮤니티 클래스나 그런데 수업도 들어보구요.

      40 이면 아직 젊고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 지나가다 149.***.7.28

      Better late than never!

    • 제가 136.***.32.181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영어는 진짜 쳐다보기도 싫어요. 단 미국에서 미국회사에서 일은 하고 삽니다. 유창하게 영어하고 사는거 포기한지 오래됐어요

    • 2245 108.***.121.40

      1.5세고 중학교때 와서 미국에 산지 25년이 지났고, 여기서 대학원까지 마치고 커리어도 쌓았지만 아직도 미국 친구들과 깊은 대화를 할때에는 항상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는 1인입니다 (bar talk 같은 것 말고 일 관련 토론 할 때 등..)

      일단 영어를 현지인처럼 perfect accent로 한다는 생각을 버리시고요, effective communication에 목표를 맞추어서 준비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빨리 말씀하지 않아도 되니 천천히 또박또박 하시면 되구요 (오히려 빨리 말하면 잘 못알아 듣습니다. 키워드를 크게 또박또박).

      영어는 이제 Caucasian 미국사람만의 것이 아니므로 꼭 미국 엑센트로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말로 대화하는데 문법적으로 맞으면 좋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의미가 잘 통하는 것이구요. 그런 관점에서 Technical 한 일을 하실 경우 연관된 단어를 잘 쓰셔서 정확하게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일 관련 영어는 오래 일하고 많이 쓰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됩니다)

      물론 직급이 올라가서 written communication 할때는 문법에 잘 맞추어 쓰지 않으면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여기 미국애들도 말은 잘하지만 문법 틀리게 쓰는 애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 시니어 래밸에서 대부분 인정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언어를 배우는 것을 보면서 언어를 배우는데는 반복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대화가 안되는 경우 에는 반복적으로 외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나이도 있으신데 여기 초등학교 중학교 영어 교과서를 통체로 달달 외우셨다는… 그래서 엑센트는 있으시지만 전혀 일하는 데 지장이 없으십니다. 괜히 처음부터 미국 드라마 반복해서 보시는 것보다는 기본적인 영어 sentence를 반복해서 외우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조금 영어가 자신감이 생기셨을 때 드라마도 보시고 뉴스도 보시고 신문도 읽으시고 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것들은 미국 문화를 익히시는 과정이지요. 건승을 빕니다.

    • 44556 68.***.27.232

      저는 서른 중반 넘어서 한 6개월 정도 ESL하고 미국회사에 일을 시작했는데 개발직이라 그렇게 많이 얘길 할 필요도 없고 같은 팀 사람들 끼리는 서로 어떤일을 하는 지 아니까 영어의 범위가 그리 넓지 않아도 일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레이오프 당하고 수많은 인터뷰를 다시 겪어 보니 영어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몇년가 더 개발자로 하다. 리모트로 일하는 곳으로 취직이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게 채팅이나 전화로 일을 진행했는데 특희 전화로 많이 얘기하다 보니 영어가 생각 보다 많이 늘더라구요.

      이렇게 컨퍼런스 콜, 회의, 거의 회사의 모든 상황에서 영어가 아주 힘들지 않게 되기 까지 최소 5년 정도 걸렸네요. 물론 잘 한다는게 아니고 두려움이 없어지고 영어가 아주 큰 문제가 되지 않은 시점을 말하는 겁니다. 지금 저는 12년 미국 생활 중 미국 10년 경력 있고 리드 개발자로서 미국애들 3~4명을 리딩하고 컨퍼런스, 트레이닝, 프레젠테이션 모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도 오가며 Pod Cast를 현지인들이 스토리를 말하면 아직도 잘 안들려요. 아주 집중을 하고 두세번 들으면 좀 더 나아지기는 하지만요. 일하는 거야. 상황이 대부분 한정되다 보니 이제는 일하는 부분에서는 듣고 말하고가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

      회사에가서 일을 시작이라도 하실려면 ESL 코스를 최소 6개월 이상 다니시고 그 외에는 한국의 모든것을 끊어야 할 겁니다. 저는 미국온지 12년동안 한국 드라마 3편 봤어요. 한국 영화는 그것 보다는 많이 봤지만 대부분 미드, 미국영화를 한국 자막 없이 볼려고 노력했구요. 어디 오며 가며 들리던 안들리던 계속 Pod Cast 듣고 갑니다. 꾸준히 참석은 못하지만 테크 관련, 취미 관련 Meet up에 자주 나갑니다. 그런 모임에 혼자 가면 많이 뻘쭘한데 그런 것도 제 트레이닝의 일부 이기에 나갑니다. Toastermaster도 한 일년 정도 나갔구요. 이런 도전을 하지 않으면 절대 향상이 안됩니다.

      지금 부터 영어 시작 이시라면 최소 2~3년은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 모임을 다 끊으시고 다 미국것으로 하셔야 그래야 조금씩 느실 거예요.
      제 주변에도 미국에 10년가까이 사는 사람 들 중에 영어를 못하고 미국회사를 엄두도 못내는 사람들의 특징은 한국 것들을 끊지 못하고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나이 40이 넘어서 한국에 가지도 못하고 미국 회사나 미국인을 상대하는 일을 하지도 못하는 것이 많이 안타깝게 여겨지더라구요.

      그래도 기술직/기능직은 제가 말한 것 보다는 덜 영어를 요구하니 너무 스트레스는 받지 마시구요. 영어는 생활이라 생활 패턴을 바꾸지 않으면 절대로 안늡니다.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해보세요. 혼자 여행도 가보고 밥도 먹어보고 처음 보는 사람한테 정보를 묻거나 대화를 시도 해본다거나.

    • coonskin 184.***.46.74

      line 한번주세요
      문자식으로 잘 갈으쳐 드리겠습니다
      momsfav

    • barry 69.***.39.204

      옛날 제가 영어때문에 고생햇던 시절들이 생각나네요…
      영어가 생각보다 많이 힘듭니다. 그렇지만 노력만 하면 꾸준히 하다보면 분명 효과를 보게 되는것도 영어입니다.
      초보자 수준이라고 하니 … 회화같은거 별로 추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글 공부부터 하는게 우선입니다.
      수능시험 그리고 토플 공부를 하면서 많은 단어와 문맥에 익숙하셔야 됩니다.
      그렇게 기초를 어느정도 닦으신후 다시 회화분야로 가시는게 필수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미국현지의 ESL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별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영어 인강들이 도움이 될겁니다.
      시작부터 회화로 가는것이 아니고 학교시절의 영어공부로 시작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 영어 12.***.123.166

      영어는 원래 안늘어요. 자기만족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거죠. 공부할껄. 이라는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요. 그러니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해보세요. 저는 음식 주문하는법 배울려고 오더 하는 근처에 앉아서 사람들이 뭐라고 주문하나 두시간동안 듣고있은적 있어요. 칼럼이나 연설 외우는거도 도움되고요. 꼭 공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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