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 기업에 senior accountant 로 근무 중인 30대 남자 입니다. 연봉은 7만5천입니다.
제가 다른 직장에 합격응 하여 이번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게되었습니다.
그런데 CFO가 저를 보내는게 아쉬워서 그런지 budget supervisor로 승진시켜주겠다고 합니다. 마침 사람이 그만둬서 자리가 나왔거든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정리하자면

지금직장: 미국 중견기업, supervisor로 승진, budget팀은 accounting보다 워라벨이 좋음, 연봉 9만+ 예상, 출퇴근 차로 왕복 40분, 직원들이 이런 기회는 쉽게 안온다며 저를 설득중

새로운직장: 미국 대기업, 같은 senior accountant, 워라벨이 좋은지 안좋은지 전혀 정보 없음, 연봉 8만5천, 출퇴근 대중교통 왕복 1시간30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인터넷에 보니 카운터 오퍼는 받으면 안되는거라고 하던데, 매우 고민이 됩니다 ㅠㅠ

CFO및 현재 보스와 관계가 나쁘지 않다면 다니던 회사를 계속 다니겠네요

CFO가 글쓴이님을 굉장히 좋게보는것같은대

저라면 남아서 그 좋은관계를 이어갈것같네요.

그걸로인해 나중에 다른기회가 또 올수도있을것같네요.

원래 이직 동기가 무엇이었는 지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카운터 오퍼에 대한 안 좋은 평판은 일반적으로 그저 주저앉히기 위한 방편이었을 때는 해당 되지만 승진에 급여인상까지 포함한다면 좋은 기회로 여겨지네요.
향후에 걱정하시는 일(레이오프 등)이 벌어지더라도 이력서에 승진한 직급을 올릴 수 있으니 그 점도 고려할 수 있구요.
이번 기회에 CFO 심중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심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내용만 보면 남는거에 한표입니다.

출.퇴근 시간 늘어나는거 무시 못합니다.

CFO 성향을 잘 아는 사람은 원글자님일 겁니다. 남았을 때 무리없이 다니고 좋은 관계 유지할 수 있을 거 같으면 남아야겠죠.
남을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퍼 받은 직장은 월급이 낮다. 출퇴근 시간도 길어진다.
2. 가서 어떤 사람을 만날지 알수 없다.
3. 옮기는것이 장점이라면 대기업이라는 것인데, 그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을지 생각해보셔야 한다.
4. 현재 직장에 높은 포지션으로 있다가 대기업으로 옮길 기회는 또 올것이다.
5. 직원들도 설득하는 것을 보면 직원들과의 관계도 나빠보이지 않아보이심. 자기들이 싫으면 설득을 할가요?

가장 중요한건 옮기려고 했던 이유인거 같습니다. 단순히 연봉 때문에 옮기는거라면 그리고 회사 자체에 대한 불만이 없다면 현재 회사의 오퍼를 받아들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네요. 하지만 다니고 계신 회사 자체가 싫어서 옮기는 거라면 당연히 옮기셔야죠. 연봉이 조금 올라가도 회사가 싫으면 다시 옮기고 싶어질 가능성이 높은거 같네요. 간혹 카운터 오퍼 주고 주저 앉힌후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해고 시키는 그런 나쁜 회사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이상한 회사만 아니라면 현재 회사에 남는게 좋아보여요.

언제든지 떠날수 있다는 인상을 남긴건 안타깝네요. 근데 나름 전문직이시니 커리어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거 같아요.

원글입니다. 많은 답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중하게 결정내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