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고민

  • #3163937
    안녕맨 49.***.136.2 2464

    안녕하세요.
    지금 한국 대기업 다니고 경력은 15+y 정도 됩니다. 이제 40대 초반이고 연봉은 total sompensation 기준 1.8~9억 됩니다.
    솔직히 고과도 엄청 좋고 회사에서 미국 1년 연수도 보내주고 나름 회사 내에서 하이레벨들에게 인지도도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냉정히 바라보면 완전 임원이 될 수 있는 top 엔지니어는 아닌 것 같고, 중간 이상의 실력과 남들보다는 괜찮은 리더쉽 및 풍부한 위기의 순간 경험? 정도 입니다.
    즉,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임원이 되기 한끗발 모자란다고나 할까? 그리고 설사 된다하더라도 임원의 그 중압감을 감내할 수 있을까? 솔직히 회사다니면서 힘들고 지치는 순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패기넘치는 30대여서 체력도 되고 그래서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40대 후반 50대에도 30대처럼 살라고 하면 그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미국 맛 좀 봤다고 요새 자꾸 허파에 바람이 들어서 NIW 진행을 할지말지를 며칠 째 고민하고 있네요. 어차피 익명이니 여기에 글 남깁니다. 좀 만 더 나이들면 미국갈 찬스도 놓치는 것 같고, 한국에서 매일 야근 속에 사는 것에도 슬슬 지쳐가고
    변호사들한테도 이력서까지 보내서 NIW 가능성 물어보니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 오고는 있네요. 근데 말이죠.. 또 만약에 내가 힘들게 미국을 간다고 해도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마치 결정장애인이 된 것 같네요.
    저 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 엄청 많겠죠? 여기서 딱 몇년만 마지막 죽을 고생을 했는데 임원이 안되면 그 허탈감 및 이미 들어버린 나이, 점점 멀어지는 미국 이민의 기회…

    아…애는 커가고 부모님은 늙어가는 40대 가장의 넋두리였슴다

    • ku 49.***.1.191

      안녕하세요 저도 비슷한 나이입니다 ^^ 나이는 비슷한데 연봉은 어마어마하게 차이나네요 ㅋㅋ
      아마 S아니면H 연구직군 같으시네요 ,
      고과도 좋고 스스로도 잘 해왔다고 평가를 하시는걸로 봐서는 , 님은 회사에 만족하시는것 같습니다
      잠시 미국 콧바람 쐬고 허파 바람 안들어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님은 한국에서 잘해오고 있는데,, 얼마안가 다시 제자리 찾으실거 같네요
      저도 님처럼 기왕 회사생활 시작한거 스스로도 떳떳하고 싶습니다 ~ !

    • 미국생활 17년차 73.***.16.13

      구체적으로 어떤 직종인지 알아야 조언을 할텐데. 40대 초반이고 그정도 연봉이면 NIW 진행해서 나쁠게 없을거 같네요. 안되야 본전이란 심정으로.

    • 안녕맨 49.***.136.2

      H/W쪽입니다. 조언 많이 주세요!!

    • 머야 221.***.245.83

      머..제가 저렇게까지 뛰어난건 아니지만
      임원가능성 제로는 아니라서 비슷한 고민을 했는데
      결론은

      1.niw 신청하고 될꺼니까 비용은 기회비용으로 생각한다
      ->결론은 인터뷰만 남은상태
      2.현직장 유지하면서 취업시도 해서 지금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면 간다. 물가.렌트비.각종세금 생각해보면 지금 실수령액+렌트비를 맞춰줄 회사가 많지않음. 그것도 한국에 사는 영어못하는 엔지니어에게..
      거기다 나는 회사컬쳐 비전도 볼거고 배우자 취업걱정도 해야하니 여간 가능성이 떨어지는게 아님 ㅎㅎ

      2번이 된다면 운명이려니~하고 도전한다..라는 생각이죠

    • 봄봄 209.***.171.1

      적어도 한번 즈음 찾아오는 40 이후의 사춘기를 이제 막 시작하신듯 하네요.
      결정을 위해서는 질문을 먼저 해야 합니다.
      막연히 쉽지 않을 듯한 현실로부터의 도피인지,
      아직 한번도 시도한 적이 없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인지.
      이미 답을 알고 계신 듯 하지만,
      그래도 이런 사춘기, 조금이라도 일찍 겪고 빨리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면 좋겠지요.

      자, 님의 손바닥 안에 두 알약이 있습니다.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
      고민 되시겠네요. ^^

    • 안녕맨 49.***.136.2

      저도 사실 머야님의 2번과 완벽히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데
      이게 영주권이 없다보니 너무너무너무 가뭄에 콩나듯 연락이 오내요…어쩔때는 인터뷰 보자고 하다가 나 영주권 없다고 먼저 말하면 프로세스가 끊기고
      영주권 써폿해주겠다도 하면 약간 성에 안차고 그래서 자꾸고민하나봅니다. 영주권 있으면 성에 차는 회사를 갈수도 있지않을까하는 나만의 막연한 기대랑까

    • 머야 221.***.245.83

      그럼 niw신청하고 저랑 같은 작전으로 가시죠. ㅎㅎ
      미국 입성후의 삶은 개인별로 케바케로 다르게 펼쳐질건데
      누가 조언을 해줄수 있을것이며,
      누구의 조언을 들은들 의미가 있겠어요?
      본인이 살아봐야 될거 같은데..

    • Hhh 50.***.17.60

      저라면 현직장은 무조건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영주권 완료하고 그후에 적극적으로 미국 직장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회사 다니면서 미국회사 잡서치가 쉬운건 아닙니다. 시차 때문에 새벽까지 화상 인터뷰 해야하는 경우도 있구여. 그리고 휴가 내어 잠시 미국에 나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어떤 경우는 영주권이 있어도 현재 미국에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미국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인더뷰 스킬은 하면 할수록 요령이 생기고 늡니다. 그 후 잡오퍼를 확보한 후에 한번 더 고민해 본 후 결정하겠습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는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국에서 직장생활 하며 영주권 확보 후 미국회사 잡서치 해서 미국에 나왔습니다. 예전에 미국생활은 좀 오래 했었구여. 현재의 미국생활에 비교적 만족하는 편입니다. 한국의 재산은 손대지 않고 여기서 다시 바닥부터 시작하고 있지만 그냥저냥 삽니다. 특히 한국의 독특한 기업 문화에서 벗어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 지나가다 12.***.177.210

      음… 많이 고민되시겠네요. 저는 미국에 와서 살고 있는지 약 3년 정도 되어 가네요. 40대 중반이고요
      님의 글을 보니까 연봉도 매우 좋고, 고과도 좋다고 그러셨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미국이 되었건 한국이 되었건 최고 상태일 때 이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0대에 이직하는 것은 은퇴를 생각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 뜻대로 잘 되지는 않겠지만요.
      하지만 미국 생활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본인이 아니라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하죠.
      제 경험상 중고딩 있는 가족은 미국오면 한국으로 리턴 못합니다.
      아이들의 교육환경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지요.
      조금 더 어린 아이인 경우는 미국화 될 겁니다.
      이보다 먼저 걱정할 것은 아이들의 적응도 문제입니다. 이거 사실.. 쉬울 것 같지만 사실 쉽지 않습니다.
      완벽한 영어가 아니다 보니까 친구들이 그룹수업을 하는데 왕따 시키고, 그런데 매일 그 수업 들어가야 하는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 아이들 아직도 절반정도 적응했다고나 할까요?
      엄청 힘든 시간이 초기에 생깁니다. 한국보다 환경이 자유로우니까 학교가기를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은
      참이 아닙니다. 거의 거짓에 가깝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모든 학생들이 겪는 아픕니다. 이것이 지나야 안정됩니다.
      안정되면 한국 쳐다도 안볼겁니다. 가끔 여름방학때 콧바람만 요구할 겁니다.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아이들 부터 생각하세요.

    • 172.***.224.178

      애들 교육이 아니라면 그리고 미국 연수나 취업이 커리어의 플러스 영향으로 오는것이 아니라면
      그 정도 상위 레벨의 한국사람이 굳이 미국에 올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은 못벌고 못사는 사람이 살기좋고
      잘벌고 잘사는 사람은 살기 좋지 않는 나라 입니다
      (트럼프때문에 많이 바뀌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p.s. 대략 연봉 2억을 한국에서 받았다면
      미국에서 한국정도 삶을 사실려면 여기선 두배 4억를 받으셔야 합니다.

      • abcde 71.***.182.253

        이게 무슨 개소리인지.. 한국도 집 없으면 2억으로도 부족할 수 있고 미국도 집있으면 10만불 연봉이면 널널하게 삽니다.

    • ㅁㅁ 198.***.159.18

      이제 S사 부장도 연봉이 2억이군요. 10년전과는 정말 많이 다르네요. 하긴 이번에 한국가보니까 1억은 돈도 아니더군요.

    • Ameritron 209.***.52.48

      Try articulating what you want and value in your life. Prioritize them and think about what to do. Don’t get distracted by shiny things on the way, unless that’s your life’s goal.

    • ㅇㅇ 174.***.14.7

      현재 계신 조건과 환경이 좋으시니 고민되실겁니다. 저는 미국 대기업 다니는데, 간혹 자식 교육 때문에 엔지니어쪽에 계시다가 나오시는분들 봅니다만 나이먹고, 언어, 문화, 인종 문제로 새직장에서 버티기 힘들어하시는분들 봅니다. 오히려 저보다 직급이 낮은 분들도 보입니다. 부장급인데 저희 회사오셔서 일반 엔지니어로 계시는 분들 한탄 적으면 한트럭은 나올정도이다보니까요. 반대로 미국에 좀 계시다가 다시 한국 대기업으로 스카웃되어서 다시 가신분도 가끔 봅니다. 첨에 올땐 미국가서 허드렛일이라도 할꺼 같다 하시다가도 오셔서 보시면 또 그게 이닌것 같기도 하고요. 저의 경우엔 반대로 요즘 한국 들어가서 교수직을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 ㅁㄴ 50.***.33.214

      위에 옴
      “잘벌고 잘사는 사람은 살기 좋지 않는 나라 입니다”
      이게 뭔 개소리야?
      난 잘 벌고 잘 사는데 존나 재미있게 사는데?
      한국 살러 가기는 절대 가기 싫은데?

    • abcde 71.***.182.253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 몇 분 아는데, 모두 임원 실패했습니다. 음식점 두번째 여시는 분 계시구요. 50되기 전에 거의 회사
      나가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저랑 167.***.118.140

      저랑 나이대가 비슷하니 왜 이런 고민을 할지 공감이 되네요. 저도 2003년부터 칠년정도 한국 대기업다니면서 매일 야근 주말도 계속 출근하는 생활하다가 유학을 나왔습니다. 스킬셋도 늘어가고 연봉도 그 당시에 이것저것 합치면 거의 억에 가까웠으나 미래가 도무지 보이지 않았어요. 나이들어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싶기도 했구요. 현재는 중간급 도시의 중간급 회사에서 일하는중인데, 하고 싶은거 연구하며 아이들 커가는거 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영어스트레스는 공부할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하고 외국 생활의 외로움은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이 엔지니어로서 기회나 대우는 한국보다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리잡을때까지는 여러가지면에서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이민자 71.***.188.61

      한국에서는 45세정도 되면 은퇴에 대한 압박이 온다고 들었습니다. .임원이 되실 정도가 아니면 가늘고 길게 가는 쪽이 맞는것 같습니다. 이것은 미국서는 가능한 일이지만 초반에는 몇년 열심히 달린다는 느낌을 줘야 합니다. 젊고 힘찬 젊은 얘들 사이에서 업무량으로 밀어 부치는 것 보다 양은 적지만 나름대로 장점을 발휘해서 회사와 팀을 위해 서포트 해준다는 느낌으로 별 스트레스 안받고 사는것이 가능합니다. 제가 그렇게 살고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오래일 하는것은 미국이 가능하지만 만약에 모아 두신 재산이 많으면 미국에 오실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미국에 오시려는 분들 대부분 후자일것 같습니다.

      • abcde 71.***.182.253

        40대면 죽을날까지 40년 이상이 남았는데 그 동안 필요한 비용을 이미 다 마련한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버는 건 어려워도 수입원 없이 매일매일 쓰는건 진짜 쉬워요. 게다가 그 나이면 애들 교육비 등등 돈 엄청 듭니다. 차라리 미국와서 일하면서 돈도 벌고 65세부터 연금 받는게 훨씬 낫죠.

        • 이민자 71.***.188.61

          대부분 맞는 말씀이지만 40대에 은퇴하는 분들도 주위에 많습니다. 특수한 경우지만요.

    • gone 137.***.255.33

      저도 한국직장 다니다가 30대 후반에 미국에 이민와서 정착한 케이스입니다. 그것도 벌써 15년이 넘어가네요. 그래서 그런지 원글님 같은 질문들을 한국분들로부터 자주 듣곤 합니다. 하지만, 각 사람마다 처해있는 경우도 다양해서, 적절한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래 첨부하는 알튀세르의 짧은 문구를 대신 들려주곤 합니다. 적어도 제가 동의하는 삶에 대한 관점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제가 실행에 옮긴 이민에 대한 현재 제 생각은 결혼에 대한 생각하고 아주 유사합니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입니다. 좋은 선택하셔서 행복한 삶 이어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 유물론 철학자의 초상, 알튀세르-

      이 사람의 나이는 문제가 아니다. 그는 아주 늙었을 수도 있고, 아주 젊었을 수도 있다.
      핵심적인 것은 그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것, 그리고 어디론가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언제나 그는 미국 서부영화에서 그런 것처럼 달리는 기차를 탄다.
      자기가 어디서 와서(기원),어디로 가는지(목적) 전혀 모르면서.
      그는 도중에 아주 조그만 어느 역 부근 오지에 내린다.

    • ㅎㅎ 198.***.56.5

      ㅎㅎ 저랑 상황이 거의 비슷하시네요. 아마 회사도 같은 S사였을거 같고, 어쩌면 제가 알고 있는 그 분일 수도 있을거 같고요. ^^
      저도 S사에서 년 1.7억 정도 받고 principal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작년에 H비자로 온 case입니다. 30대 후반이었고 나름 회사에서 인정받았고 적어도 파트장까지 약속받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글쓰신 분과 정확하게 같은 이유로 회사 생활에 지쳤고 나중을 생각하니 더 이상 미루다가는 영영 기회를 놓칠거 같아서 과감하게 결정했습니다.
      작년에 H비자 받아서 미국 산호세로 들어오게 되었고 지금 가족 모두와 함께 적응하고 있습니다. 저도 영어도 잘 못하고 매니져 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과연 실무를 잘할까 많이 걱정했지만, 다행이도 팀 사람들이 모두 많이 도와주고 나름 성과도 만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s사 다니면서 이미 지금 다니는 회사와 co-work으로 이미 많은 일을 했었고 S사가 지금 회사의 no.2 customer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benefit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S사 분들 중에서, 글쓰신 분 정도의 level, 그리고 회사에서 인정받으신 분들은 모두 적응 잘 하시고 잘 사십니다. 미국 생활에 대해서 너무 걱정마시고 과감하게 정리하고 여기로 오시길 추천합니다.
      한국에서보다는 부유하게 사시기 힘들겠지만, 특히 산호세쪽으로 오실 확률이 많기 때문에, 그래도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살인적인 월세, 3천불 중반,와 2백만 불 이상되는 집값때문에 나름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냥 욕심 좀 버리고 사니 한국에서와 같은 스트레스 없고 공기도 좋고 야근도 없고 모두 좋습니다.
      부디 좋은 결정 하시길 바라고, 제가 아시는 그 분이 맞다면 카톡으로 연락주세요. ㅎㅎ 아마 제가 누군지 잘 아실 듯 합니다.
      만약 제가 아시는 그 분이라면, 최근에 Group장까지 올라가셔서 더 고민이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

    • 종이 31.***.242.33

      일단 실력은 미국인들보다 월등하다는 가정 하에서 씁니다
      만약 실력이 미국인들이랑 비슷하거나 못하다면 굳이 미국회사에서 영어 못하는 이민자 쓸 필요 없지요. 이민자 1세대, 특히 늦게 온 사람들은 언어와 문화 네트워킹면에서 꽉 막히니 무조건 실력 또 실력입니다.
      야망 없으시고 가늘게 가고싶으시다면 미국이 좋습니다. 다만 임원이네 뭐네 하는건 동양인 이민자 1세, 그것도 늦게 온 사람이라면 죽었다 깨도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다만 요즘 CS쪽도 신선한 미국인 엔지니어들이 유입되었기 시작했기 때문에 과연 예전같이 수요-공급 미스매치로 인한 엔지니어들의 비싼 몸값이 유지될까는 약간 우려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특히 말빨과 네트워킹이 딸리는 이민 1세대들에게는요…
      영주권이 있어 신분 해결된 채로 미국 가시더라도 지금 회사에서 누리는 지위나 위치같은건 기대하시면 안되고 솔직히 연봉수준도 현재와 매치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Applicant가 아주 특수한 기술이나 스킬셋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회사가 뭐가 아쉽다고 영어 못하는 이민자 연봉을 높게 부르겠습니까?
      물론 미국 연봉이 절대값으로는 높을수도 있겠지만 만약 SF bay area나 산호세쪽에서 사시게 된다면 집이 있어서 거주비 (모기지 or 렌트) 가 안 나가지 않는 이상에야 아무리 연봉이 높아도 항상 허덕이지요. 테크쪽 사람들 몰리는 도시나 뉴욕 LA같은데는 집값 강남 고급 아파트 뺨치게 비싸고 4인가족이 살만한 하우스 렌트는 강남 좋은동네 40평 아파트 이상입니다. 못사는 게토나 서민동네는 좀 싸겠지만 그런 동네에서 퍼블릭 보내면 난장판 교육수준에 영어못하는 아시안 아이들은 왕따와 차별이 쏟아집니다.
      그리고 언어문제도 있겠네요… 한국에서 영어 잘한다고 인정받던 한국사람들도 미국오면 영어 못해서 호구잡히고 무시당하고 벙어리 취급당하면서 사는게 수두룩합니다. 한국인 이민자들이나 미국인들 모두 영어 못하는 이민자 호구취급하고 이용해 먹으려고만 하죠…
      특히 회사는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기 때문에 영어못하고 어수룩한 이민자는 항상 약자이고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로 금전적 interest가 없는 관계는 영어 잘 못해도 이해해주고 웃는낱으로 대하지만 회사같이 competitive 한 환경에서 당장 밥그릇을 놓고 경쟁하는 상대가 영어 못하고 어수룩한 이민자이면 이용해 먹으려고 하고 뒤통수 때리는 미국인들 수두룩 합니다. 윗분처럼 한국과 거래가 많은 회사거나 여러 인종의 이민자들이 모여있는 회사라면 덜할거고 미국인이 많은 회사일수록 이게 더 느껴질겁니다

      미국이 지옥이다 안좋다 이런소리를 하려는게 아니라 정착해서 초기 5년에서 10년간은 무지 힘드실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네요

      글쓰신분 실력이 미국 업계 상위 1퍼센트 정도라면 제가 쓴 글 싸그리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그런 분들은 어디서 뭘 해도 성공합니다

    • 공수거 50.***.160.250

      이런 경우는 일년 이내에 영주권 승인이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일단 NIW 신청 하고 바로 직장들도 알아봐야 할겁니다. 물론 마음이 동하면 지금 S전자 업무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겠지만, 마음 한켠의 갈증은 결국 치유가 안되요. 직장 알아보고 면접을 진행하시다 보면 아마도 감이 올거에요. “내가 가서도 능히 살아 남을 수 있겠구나.” 아니면 “여기 있는게 여러모로 괜찮겠다.” –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모든 신분문제 해결/인터뷰 진행 그리고 나서 정식 오퍼를 손에 쥐고 나서 결정하시는 것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종 결정전에 가족들의 의견도 소중할텐데, 일주일 정도 시간내서 가족 모두 거주할 곳에 사전답사겸 여행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행운을 빕니다.

    • K 67.***.0.124

      늙어가는 부모님 – 한국에 부모님 계신데 미안한 마음 없이 사는 분 못 봤습니다. 나이드시면서 옆에 있어드려야 할 일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애는 커가고 – 많이들 간과하시는데 미국 대학교 학비 엄청납니다. 캘리포니아라 치고 UC 인스테이트라 해도 한 명에 매년 4만불 이상 듭니다. 그나마 애들이라고 안 쓰신게 다행같습니다.
      HW쪽이시면 실질적으로 산호세 밖에 없는데 미리 학군에 따른 렌트나 집값을 zillow, redfin 등에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산호세지역 HW직종 기대 연봉은 지금 한국에서 받으시는 정도 예상됩니다. RSU 주는 상장회사 가시면 그나마 추가 소득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절실함이 있으시다면 길을 찾아보시되 막연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미국은 오셔서 후회 안오셔도 후회. 205.***.202.22

      이곳에 글을 남기셨으니, 벌써 미국바람이 들었다고 보구요.. 이 바람은 절대 그냥 없어지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을 봐온 경험으로 말이죠. 결국엔 오시게 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준비를 하셔야 하는데요. 결론은 영어와 기술, 그리고 초기 정착금입니다. 영주권도 중요한데요. 신청해서 나올때까지 다른 사람보다 조금 적게 부르시면 스폰서 해주는데 많구요. 영주권 받으시고 제값 부르시면 됩니다.
      미국도 Payoff 된 집이 있으면, 충분히 여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조금 노력하면, 15만 ~ 20만 많이들 받습니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는 미국이 좋지요. 단 대학 등록금은 사립의 경우 1년 8만불 정도 예상 하셔야 하구요. ( 대략 연봉 15만불 이상 되는 분들은, 학자금 혜택이 Zero)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가족과 자주 못보게 되는점입니다. 부모 형제 1년에 한번 보기 힘듭니다.

    • ff 206.***.243.210

      시간이 갈수록 애들의 교육문제가 가장 중요해질 겁니다.
      특히, 애들이 공부하기를 좋아하고 영리하다면 실리콘 밸리에서 키우는 걸 강추합니다.

      이 곳에 좋은 학교들이 많은데, 세계에서 몰려든 인재들의 자녀들 그룹이라 그 속에서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값진 경험이 됩니다.
      아시겠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CS가 가장 hot한 분야이고 또 이 동네에서 가장 똑똑한 애들은 거의 다 CS쪽으로 몰립니다. 그런만큼 top school들 CS전공은 이 곳 출신들로 북적여서 이들이 다음 세대의 세계를 이끄는 리딩 그룹이 될 거라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현시대의 맹모삼천지교의 최종 목적지는 실리콘 밸리입니다. 서두르세요.

    • univ 74.***.22.140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이 갑니다.
      5년전에 대기업을 나와서, 미국에 왔는데 나름 잘 한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오십에 접어드는 엔지니어입니다.
      아이들 교육이 좋고, 물론 대학은 in-state면 2만5천 잡고 (학비,기숙사) , 사립이면 6만5천은 잡아야 합니다.
      그래도 초중고 무료 공립학교고 아이들이 스트레스 없이 영어,학습등 잘 따라 갑니다.

      그정도면 여기서 동부/서부 기준으로 16만-20만정도 받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여긴 RSU,401K 매치해주는 금액 등이
      한국 대기업 다니면서 내는 국민,개인연금보다 차원이 다를 정도로 미래 준비가 됩니다. 물론 소셜시큐리티도 있구요.

      단점인 부모,형제 자주 못보는 것이 있지만, 지금 40대에 고민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나이들 수록 더욱 어렵습니다. NIW 로 될
      정도면 spec 이 매우 좋은거 같습니다. 미국은 매니져보다는 대부분 실무적으로 일을 하기에, 좀더 젊어서 실무에 가까울 때
      오는게 좋고, 한국처럼 정년이 있기 보다는 체력이 되면 65세까지도 일하는 문화입니다. 영어는 기술직이라서 빨리 따라 잡고 일하는데는 크게 어렵지 않은거 같습니다. 뭐든지 타이밍이라고 생각되며, 그 타이밍도 조건이 (NIW) 이 안되면 안됩니다. 영주권 만들수 있을 때 만들어서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면 Just do it !!! 새로운 도전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 한국 59.***.54.5

      원글님과 같은 장소에서 일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수석 진급이 늦어서 50 이후에도 맘 비우면(?) 계속 다닐 수 있을듯한데요.
      수석 진급이 빠른것이 꼭 좋은것이 아닐수 있고, 늦은것이 꼭 나쁜것이 아닐수도 있겠네요.

      저는 처음 생각과 다르게 미국 오퍼를 받고 한국을 떠날 생각을 하니 마음의 갈등이 깊어지네요.
      한국의 장점을 떨쳐버리기가 힘드네요. 한국 현 직장생활이 아직은 덜 힘든걸까요?! 한국 생활의 장점을 잘 알아서 일까요!?
      한국 현 직장에서 원글님 정도는 아니어도, 현재보다 조금만 더 인정(?) 받았더라면… 현재에 충실하는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 미국사는사람 76.***.147.159

      한국에서 1.8-1.9억을 받으실 정도면 현재 아주 좋은 입지를 가지신 분인데
      왜 미국에 오시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직장생활이 힘들고 마음이
      안드는 면이 없지 않겠지만 여기라고 천국은 아니거든요.
      정말 좋은 오퍼라면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오셨다가 한국으로 다시 잘
      들어가실 계획이라면 뭐 그것도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 compensation을 받으시는
      분이라면 현재 계신 곳에서 더 성공하실 수 있는 길을 찾아보시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좋을 것 같습니다.

    • 지나가다 49.***.149.99

      40대라 좋은 시기네요 아이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
      아이가 먼저냐 직장이 먼저냐 선택은 본인이 해야겠지요
      모든 것을 다 얻을 수는 없습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들 출중하셔서 미국 한국 연봉 비교하며 선택을 하지만
      저도 처음에는 그런 마음 이었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러 시기도 지나갔네요
      귀농하는다는 마음으로 미국에서 조그만 가게 차려서 검소하게 살고 있는데 나름 재미 있고 행복합니다.

      여기는 돈 많은 사람이 부럽다는 마음이 안드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 오면 교회는 꼭 다니시기 바랍니다

    • S사 110.***.59.225

      저 역시 40대 수석이라 비슷한 상황입니다.
      NIW 진행중이고 미국 유학경험이 있지만 걱정이 많습니다.
      결국 자기 선택이니 후회는 안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비슷한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위로 받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