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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게시판에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글 들중에 하나가 제목에 쓴 것처럼
40대 이후 한국에서 미국으로 취직을 하려는 경우가 제법 보이는 군요.종합해 보면 한국에서의 상황은 대략 …
– 임원이 되기는 힘들거나, 그렇게 회사에 종일 충성하고 싶지 않은 S사 혹은 SK-H의 부장/수석 급 엔지니어
– 연봉 + 베네핏은 1억5천 ~ 2억선
– 미국에서 출장근무 혹은 학위등의 시간으로 거주했던 경험이 있고, 취직할 수 있다.거꾸로 묻고 싶습니다.
(1) 아이들 문제
(1-1) 중고생이거나 초등학교 고학년일텐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1-2) 대학 등록금 및 기숙사 등등의 생활비는 한국과 비교해 봤는지?
(참고로 주립: $35K / year, 사립 : $70K/year ( 엔지니어로 저소득(?) 일경우 대략 절반)(2) 와이프
어차피 직장생활은 못 할테고 (많은 경우에 한국에서도 적어도 지금은 전업주부일 테고)
그럴 경우 동네 비슷한 또래의 아줌마들 하고 어울려야 할텐데, 그 비슷한 또래의 아줌마들의
가정은 이미 잘(?) 정착된 경우가 많을텐데 ….
잘못하면 초기 정착시 우울증을 동반할 가능성도 있지요.(3) 본인의 직장
이미 미국에서는 EE 전공자가 줄기 시작했고, 그나마 Indian, Chinese가 Integrate Circuit를 만든다는 농담이
더 이상의 농담이 아닌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한인 엔지니어들도 50이 넘어가면 나가 떨어지기 일쑤일 뿐더러 그 이후에 직장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낭아있는 직장도 이젠 별로 없어서 두 손가락으로 꼽으면 될 정도…
과연 40대에 와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지극히 개인적인 소견.
* 그냥 한국에서 버틸 수 있을때 까지 버티면서 돈을 부지런히 모으고, 은퇴한다.
그 돈으로 나중에 자유를 살 수 있습니다.* 아이들 학비와 기타비용이 한국이 많이 올랐다고 해 봐야 미국에 절반 혹은 1/4이고,
미국에서도 특정 전공이 아니면 아이들이 대학 졸업해 봐야 한국과 마찬가지로
직장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이상은 S사 33기 출신으로, 미국에서 18년째 반도체 설계분야에서 종사하고 있으며,
아이들 대학 학비를 열심히 지원하고 있으며, 곧 한국으로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한 50대 초반 엔지니어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