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자, 미국가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 #3303329
    두부 121.***.137.47 4644

    한국에서 경영 관련 학부 졸업 후 일반 사무직을 하고 있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남편(미국 시민권자) 사정으로 배우자비자를 받아 미국에 가게 되었는데요,

    미국가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서 글을 적어봅니다.

    이민자들이 그래도 먹기 나쁘지 않다는 메디컬쪽 공부도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RN 널싱, MLT 임상병리사, PT약국 보조사 등)

    컴칼 가서 프리렉 듣고 졸업, 자격증까지 3년~5년은 소요되더라구요.

    돌쟁이 아기를 시부모님께서 봐주실거지만 그래도 아기도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라는생각이 드네요.

    – 회계 (AICPA)
    한국에서 일하는 부서가 회계랑 비교적 밀접한 직군이라 나중에 혹시 한국 돌아가더라도 도움이 될것같아요.
    미국에서 AICPA 따면 개인 회계 오피스에서 잡 구하기 어떨까요?

    – Medical codigng
    남편이 코더에요.
    전 그렇게까지 공부할 자신은 없고 컴칼에서 비교적 과정이 1년 내로 빠른 Medical billing이나 coding이 어떨까요?
    찾아보니 페이도 낮고 요즘은 다 자동화되는 추세라며 비추하시던데…

    이 두가지정도 구체적으로 생각중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타입에 입국할날이 두세달밖에 안남아 고민이 많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 abc 211.***.88.34

      저도 고민이네요.

      제 와이프도 30대 중반이고, 배우자 비자를 받을 예정인데,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해서 이 직업을 미국에서 이어 나가기 힘들 것 같아요.

      교육학 석사까지 하면서 통계 프로그램을 조금 다루기는 했어서 이를 발판 삼아 MS를 다시 따고 data analytics 쪽으로 가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막상 구체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하니 수학 기반 지식이나 프로그래밍 경험이 매우 부족한 상태에서 30대 중반에 시작해서 취직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ㅎㅎ 14.***.27.146

      시부모님이 아기 봐준다는게 설마 같이 사시거나 그러시는건 아니죠?
      왠지 여기서 교포시댁 시집살이하는 한국서 온 며느리들 은근 봐서 혹시나해서요..

      그나마 나은게 널싱이랑 회계네요.
      근데 널싱하려면 영어가 정말 수준급이어야하고 등록금도 비싼데다 공부도 쉽지않고 적성에도 맞아야해서요.(주위 널싱공부시작하신분10명중 2~3명만 끝까지하고 나머지는 다 포기했네요. 정작 널싱 고생해서 다하고 취직도 했는데 적성에 안맞아서 그만두신분들도 은근 계시고)

      그나마 회계가 나을것같아요.
      컴칼이라도 가셔서 그쪽자격증 따고 조그마한 한인회사같은데 취직은 가능하실듯. 물론 큰돈은 못벌겠지만요.

      • ㅇㅇ 207.***.27.5

        +1 공감합니다.
        요즘 한인 젊은 여성의 사상과 80~90년대에 미국 온 꼰대들의 마인드는 엄청 다릅니다. 울 형수님(유학생)도 결혼 한지 얼마 안되서 그냥 이혼하고 도망갔고요. 사촌 동생도 맨하탄에서 예쁘장한 여자 유학생 만나 결혼했는데, 역시 이혼하고 도망갔습니다.(이모부님 성격이 엄청 가부장적임. 개족보인데 대를 잇는걸 중요시 여김) 시댁이 교포라면 이걸 항상 염두 하셔야 합니다. 거의 정신상태가 1950~1970년대에 머무르고 있고, 대한민국은 한나라당이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아직도 할 정도입니다. 특히 미국 사회에 진출 하지 못한 시댁 부모님들일 경우 위와 같은 성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에서 교수를 한다던지, 금융쪽에 일한다든지, 의료계통에 있다든지 등등 미국 사회에 발을 뻗은 교포 시댁은 그래도 좀 다른 경우는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진로를 고민하고 계시지만, “여성의 직업” 끝판왕은 RN입니다. 뉴욕같은 대도시에서 오버타임 많이 하면 20만불 우숩게 찍는 어마 무시한 연봉은 말 할 수도 없고요. 이건 은퇴하고 싶을때 까지 할 수 있는 직종이며, 미국은 망해도 의료계통과 금융계통은 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너도나도 RN을 안하는 이유는 공부가 어려워서라고 말하는게 쉽겠네요. 다른 전공은 F먹어도 재수강하면 졸업해 주지만, RN프로그램은 그나마 사람 목숨 가지고 일하는 직업군이라며 F두먼 먹으면 프로그램에서 자동 하차하게 되어 있습니다. 학비만 더럽게 비싸고 이름도 없는 사립 간호 학교는 졸업율이라도 올리려고 F를 잘 안주는 경향이 있기에 공부에 자신 없으면 이런 사립학교로 알아보는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겠습니다. 그리고 RN이 적성에 안맞는다 하시는데… 이건 그냥 핑계입니다. 학교에서 성적 안나오고 짤렸는데, ‘나 짤렸소’ 할 수 없으니 피 뽑는거 무서워서 못한다 하지요. 근데 정작 RN되면 피를 뽑기도 하고 주사를 콱 넣기도 하지만, 사무직도 기회가 무궁무진한 직종군입니다. 한가지 예로 보험회사(금융계)에서도 사무직으로 RN이 많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금유계와 의료계는 절대로 안망한다는 그 이유입니다.

        • 12341234 68.***.37.55

          대한민국은 한나라당이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아직도 할 정도입니다. 특히 미국 사회에 진출 하지 못한 시댁 부모님들일 경우 위와 같은 성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에서 교수를 한다던지, 금융쪽에 일한다든지, 의료계통에 있다든지 등등 미국 사회에 발을 뻗은 교포 시댁은 그래도 좀 다른 경우는 있습니다.

          여기서 웃고 갑니다. 자기 주변 얘기인가요? 제 주변 미국 교수들 금융권 종사자들 의사들 안 그러던데요. ㅎㅎ 근거나 통계를 대주세요. ㅎㅎ

        • 1111 142.***.60.87

          뜬금없지만
          ‘남성 직업의 끝 판왕”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72.***.241.254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저도 전공 바꾸고 30 초반에 취업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1살이라도 어릴때 목표 잘 세우시고 추진하세요. 그리고 아이 봐주신다고 하니 공부나 일 하실수 있으시겠네요. 그렇지 않으면 일하거나 공부하기 힘들어지실수 있어요. Dental hygienist 는 어떤가요?

    • 저기 맨위에 174.***.141.59

      쓰레기 인생 스러운 것 . 케시잡으로 근근히 살아 가는 꼰대가 좋은말은 못하고 쓰레기 같은 말만하네.능력 없고 돈없고 영어 못하니 쓸수 있는 댓글이 저 따구지 “그건” 아이디 참말로 한심한 놈일세…

      • 두부 121.***.137.47

        무시할건 무시하고 넘어가려합니다.
        감사합니다~!

    • 천재 107.***.92.50

      서빙

    • .. 172.***.117.207

      회계가 괜찮을거 같네요. .전공관련성도 있고요. .뭐큰돈은 못만져도 살림에 보탬만 되면 좋죠. .아는 회계사분이 여자가 하기엔 괜찮다고 하셨어요

    • 로즈마리 71.***.71.116

      원글님, 저는 현재 미국 상업용 보험회사에 다니고 있는데요 대부분 저희부서에 같이 일하는 분들은 베테랑 오육십대 여성분들이랍니다,, 사실 이사이트에서는 회계 의학 컴퓨터 쪽으로만 한정되어 있게는하지만 사실 도전해보다 보면 알려지지 않은 분야도 많아요~

    • .. 172.***.139.15

      네일 하시는게 그냥 가성비 가장 좋습니다. 아기 잇는데 몇년씩 공부 못해요. 제가 해봐서 알고 월급쟁이보다 자기 사업 하는게 미국선 가장 좋아여. 저도 한국선 연대 경영에 증권 회사 다니다 와서 네일 같은거 관심도 없었는데 마침 가게 차리니 돈이 너무 됩니다.

    • Nail 107.***.87.108

      와 네일샵 돈이 되는군요. 누가 가나 싶었는데. 손님은 어떤층을 타겟으로 삼으면 좋은가요?

    • . 73.***.252.71

      공부 스트레스 받고 남편한테 화풀이나 할거 같은데. 좀만 힘들어도 징징거리면서 한국 다시 돌아간다고 그러고.
      2년뒤 이글은 성지가 됩니다.

    • pibu 161.***.63.239

      회계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CPA 패스해도 한인회사 개인 오피스에도 취직하기 힙듭니다. 거의 0%에 수렴하고요. 회계 경력이 있으시면 얘기가 좀 틀려지는데 그래도 어렵고요 현지 회계 펌은 불가능 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민자들은 보여줄게 실력밖에 없으니 회계를 시작하시는 한국분들은 아무래도 CPA시험은 패스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경영을 하셨다고 하시니 널실으로 맨땅에 헤딩하시기 보단 회계가 좀더 나아보이고요 이건 시험하고도 관련이 있습니다. 비지니스 크레딧은 아마 다 채우셨을거고 회계만 추가로 들으시면 됩니다. 그래도 대학원은 회계로 꼭 가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한인회사를 가던 미국 현지 펌을 가시던 기회가 주어집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메일 남겨주세요. 아는 한도에서 도움 드리겠습니다.

    • tax 75.***.105.84

      원글님 처럼 배우자 비자로 한국에서 오신 분들 전업주부로 계신 분들 많던데, 처음 부터 좋은 각오를 하고 계시네요.
      약국보조사는 쉽게 될 수 있지만 일도 힘들고 돈도 얼마되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간호사 같은 경우 준비기간이 있기는 하지만, 2년짜리 과정으로 간호사 될 수 있는 community college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은 힘들지만 연봉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2년짜리 associate degree 간호사가 좋아보입니다.
      일단 간호사 되시면 3일 12시간 일하는 것 같던데, 일하시면서 온라인 코스를 통해 bachelor 학위를 쉽게 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68.***.212.51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거 비추입니다.
      경제적 사정이 안된다면 어쩔수없지만…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민온 한국 시부모들 답없는 사람 많습니다.
      자기 편한대로 어떨때는 한국식, 어떨때는 미국 식으로
      자기들 유리한쪽으로 행동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태어난 여자들은 만나기 힘드니
      한국에서 선보고 며느리 데리고 오는경우 많습니다.

    • ㅇㅇ 64.***.82.77

      회계사 쉽게 생각하시는거같은데
      Cpa 학부4년 + 석사 있어야 합니다
      간호사는 2-3년
      둘다 풀타임 기준이구요

      메디컬코딩은 남편분같은 프로그램 코딩이 아닙니다
      메디컬코딩은 빌링계열이라고 보시면 되요. 메디컬 영어 읽는게 빠르셔야 합니다

    • 약국보조비추 73.***.198.71

      약국보조사는 솔직히 아니네요. 미니멈웨이지 받지만 영어는 완벽하게 할 줄 알아야 되는데… 영어 완벽하게 할 줄 알면 어떤 이민자가 약국보조로 일하겠어요?

    • 컨트랙 129.***.52.129

      혹시 본인 혹은 배우자께서 주한미군 기지 내 메디컬 코더(CSS/CPC/RHIT등) 포지션에 관심있으신 경우 메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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