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주식은 끝도없이 계속 올라갑니다

억지로 이유를 갖다 붙이면 리허 부주석이 1단계 무역협정 서명을 하기 위해서 미국에 도착한거고 요즘은 아무런 뉴스가 없어도 올라가는 관성으로 주식이 움직입니다

비트코인 싸다구 때리는 테슬라는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며칠 잠깐 소폭 하락했을 때 과감하게 들어가신 분들은 축하합니다

아마 이번 실적 발표가 평타만 쳐도 천 불까지 가는 건 가시권일 겁니다

그 외에 faang 주식은 강력했고 애플도 괴력을 매일 뿜어내며 3백 턱걸이에서 4백을 향해 달려갑니다

나스닥 8천 넘어갈 때부터 조정론자 하락론자 폭락론자들은 이런저런 개똥철학을 펼쳐가면서 곧 주식시장이 고꾸라질거라고 예상했고 그 예상은 완벽한 개소리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언젠가 조정은 오겠죠

그 때 이것봐라 내 말이 맞지라고 다들 Dr. Doom 행세를 하겠지만

오늘도 내일도 언제 조정이 올까 기다리는 분들은 답답할 겁니다

이제는 왠만한 주식들은 신고가를 기록 중이고 그렇다고 신고가를 쫓아가다가 물리면 정말 강제존버로 가는거라 망설이게됩니다

저도 절반은 현금을 가지고 있는데 당분간은 강제적으로 관망세로 유지해야 할 듯 합니다

곧 시작될 실적 발표 때 미끄러지는 주식들을 줍는 게 유일한 기대고 만약 다들 실적과 가이던스가 좋으면 앞으로 대선까지는 주식은 접는거죠

앞으로 약 한 달 동안의 실적발표 시간이 make it or break it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듯 합니다

지금 Fed가 연일 Repo 자금을 은행권에 퍼주니까 기관들이 그돈 가지고 돈놓고 돈먹기 놀이 하느라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
이런 말도 안되는 웃기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덩달아서 깡다구 좋아 재미본 개미들도 어깨 춤을 덩실덩실 추며
신바람 비명을 마구 질러댑니다.

그런데 고장난 시계가 하루 두번 맞추는 차원에서만 바라볼 게 아닌 조짐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 말 증권사 직원들의 보너스가 대폭 줄었답니다. (일부 증권사는 감원도 단행)
주가는 연일 폭등하는데 증권사 직원들의 소득은 줄어드는 현상에서
무언가 숨은 그 무엇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Fed는 왜 그토록 Repo 자금을 어마무시하게 풀어놓는 걸까요?
왜 레포 자금 지원이 없으면 은행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일까요?

어쩌면 지금 은행권 및 금융권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일 수 있는데
쉬쉬하면서 그걸 막으려 하면서 동시에 무지막지한 자금 살포를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은행들이 정상적인 영업으론 돈 벌기가 힘드니까 주식으로 돈 벌라고 지원하는 듯.

그리고 작년말 여러 브로커들이 거래 수수료를 없애 버린 것. 이것도 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아마도 거래량이 대폭 줄어들어 위기감을 느낀 금융권에서 수수료를 없애 데이트레이더들을 끌어들인 것 같습니다.

요즘 주가는 작전 펼치는 기관들과 데이트레이더들이 폭등시키고 있는 느낌입니다.
여기에 일부 깡다구 좋은 따라쟁이 개미들이 가세하고 있고요.

뭐 트럼프 재선을 위해 Fed가 계속 지원을 하는 한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 같기는 하지만,
만일 시중에 풀린 무지막지한 돈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급작스럽게 폭발한다면
Fed가 주식꾼들에게 공짜돈 풀어주는 일을 중단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확률이 크진 않지만 완전 무시할 수 만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하방에 베팅할 필요는 없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꽹과리 치고 징 두드려 대면서 마구 마구 주식에 달려드는 건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주위에서 떼돈 굴러 들어왔다고 침튀기며 떠드는 걸 좀 못본 척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공짜돈 수금했다고 춤추는 사람들, 그런 정신상태론 언젠가 다시 먹은 거 다 게워놓게 될 것입니다.

재정적자 매년 1 trillion이 넘을 정도로 시중에 돈이 풀리는데, 레포마켓이 왜 이렇죠?
정말 이해하기 힘드네요.
그리고 글로벌화 된 것 땜에 깞싼 물건이 해외에서 유입되느는 한, 인프레이션은 낮게 유지될 수 있다고 하네요.

미국 막노동자들의 인건비 상승 이란 변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진 신기하게도 인건비 상승이 완만했습니다.
그렇게 돈이 풀리고 아파트 렌트가 치솟아도요.
앞으로도 막노동 인건비 상승율을 낮게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인플레이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우리가 보기인 재정적자이지만 기축통화국 미국한테는 사상 최대 달러종이쪼가리 흑자입니다. 어차피 세계경제가 발전하는 만큼 세계의 달러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전세계 마약상의 달러 보유량만 하더라도 5천억달러에서 1조달러 사이로 추정) 미국물가에 인플레이션이 생기지 않는 한도에서 최대한 달러를 찍어내야 미국의 이익도 극대화되는거지요.

기축통화라고해도 재정적자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재정적자는 그 적자액 만큼 정부가 이자를 지불해야하고 부족한 재원만큼 국민들이 결국은 갚아야하는 돈이에요.
다만 기축통화인 경우 달러를 전세계에 공급을 해야하기 때문에 무역적자는 상관이 없습니다.
즉, 무역적자로 달러를 전세계에 공급하고 그 돈이 화폐로 통용된다는 개념입니다.
entitlement crisis로 검색하시면 미국의 재정적자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잘 나옵니다.
그래서 소셜시큐리티의 full retirement age를 2세 연장한 것이고요.

어차피 장투고 일찍 들어가서 (대부분 5년 이상 된 주식들) 떨어져도 상관 안 하지만 정말 요즘 무섭습니다. 2월 초가 되면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2년전인가 3년전에도 1월에 신나게 이유없이 오르고 2월부터 4월까지 난리가 났었는데 어떻게 될까요?

어차피 1000 넘습니다. 전 이미 150프로정도 수익중이네요

이런 글이 올라오는거 보니 진짜 때가 오기는 오나보다

잘 보고 있다가 모멘텀이 빠지려는 징조를 잘 보고 빼는게 진짜 고수죠. 어차피 대세폭락장에는 거시지표에 상관없는 개잡주까지 다 폭락하니까.

2008 경제위기때 고승덕이 낌새가 이상해서 지수 시그널 MACD같은거 주목하고 있다가 잘 먹고 폭락직전에 잘 뺐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