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롱디 커플 상담 좀 부탁드려요

  • #3470861
    고민러 174.***.49.194 15693

    안녕하세요, 많고 많으신 인생 선배님들..

    도저히 주변 사람들에게도 제 상황에 대해서 말을 못하겠고, 고민은 점점 커지는 것 같아 조언을 얻어 보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 현재 20대 후반이구요. 3년정도 시간을 같이 보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현재 한국 미국 장거리 연애를 2년 넘게 하고 있구요.

    처음 부터 한국 미국 롱디를 하게 된 건 아니였구요.
    여자친구가 먼저 미국에 있는 대학교를 저 보다 1년정도 일찍 졸업을 하고 미국 취업에 전혀 생각이 없어 바로 한국으로 귀국을 하면서 부터 7~8개월 단거리 연애를 하다 자연스럽게 한국 미국 롱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만날 때 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나서 비록 한국과 미국이라는 장거리중에서도 장거리 연애를 사랑으로 극복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죠.

    그러한 생각을 가진 저희에게도 롱디를 시작한지 두달도 안되서 불협화음이 생겼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장거리 커플에게도 분명히 고민이 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불확신, 그리고 다음에 만날 기약이 없는 관계 였습니다.
    저는 미국 취업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여자친구는 이미 한국에 있는 상황이고 여자친구는 그러면 언제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라는 것이였죠. 저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그 이후로 서로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졸업한 직 후에 여자친구도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취업준비생이였기 때문에 예민하기도 하고, 부모님과 경제적으로 독립도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부모님께 눈치보이기도 하고, 저를 보러 미국에 당장 오지 못할거라 생각을 하여서, 기약에 대한 문제의 불협화음을 제거하기 위해 제가 가을 학기가 끝나고 있는 짧은 겨울 방학에 잠시 한국에 나가기로 결정을 하였었습니다. 물론 이유는 제가 많이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놓치기 싫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은연중에 불협화음이 있었던 저희의 대화에서 저의 한국행이라는 기약이 보이기 시작하니 학기가 끝날 때 까지 큰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 사이를 만나서 뭘할지 어떻게 데이트를 할지에 대한 대화로 채워지게 되었죠.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한국에서 데이트를 할 생각에 저도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렇게 롱디가 시작 된지 4개월여 만에 저희는 다시 재회할 수 있었고, 만나서 직접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결과 그 불협화음은 역시 보고싶은데 당장 볼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불평, 투정, 서운함 이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보름 정도의 짧은 시간이였지만, 만나는 매순간 마다 추억을 쌓으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도 더 커진듯 했습니다. 그 때 대화도 많이 하면서, 여자친구가 처음으로 미국 취업에 대한 얘기를 긍정적으로 하였고, 미국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시험공부를 해서 미국 취업을 하는데 쓰고 싶다는 말을 듣고 여자친구도 롱디를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또 여자친구가 저를 많이 사랑하고 배려하는구나 느껴서 저도 여자친구의 그런 결정에 서포트 할 수 있는 만큼 서포트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달콤했던 저희의 첫 재회는 끝이 났고, 여느 롱디 커플과 같이 매일 매일 영상통화를 하고, 영상통화를 하기 힘들 때는 보이스톡으로 서로의 일상을 공유했습니다. 그러다 저는 봄 학기가 마지막 학기였기 때문에 취업준비로 바빴고, 여자친구는 시험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여서 매일매일 일상적인 연락은 뜸해졌지만, 서로의 상황을 서로가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에 갈등 없이 잘 넘어 갈 수 있었고, 다음 기약은 여자친구가 준비하는 자격증이 여러 단계가 있는 것이 였기 때문에 시험 준비가 최소 1년정도 는 될꺼라 생각을 해서 제가 회사에 합격을 한다면 첫 출근을 하기 전까지의 남는 시간에 한국 방문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졸업을 하고 나서 가고 싶었던 미국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 미국 회사에 양해를 구해서 시작날짜를 조금 조정을 하여 한국에 짧지만 다시 또 보름 정도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또 작별한지 반 년이 넘은 무렵에 다시 만날 수 있었고, 저는 혹시 여자친구가 시험준비로 바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여자친구도 자격증을 반은 패스한 상태라 꽤 시간이 많은 상태여서 첫 재회때 처럼 여자친구와 찰떡처럼 붙어서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한국에 계신 저의 부모님께서 저에게 어딜 그렇게 매일 밖에 나가냐고 하시며 서운해 하실 정도로 말이죠. 죄송스럽긴 했지만, 그 때는 여자친구를 보는 것이 저의 첫 목적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이 되서 저는 여자친구와 다음 기약의 대한 얘기를 조심스럽게 하였습니다. 저는 이제 직장인이 되어서 휴가를 길게 써야 한국을 올 수 있으니 제 회사가 그렇게 해줄지 걱정부터 앞섰으나, 여자친구가 고맙게도 다음은 자기가 시험을 합격해서 꼭 미국에 놀러 오겠다고 그래서 은근히 기대감도 가지게 되고, 또 그런 말도 하는 여자친구를 보며 고맙고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고 제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또 작별을 하게 되였고, 저희의 기념일인 1주년 2주년 때마다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고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쉽기도 하였지만, 그 전에 한국에서 쌓았던 추억과 그 때 같이 찍었던 수많은 사진들, 그리고 다음 기약을 생각하며 열심히 서로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각자의 삶에 집중을 하며 살다보니 티격태격하는 일도 없었고 서로 소소한 일상들을 공유 하며 롱디를 잘 극복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른 여름 여자친구가 생각보다 빨리 자격증 시험에 모두 합격을 하게 되었고 저는 그런 여자친구가 기특하기도 하고 여자친구가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오르면서 다시 또 여자친구를 볼 생각에 가슴도 두근 거렸습니다.

    여자친구는 시험 합격 후 조금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준비를 이때까지 열심히 하며 고생한 여자친구를 생각하니 당연히 그러라고 하였고, 여자친구가 미국에 놀러오면 몰아서 사용하기 위해 연차 휴가도 일을 시작한 이후 부터 하루를 안쓰고 아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그 이후로 시간이 지나도 미국에 놀러 올 것이라는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여자친구는 저와 대화를 하면서 자기는 미국 취업 보다는 취득한 자격증 대우를 해주는 한국에 취업 하기를 원했고, 저는 조금 서운하기는 했지만, 이내 여자친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당장 또 한국에서 미국 취업 준비가 더 길어질 수 도 있겠다도 싶었구요.

    그래도 여전히 마음속 어딘가에선 여자친구가 그래도 한 번은 나를 보러 오겠지, 시험이 끝나고 여유가 생겼으니 나를 보러 오겠지 생각을 했지만, 그 것이 저의 큰 욕심이었을까요.. 여자친구는 미국에 저를 보러 오는 것에 대해서 다시 언급을 하지 않더군요. 이에 대해 여자친구에게 서운한 점에 대해서 얘기하니 여자친구의 부모님께서 너무 엄하셔서 남자친구 보러 혼자 미국에 놀러 간다는 것을 허락 하지 않을 것 같고, 또 만약 말을 해서 설득을 해본다 하더라도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그래서 취업을 하고 여자친구 스스로가 경제적 독립을 하고 나서 그때서야 미국으로 저를 보러 올 수 있을 거 같다고 해서 마음으로는 기대했던 것이 무너지는 것 같아 무척이나 서운했지만, 여자친구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또 여자친구의 부모님분과도 정식으로 잘 만나 봰적도 없기에, 여자친구 한국 취직을 밀어주며 올해 내가 휴가로 한국에 가게 되면 꼭 부모님은 봽고 오자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 저희는 연애 2년차였긴 하지만,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저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죠.

    여자친구는 그 해 여름과 가을에 취업 준비를 하기로 했고 저는 그 해 겨울에 모았던 모든 휴가를 몰아서 한달정도를 한국에서 보내자라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모든 계획이 저희의 계획과 사랑으로 해결되는 것 같았으나, 여자친구는 시험 공부 했었던 것 처럼 한국 취업 준비를 진지하게 하지 않는 것이 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여자친구의 다른 계획들이 있겠지 생각을 하며 제 삶의 집중을 하려 노력했고, 그리고 저는 회사에 여름부터 겨울에는 한국에 방문을 해야한다 수시로 말을 해논 상태라 여자친구와 겨울에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서, 여자친구 얼굴만 생각하며 연차를 하루도 안쓰고 모아 12월에 휴가 한 달을 사용하여 한국에 갔었습니다. 정말 직장인이 되니 학생과 다르게 휴가 없는 것이 정말 힘들더라구요.

    또 다시 재회를 하였던 한달 간은 전의 방문들 보다 훨씬 더 긴 기간 동안 제가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서로 진지한 대화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특별한 데이트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이 때 아직 취직을 하지 못한 상태였고 제가 일을 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은 여자친구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제가 모두 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는 용돈 모은 것을 데이트 하는 데에 쓰려고 노력 했고, 그런 모습들을 보며 여자친구도 자기나름대로 노력 하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거의 떨어진지 1년 여만에 만나서 어색할 법 했지만, 서로는 그런 기간이 있었는지 무색하게 만나는 순간마다 행복하고 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루하루 아무 생각 없이 여자친구와 휴가를 즐기고 있으면서 제 마음 속 안에 없애지 못하는 한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 생각은 바로 만약 나도 한국을 제대로 못 나가는 상황이었으면 우리의 관계는 진작에 끝났을까 혹은 롱디를 잘 이겨갈 수 있었을까에 대한 의문이였습니다. 분명 행복하고 또 행복했었던 그 순간에서 그 생각은 제 휴가의 어느 순간 마다 뜨문 뜨문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런 저의 고민에 대해 여자친구와 대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여자친구에게 다음 만남에 대해 얘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대화를 나눌 때 여자친구에게 내년에는 미국에 나를 보러 올 수 있을지 물어봤고, 이번의 여자친구의 대답은 나도 잘 모르겠다라는 수동적인 대답이었습니다. 여태까지는 그래도 말로는 노력해보겠다고 하는 여자친구여서 이런 대답에 당연히 저는 서운 할 수 밖에 없었지만,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짧았기에 서로 만났을 때 이런 대화로 인해 갈등을 만들고, 싸우기는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게 좋게 넘어가고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순간 까지 즐거운 추억만을 만들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미국에 돌아가기 전에 저는 결국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또 여자친구가 부담스러워 하는 거 같아 만나봽지는 못했지만, 대화를 하며 언제 알릴지에 대해 얘기를 또 하게 되고, 다음에 제가 또 휴가로 한국에 오게 된다면 그 때는 진짜 한 번 만나 봽자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도록이면 민감한 대화는 뒤로 한채 즐겁게 마지막 날 까지 같이 시간을 보냈고, 마지막 날에 여자친구와 포옹을 하며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로 떨어지기 싫었고, 여자친구도 같은 심정인거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저는 다시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고, 저는 여자친구와 언제 또 만날 수 있을지,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정말 여자친구가 보고싶고 ,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문득 여자친구가 저에게 말했었던 미국에 놀러 올 수 있을지 아닐지 모르겠다라는 수동적인 대답이 떠오르면서 저는 처음으로 이 관계를 저 혼자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는지, 여자친구는 미국에 있는 나를 보러 가야겠다는 확신도 들지 않는 만큼 나를 사랑하지 않는지, 여자친구는 과연 우리의 관계를 위해 무엇을 희생할 수 있는지 혹은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 많은 생각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3주년을 맞이했지만, 그 때 까지 여전히 여자친구는 전에 저에게 얘기 했었던 경제적 독립을 위해 하겠다던 취직도 생각이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알바를 해서 혹은 받는 용돈을 모아 미국에 놀러 올 생각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자친구 부모님을 직접 만나봽기 전에 그분들께 저에 대한 존재는 알려야 할 것 같아 제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씀 드려라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부담스러워서 지금 당장은 못 그러겠다 라는 말을 듣고 또 한번 더 실망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올 해 들어와서 부터는 연락이 의무적인 것 같고, 보이스톡도 매일 하기 보단 불규칙 적으로 시간 날 때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도 이에 대해서 서운하다는 표현을 하지 일체 하지 않았고, 그저 반나절차이가 나는 시차에 할 수있는 대화란 잘잤니로 시작해서 제가 오늘 뭐했는지, 여자친구가 오늘 뭐할지에 대한 일상 문답, 그리고 먼저 잘게라는 피상적인 것만을 담았습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 지나다 보니 오늘이 되었습니다.

    —–
    최대한 짧게 쓰려고 노력했는데 또 글이 이렇게나 길어졌네요. 글 재간이 없어 길고 두서없는 글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궁금한 것은, 저에 대한 제 여자친구의 마음 입니다.

    여자친구는 미국에 저를 보러 올 수 있냐는 질문에 왜 수동적으로 대답을 했었는지, 제가 한국에 여자친구를 보러 가는 것을 여자친구는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 전 까지는 항상 고마워 한다고 생각했지만, 매 번 저만 간다는 생각이 머릿 속에 들어서 이것이 과연 건강한 관계일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갖는 여자친구가 미국에 한번이라도, 잠깐이라도 놀러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의 그냥 큰 욕심인건가요. 진짜 좋아한다면 여자친구가 오건 오지 않건 그런 것 따지는 것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가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건가요. 사랑만으로 지친 마음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고민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점점 지쳐가는 것 같습니다. 롱디를 꽤 오래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기약에 대한 고민을 묵묵히 생각을 해보니 여전히 쉬운 답은 없는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보통 롱디 커플들은 서로를 보러 가는 여행의 횟수를 어떻게 정의 내리는지 궁금하고, 만나지 않는다면 잘 만날 수 없다면 어떻게 그 상황을 극복하는지 궁금합니다.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하면 정말 사랑만으로 극복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서로 주고 받는 사랑에도 크기가 다르기에 이런 권태로운 마음이 생긴 것 같습니다. 오는 6월에 사실 2주 한국 휴가를 받아논 상태였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한국 입국을 하더라도 2주 격리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상황이라 아직 까지는 비행기 표를 취소하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의무가 해제되지 않는다면, 무산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이러한 마음을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전할지도 궁금합니다. 권태로운 마음이 계속 된다면 솔직히 제가 생각했을때는 올 해를 넘기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럴 때는 이별을 어떻게 준비 해야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으면 롱디 관계에 대한 조언이나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진 것 같으면 꾸짖어 주셔요.

    감사합니다.

    • 세상에 131.***.250.94

      …그 여자분 상황이 너무 같은 상황이라 소름 돋네요..제가 아시는 분이신가요?

    • 글쓴이 174.***.49.194

      저와 같은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하는 롱디 커플이 이 미국에 아마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 mmm 98.***.80.106

      정확한 질문은 과연 그녀가 지 돈 주고 비행기 표 해서 미국 올까죠. 안 옵니다. 표 해줘야 올거에요. Corona는 논외로 하고요.

    • 글쓴이 174.***.49.194

      @mmm 그렇게 생각을 하고 싶지는 않아, 여자친구가 아직 경제적 독립을 하지않은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의 부모님도 엄하구요. 여자친구는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을까요..

    • 111 68.***.72.40

      얼마안가헤어진다에 한표

    • baincs 73.***.32.220

      여친이 미국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 것 같은데…
      본인이 미국 생활 포기하고 한국 갈 결심 없으면 이루어지긴 어려울 듯
      그리고 미국 살 거면 최소 미국에서 생활 터전 잡은 여자 만나는 게 본인 인생에도 이로울 듯

    • 경험자 96.***.40.95

      “연애 2년 차였긴 하지만, 여자 친구의 부모님은 저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3년 차까지도 “부모님께 저에 대한 존재도 알리지 않는 모습을 보며 저도 많은 실망을 했고…” 그걸 꼭 여자가 부모에게 알려야 압니까.. 본인이 여친 부모가 형제에게 적극적 노출과 결혼 위해 취한 게 뭔지 궁금… 아니, 젤 중요한 결혼 위해 글 쓴 분이 여친에게 한 구체적 행동과 비젼들은 뭔지도 더더욱 궁금.. 아직도 미국을 놀러 오느니 마느니 가지고 사랑타령 좀 한심해 보여 묻는 질문임… 하여간 현실적 행동 없는 사랑은 상대방에게 확신도 못주고 아무것도 성취 못해요.

    • 글쓴이 174.***.49.194

      @경험자 미국 한국 롱디가 시작 되면서 저희가 볼 수 있었던 것은 1년에 한번이었습니다. 그러면 3년간 세번인거죠.
      롱디 커플 이였던 만큼,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저를 모른다는 (여자친구가 비밀로 하는 연애였기 때문에) 사실이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부모님을 갑자기 찾아뵙는 것도 예의는 아닌 거 같아 여자친구에게 부모님께 알리면 좋지 않을까? 라는 대화를 했던 거예요.
      아직도 미국을 놀러 오느니 마느니 가지고 사랑타령이고, 상대방에게 확신도 못준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제가 롱디 기간에 여자친구 보러 찾아간 것은 뭐가 되는겁니까. 그리고 제가 서운 했던것은, 애초에 여자친구의 취업 계획들이 뒤틀리고, 그리고 한국 취업을 하여 경제적 독립을 한다는 계획 조차 지켜지지 않으니, 저도 서운한 감정이 생겼던 겁니다. 저도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고, 휴가를 한정적으로 낼 수가 있는데, 시간이 많으면 누가 더 많겠습니까. 여자친구는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엄해서 자기는 딱 맞딱뜨렸을 때,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싶다고 해서 제가 여자친구에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면 막상 내가 나타났을 때 부모님께서 당황을 하실 수도 있으니, 미리 오픈을 하는게 낫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한 것이에요. 그러면, 다음에 한국을 방문할 때 같이 식사하는 것이 덜 부담 스러울 수도 있구요.
      연애는 쌍방으로 하는 거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점점 일방이 되고 있는 관계를 느끼고 이 글을 쓰게 된겁니다.

      • 경험자2 96.***.40.95

        연애는 엄청난 심리와 육체적 게임입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 접점 찾고, 결국은 본인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 이기는 겁니다. 지금 상황보면, 다소 일방적 게임입니다. 여친이 벌이는 결혼이란 게임에 글쓴 분은 주변과 자기 부모에게 노출안된 그저 그런 패 같습니다. 글쓴 분이 취한 행동이나 소심한 성격이 스스로를 그리 만든듯… 빨리 스스로 이 게임 패가 되지말고, 현실적 액션으로 상대방을 압박하고, 그 반응을 통해 적극적으로 게임 임하던지, 빨리 발을 빼는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을듯..

    • 글쓴이 174.***.49.194

      @baincs 그러면 여자친구가 저와 헤어지지 않고, 계속 연인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뭘까요.
      저도 경험적으로 보면 이루어 지는 것이 어렵다 느껴지면서도, 계속 관계 유지되고 있는 것이 정때문인지, 사랑때문인지 헷갈립니다.

      • 지나간것은 지나간데로 100.***.175.207

        글쓴이 님께서 나름 그 동안의 이야기를 옮겨 주셨는데 남녀간의 문제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내려다 보지 않은 한 100% 알수없겠지만 2~3년간의 연애를 하는 동안 여친이 부모님에게 글쓴이를 정식으로 소개를 안했다는 건 결혼할 남자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솔까 여친에게 미국에서 취업을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데 글쓴이님이 준비가 됬는지는 모르겟지만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결혼 승락 얻고싶다고 해보세요 부모님이 엄하고 어쩌고 핑계되면 백퍼 이미 헤어질 준비 하고 있는겁니다.

        제 생각에 여친분이 연인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이미 글쓴이 하고 관계는 소원해졌고 아니면 아니다 깔끔하게 정리를 해줘야 하는데 그 말을 본인이 먼저 하기가 싫은거에요 글쓴이가 먼저 그만하자는 말을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거 같습니다. 윗글만 보면 글쓴이님이 여친을 많이 배려해주고 어렵게 휴가내서 한국도 찾아가고 했지만 여친은 20대 이고 한국에는 주변에 눈에 들어오는남자들이 있을 법 하기도 하구요.
        글쓴이님이 이미 알고 있듯이 one way 사랑은 금방 지치고 종국에는 치져서 이별을 하게 되구요 계속 관계유지하는 것이 정때문인지 사랑때문인지 헤갈린다고 하셨는데 글쓴이님의 외사랑이랑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친분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맘이 절절하게 느껴져서 맘이 짠하네요.
        지지부진한 관계를 계속 이어가든 단호박으로 끝내고 털어버리고 다른 사람을 만나시든 글쓴이의 선택인 것입니다.
        이 댓글을 쓰면서 아주 오래된 한국영화 소설가 이문열씩 원자 젊은날의 초상화 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남자 주인공이 순결한 사랑, 정신적사랑, 아픈 사랑 을 하며 깨달음을 얻는 과정인데 오래된 영화 익이긴 하지만 보시면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ex삼성 188.***.33.52

      롱디 3년 후 이주하여 결혼한 경험자입니다. 아내 따라 이주했으니 반대의 경우네요.
      저는 물리적으로 함께하지 못한다면 결국 헤어질거라 생각합니다.
      표현이 고급스럽지 못해 죄송합니다만 보험 삼아 관계 유지하면서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 들립니다.

    • qqqq 99.***.78.106

      저도 글쓴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네요. 결혼할 생각도 있었고 진행도 했지만 결국 헤어졌습니다. 가끔 생각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한 결정이라 생각드네요.
      사람의 말은, 특히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의 말은 너무나 달콤하기 그지 없습니다. 글이 길어 상세히 다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대략적인 느낌은 원글님은 상대에게 답답한 마음, 그리고 이성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 마져도 함께 보냈던 달콤한 시간을 생각하며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 주려 할 것 같네요.
      처음엔 아마 그게 상대방에게는 감동이고 감사한 일이었겠지만, 점차 그게 당연한 일이 되어 버릴테고, 본인이 노력하지 않아도 다가와 주는 원글님이 편했을 겁니다. 그래서 미국에 올 생각은 있지만 부모님핑계, 또 취업이 안되서라는 핑계, 경제적 독립이 되지 않아 그렇다는 핑계를 대는 것입니다. 원글님은 그게 핑계가 아니라 납득이 되는 이유라고 생각하고 계실테지요.

      정말 님을 위하는 여자친구라면, 원글님이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면서 쉬고싶을때 쉬지 못하고 아플때도 아껴가며 모은 휴가 쓰는 그 자체가 아깝고 미안해 하는 것이 정상일 겁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이라도 미국에 오려고 했을겁니다. 미국에서 처음에 만나서 사귀었던거죠? 그렇다면 여자친구도 미국에 친구도 있고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 많았을 거란 짐작이 듭니다. 요즘 20대 여자분들 해외 여행 안가는 사람 누가 있던가요? 여자친구분이 여행을 안간다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님이 쓰는 글을 보니 여자 친구분은 님을 위해서 하는 행동은 없고 본인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같아 보여요.

      상대방의 말만 듣고 상대를 이해하지 하려 마시고 상대의 행동을 보고 판단하는게 중요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여자친구분의 달콤한 말과, 실제 행동을 분리해서 생각하신다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 저도 184.***.61.164

      대부분의 댓글들에 동의해요.
      저도 두 번의 롱디 경험이 있는데, 두 번의 경우를 비교해보면 제가 많이 사랑했던 사람에게는 결국 더 투자하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남자 친구를 보려고 시간을 내서 통화를 하고 방문을 하고요.
      물론 개인차가 있고 상세한 사정은 모르니 조심스럽지만, 연인 관계는 일방의 희생으로는 잘 유지될 수 없잖아요. 결혼을 하시게 된다고 해도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가 가능할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경험자 71.***.35.85

      저는 배우자와 그렇게 태평양을 사이에두고 6년 롱디끝에 결혼했습니다. 결혼하고서도 몇년은 롱디여서 말씀하신 그런 의심, 일련의 과정을 격하게 공감하고요.. 결국 한사람은 양보하고 배우자의 거주국가로 가야됩니다..
      글쓴이님과 다르게 저희는 30대에 처음 만났기에,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그나이되면 괜찮은 사람들은 이미 짝이 있으니까요.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각자 번갈아가며 1년에 한번씩 휴가내서 상대의 거주국에 1주일 머물다 갔어요.
      평소엔 영통하고, 1년에 한번 실물로 봤습니다.. 이렇게 롱디가 길어질거란 생각을 안했기에 만약 알았더라면 시작하지 않았을 지도요 ㅋㅋ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이거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수도없이 많았고요. 서로 독립적이고 딱히 간섭하거나 집착하지않고, 이성이 없어도 외로움을 타지않고 일이 많고 바빠서 딴생각할 시간없었다면 그게 비결이랄까요..

      그리고 글쓴이님과 같은 이유로 29살에 헤어진 전 애인이 있습니다. 날 보러 한번도 미국 오지 않고 나보고만 한국을 오라고 한게 괘씸(?)해서 그냥 헤어졌어요. 저를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은 느껴지지만 날 보러 미국만큼은 가지않겠다라고 해서요. 저랑 헤어지고 주영훈급으로 살이 빠졌다 하더군요. 그리고 새로 만난 사람이 지금 배우자에요. 연인관계에 일방은 없지요. 서로 노력해야되요. 지금 배우자와는 딱히 계산적으로 내가왔으니 너도 와 이런 말한번 한적 없지만 서로가 알아서 그냥 왔다갔다 했네요.. 어쩌면 제가 이전에 헤어진 이유는 20대라서 그런거 같기도 해요.. 서로가 심적이든 금전적이든 그럴 여유가 없었거든요..

    • bk 174.***.128.247

      이미 마음이 떠나신거같아서 말씀드리는데
      솔까말 미국취직은 생각도안하고 자신있게 한국리턴한 사람이
      3년다되게 취직을 못했다는건 좀 거시기한거 아닙니까?
      똑부러지는 여자와 결혼을 하시길빕니다.

      지금보니 여자친구 취업 끝까지못하고 결혼할라면 몇억짜리집
      글쓴이께서 다 부담하셔야하는 시나리오가 훤히보이네요.
      결혼은 장사가 아니래지만 살다보면 니가 해온게뭐잇냐 하면서 싸울날이옵니다.

      그럼 이혼각임. 잘생각하시길. 남자분이아까움.

    • 12 24.***.77.196

      사랑이 식은거죠. 여친이 그러는 이유는 예전보다 덜 사랑해서 그런거고, 3년동안 관계를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대략 두가지, 님의 헌신과 님여친에게 님만큼 괜찮은 남자가 나타나지 않아서에요. 여친도 초반에는 님을 많이 좋아했던거 같아요.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다음에는 더 많이 사랑받고 존중받는 연애 하시길 바래요…

    • R 199.***.1.204

      주변에 유사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다만 이경우 여자가 미국취업 남자가 한국취업. 둘이 20대 후반 2년 넘긴 커플이고 (처음부터 롱디는 아니었음) 결혼도 생각하네 마네 하더니 결국은 여자가 남자 차버리고 미국에 있는 스펙 더 좋고 연하남자한테 갈아타더라구요. 그런 일 몇 번 본 다음부터는 결혼생각한다는 커플들 말 새겨듣지 않기로 함

    • 개엄마 71.***.66.167

      여자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여자도 남자를 좋아하고 정, 추억이 있어서 헤어지진 못하겠으나 현실적으로 결혼까지는 가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부모님한테 말씀 안드리는거 같네요.
      저도 아빠가 매우 엄하고 무서워서 30초반이지만 여태 사겼던 남자친구 한번도 소개해본적 없구요.
      정말 결혼 얘기가 오가고 100% 확신이 있을때 얘기하려고 합니다. 뭐가 아쉬워서 뭐하러 롱디까지 하면서 만나냐부터 해서
      선보자는 둥 무슨 소리가 나올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한국에서 여자 괜찮은 곳 취업하기 많이 힘듭니다.
      주변에서 다 괜찮은 회사에 들어가서 나만 낙오되는거 같아 이름있는 기업 들어가기 전까지 일년 걸렸고, 한국에선 첫 회사를 큰 기업으로 들어가야 다음 이직도 쉬우니까요.
      일년동안 취준생으로 지내면서 나이는 차서 부모님한테 손 벌리기 싫어 전공책, 심지어 신던 운동화까지 팔아가며 취업준비했구요 한국에선 자격증 갱신부터 무슨 시험보는데만 돈이 많이 듭니다. 미국행 티켓 버거울수도 있어요. 여자가 경제적으로 부족하고 취업을 못해서 미국으로 못오는 거 뭐라하지 마시고 먼저 돈 버는 사람이 티켓해주면서 보러 오라고 왜 못하나요?
      그럼 알 수 있겟죠. 취준생에게 돈만큼 중요한 것도 시간인데, 돈이 없다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만큼의 마음은 남아 있는지.

      • ㅌㅇㅌㅇㅌㅇ 104.***.71.40

        맞네요. 티켓 구해서 오라고 하시면 될거 같네요. 그런데도 안온다면 뭐…

    • 엔지니어 63.***.130.112

      여기 남은 대부분 외노자들은 이런 롱디 관계를 거쳐 결혼하고 삽니다. 조언을 하자면 3년이 지나면 뇌의 호르몬 수치가 감소가 되어 더 이상 연애시절의 감성만 갖고 관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이 여름이 가기전에 관계를 마무리 하세요. 진짜 마음에 들면 가서 자빠뜨리던가 전화 통화중 그쪽에서 미국에 들어올 마음이 전혀 없는거 같으면 가지 말고 정리하세요. 지금은 못보면 죽을거 같겠지만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 EE 76.***.13.149

      제가 5년 미국-한국 롱디 끝에 결혼을 했지만 여자들 마음은 비슷합니다.
      옆에 없는 사람은 남자친구로 역활을 못하기 때문에 유령같은 존재입니다.
      그리고 여자 친구는 진로 문제가 있어서 머리 속에 남자 친구는 별로 없을거구요.
      그냥 친구 중에 하나 정도로 생각하는 정도거나 베프 정도?

      님이 미국으로 데려와서 여자 친구분을 행복하게 해줄 정도의 능력이나 어떤 것이 없으면 처가집에서도 반대할 확률이 높아요.
      쉽지 않은 게임이라고 보이네요.

    • ㅌㅇㅌㅇㅌㅇ 104.***.71.40

      속상하시겠네요…. 일단 지금 님이 하고 계신 생각들을 여자친구에게 털어놓고 서로의 미래에 대하여 얘기를 하는게 유일한 방법 아닐까요? 결국 님도 한국으로 갈 생각이 없으시고 여자친구분도 그런거 같고… 애초에 두분이 서로 다른 나라에서 커리어를 쌓을 생각이면 이 관계가 어떻게 유지될까요… 결국 둘중 한분이 포기를 해야되는건데 이건 대화로 풀어봐야지요. 그건 그렇고… 님은 세번이나 한국을 갔는데 여자친구분은 한번도 안오시고 굉장히 수동적인 그 태도… 솔직히 제3자인 제가 봐도 너무 서운합니다. 여자친구분의 마음이 어떤지는 여기있는 그 누구도 모르니 너무 넘겨짚지 마시고요, 일단 이야기를 해보세요. 서운한점 다 이야기 하시고요. 한번 싸울겁니다. 싸우세요… 이건 미래가 걸려있잖아요? 왜 그분은 미국에 올 생각도 안하냐 왜 수동적이냐 나를 사랑하긴 하냐 등등 다 물어보세요. 만약 님이 짐작하시는대로 여자친구분은 님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그리 크지 않다는 대답이 나온다면… 헤어져야죠…

    • 지나가다 130.***.112.26

      제가 여기다 4년전에 비슷한 글을 올려서 의견을 들으려고 한적이 있었습니다. 원글님 내용보고 다들 롱디하면 비슷한 성향을 뛰우는구나 하고 생각을했죠. 저도 4년 롱디하고 결혼하였습니다. 3년정도 롱디하니 원글님이 말했던것처럼 그런 비슷한 경험을 했었구요. 웃기게도 모든 상황이 비슷하였지만 저는 30대 초에 연예 시작하여 장거리 그리하다보니 위에서 다들 언급하신대로 그런 고민 엄청하였고 심지어 원글님글 올리신것처럼 저도 이 사이트에서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단지 원글님과 저와의 다른점은 짐 와이프가 미국에 절 보러 왔던게 다른점이고 와이프 부모님들도 엄청 가부장적이시고 그러시는데도 불구하고 여자분께서 찾아와 주었습니다. 확실한건 남자분도 그정도되니 결혼 생각도 하실거고 좀 이게 뭔가 그러실테지만 저도 서로 확신이 생겨야 진행이 가능하기에 제 기준에는 3년정도 보고 어느정도 판단이 되실거고 넘 아니다 생각되시면 언넝 놓아드리는게 서로 좋은겁니다. 저도 이 질문에 수없이 질문하였으나 결국에는 될사람들은 되고 안될 사람은 안되는게…..그러니 마음 가는쪽으로 행동하사길 바랍니다. 최소한 모든걸 노력하고 후회가 없으실때 판단 내리시길 바랍니다.

    • 롱디 450일차 104.***.24.230

      저도 롱디를 하고있는데 저는 첫날 바로 만나자마자 운명이라 생각되어 롱디를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남자친구는 승무원임. 친구의 친구였는데 식사자리에서 뿅가게됨)
      왠지 모르게 운명이라 생각되어 시작하게되었어요 당연히 일로 왔기때문에 이틀 뒤 바로 떠났구요.
      승무원이라는 특성으로 이 곳에 1-2달에 한번씩 2-3일씩 방문할 수 있어서 아주 짧지만 다른 롱디커플보단 자주 볼 수 있다는
      희망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나이가 둘다 30이라 당연히 가벼운 만남이 아니었구요. 믿음으로 시작해서 현재 믿음으로
      엄청나게 잘 만나고 있어요. 처음부터 서로가 진지하게 시작한 만남이라 결혼에대한 이야기를 수없이 해왔고
      결국 저는 지금 미국에 와서 정착해서 자리잡은지 2년이고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와의 사랑과 미래를 위해
      내년에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비행기 티켓 또한 남자친구는 승무원혜택으로 20만원대로 왔다갔다 할 수 있었지만 자리가 없으면
      다른 항공사 티켓을 제돈 주고 구매하여 2-3일이라도 보고가고 했어요 그렇게 오면 저는 몰래 편지에 비행기값 보탠 돈이라도
      넣어서 주고 그렇게 만날 수 있는 최대한의 만남을 만들어 냈고, 서로의 미래도 응원하면서 서로위치에서 양보할거 양보하고
      좁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디에서나 기회는 만들면 되는거고 상황역시도 우리가 선택함에 있어 달라지는거니깐요
      여자친구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진지하게 나눠보세요
      보아하니 여자친구 정말 사랑하는거 많이 느껴져요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떠났다면 본인이 조금이라도 감지하셨을텐데.. 만약 정말 모르겠으면 대화를 하세요
      누구든 말을 안하면 정말 모릅니다 ㅠㅠ
      오래 연애하셨으니 미래에 대한 계획을 어느정도 분명히 해줄 필요가 있어요 ㅠㅠ
      양가부모님한테도 당연히 말씀드려야하는 부분이고.. 그런것들이 아니라면 여기 이야기해주신 모든 분들의 말에 저또한
      많이 공감이가네요 ㅠㅠ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롱디여러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다들 화이팅해요!!

    • 크아악 172.***.8.58

      한국이 얼마나 재밌는데 비싼돈주고 비행기표사서 미국에 가겠냐?
      너가 가끔오면 가끔 놀앚주면되짖

    • ㅇㅇ이 12.***.58.164

      여자친구가 롱디 한 이유는 – 어차피 본인도 자격증 공부해야 하니 연애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가족들에게 소개하지 않았다는건 님을 가족들에게 소개하기 쪽팔려한다는거구요, 애초에 미국 취업 포기한 시점에 님에대한 일말의 정도 떨어졌을겁니다. 혼자 끙끙 앓지말고 빨리 헤어진후에 미국에서 다른 사람 만나세요. 여자친구분은 한국내 취직도 포기한걸로 보이는데 지금 한창 선이며 소개팅이며 다른 결혼상대 물색중일 듯. .

    • ㅇㅇㅇ 47.***.104.233

      가족에게 소개시켜주지 않는다는게 크네요. 아무리 결혼약속 잡는거 아니더라도 그냥 남자친구라고 예쁘개 오래 만나보고싶다고 소개라도 시켜줄만 한데…

    • 경험 45.***.71.11

      지나가다 글 읽고 남깁니다.

      사귀면서 서로 좋아하는 사랑하는 크기가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설사 본인이 마음 속으로 많이 좋아한들 표현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알아챌 수 있을까요.

      글쓴이님이 여자친구분을 위해 많이 노력하셨다는 것 글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지금 여자친구분이 미래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셨을 것 같아요.

      연애는 많은 밀당보다는 사랑하는 만큼 주는게 후회없는 사랑을 만든다라고 하죠. 하지만, 백퍼센트 기브앤테이크는 아니라도 글쓴이님이 여자친구분께 드린 배려와 사랑을 그 당사자가 정말 생각하고 있다면, 수동적으로 나올 것이 아니라 대화를 더 하자라든지 앞으로의 계획을 능동적으로 세워보자라든지, 아니면 글쓴이님이 여태 해온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 했어야 했을 것 같네요.

      보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셔서 글쓴이님은 얼마나 답답한 심정이었을지 가늠이 안가지만, 롱디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면, 원글에 대한 해답을 어느정도 찾으셨길 바라요.

      혼자 마음 많이 썼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 관계를 지키기 위해 많은 수고 하신 거 대단하신 거에요. 여자친구 분을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 게 느껴집니다. 단지, 하고싶은 말은 여자친구 분 아끼는 만큼 본인도 아끼셔야 한다는 것 잊지 말아요.

      이미 오래 전에 글이지만, 예전 저를 보는 거 같아 댓글 남겨봐요.

    • 118.***.7.147

      왜읽는 제가 눈물이날까요.. 공감되는이야기입니다

    • 정말 190.***.131.209

      긴 글이지만 정독했습니다.
      그간 얼마나 혼자 마음 고생하셨을지 가늠이 안가네요.
      사랑인가 혹은 정인가 하는 고민은 사실 조그마한 성의나 표현으로 해결이 되었을 문제 같은데, 그 타협점을 찾는 과정이 힘들었지않나싶어요.
      더군다나 롱디 관계에 한쪽만 일방적으로 찾아갔던 것은 관계에 대한 큰 확신이 없으면 진작에 관계를 흔들어 놓았을 텐데 3년이란 시간을 붙들고 계신 걸 보니 정말 많은 노력을 한 거 같아요.
      글쓴이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갑니다.
      아무리 집안이 엄하더라도 노력은 같이 했어야 하는데 한쪽이 긴 연애 속에서 관계를 마냥 너무 편하게만 봤나봅니다.
      여자친구도 글쓴이의 노력에 고마움을 느꼈겠지만, 본인의 상황엔 관대하고 글쓴이의 노력은 점점 당연시되어 마음 속엔 다음 번도 다다음 번도 당연히 글쓴이께서 방문한다고 말이죠.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도 대답이 수동적이고 그저 노력해본다는 구체적인 계획없는 말들 뿐이라면, 이 갈등을 한번 이겨내도 또 다시 비슷한 힘듦이 있을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저도 203.***.3.231

      저는 지금 미국 대학생 남친을 만나고 있는데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는 저는 코로나로 인해 출국을 하고싶어도 못하고있는 상황에서 위 내용이 반대되어 정말 공감이 되네요.. 저는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저를 비밀로 합니다.. 부모님은 물론이며 친구들에게도요.. 신비주의라고 하는데..뭔가 서운한 부분도 엄청많지만 예전부터 그랬다. 라는 말에 그냥 뭐 그렇다는데 내가 뭘 어떻게 해 라는 생각에 그냥 매일을 그 사람과 전화만 하고 지낸지 4개월차입니다. 저는 원래 남친을 만나면 정말 다투는걸 싫어하는 사람인데 이번 남친은 벌써 싸움만 몇번쨰네요……그러다보니 이 글도 찾게되었구요..ㅠㅠ 저는 나중에 직장도 미국으로 가려고 하는중이라 서로 성장하는 나날들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기약없는 먼 미래라고 생각하니 두렵고 지치기만 합니다. 마음이 심란하여 글도 횡설수설하지만 너무 공감해요 쓰니님…..

    • 공감 155.***.122.153

      상대방의 수동적인 행동들이 모이고 모여서 오해가 되고 그 오해가 모여서 이별의 씨앗이 되기도 하지요.

      답답한 심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 212.***.35.251

      혹시 어떻게 됐나요
      현재 저와 너무나 같은 상황 ㅠㅠ
      쓰니님 잘 극복하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