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인터뷰 스케쥴 후 잠수타는 인터뷰어 (업데이트-102119)

  • #3391174
    인터뷰 67.***.129.102 2033

    현재 열심히 구직중인 디자이너입니다.
    어제 일요일 오후쯤 저번주에 레주메 넣었던 곳에서 이메일이 왔고, 오늘 즉 월요일 오후에 quick phone interview를 보자고 하며 오후 몇시에서 몇시 사이 괜찮냐고 이메일이 왔습니다.

    이메일 확인 후, 그 시간대 언제든 괜찮으니 편한 시간에 전화달라고 요청했고 오늘 나름 인터뷰 준비하며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더군요. 약속된 시간대가 끝나갈때쯤 오늘 인터뷰 안하는지 알려달라고 이메일 보내니 연락도 없고, 뭐 내부사정이든 뭐든 인터뷰 진행을 안하기로 한것 같은데…이런 식으로 정리하는 회사가 아직도 있다니 씁쓸합니다. 기분이 별로이지만, 그냥 오늘로 스쳐지나간 인연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구직할렵니다. 이직이나 구직하시는 분들 함께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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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데이트:
    업데이트 있어서 남겨드려요. 혹시 저같은 경우가 있으신 분이 나중에 지나가다 궁금해 하실까봐…이런 경우도 있다 하고 남깁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저녁 (10/21 월요일, 정확히 인터뷰 ghosted 당한지 일주일 지남)8시에 느닷없이 전화를 받았고 짧은 background check 을 겸한 인터뷰 하고, on site 스케쥴링 했습니다.
    인터뷰어가 잠수를 탔던 이유는 그의 말로는….완전히 까먹었다고 하더군요…;;;; (미안하단 말을 한 다섯 여섯번하며 forgot about you로 확인사살하더군요…-_-)

    뭐 사실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구나 황당했는데, 미안하다 너무 바쁘다 하면서 빨리 hiring을 결정을 해야 해서 빠른 시일내에 인터뷰 볼 수 있겠느냐 하더군요. 뭐 굉장히 바빠보이긴 했습니다. 저녁 8시의 콜(from office number….), 제 말을 듣기보다는 자기 할말을 하는 데 더 집중했던 인터뷰어였고, in person interview도 굉장히 빠른시일로..-_- 잡아서 보러 갑니다.

    뭐 자기네들이 본 사람이 맘에 안들어서 저를 다시 부르는 건진 모르겠지만, 저녁 8시 콜과 인터뷰어와의 전화통화 때 느꼈던 그 정신없음으로;;;; 봐서는….그냥 까먹었겠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더 이상 생각안하고 인터뷰에 집중하려고요. (정말 정신없었어요…제 레쥬메를 통화하면서 찾다니….우리 통화했었니? 이야기했었니?를 저에게 묻다니……)

    다만 이번에 느낀건, 정말 지나간 인연이다 하고 맘을 비우고 신경을 안 쓰고 있음,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하고 허허 하는 일도 있답니다.
    모두 힘냅시다.

    • Slim 192.***.54.42

      “그 시간대 언제든 괜찮으니 편한 시간에 전화달라고 요청했고 오늘 나름 인터뷰 준비하며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더군요” -> 이건 폰인터뷰가 스케쥴 된게 아닙니다. 저쪽에서 “그러면 xx시 xx분에 전화할게”. 라고 답변이 왔어야 스케쥴 된거죠.

    • 지나가다가 68.***.148.76

      그런 경우 많아요.
      Follow up mail 보내보고 답변없으면 그러려니 하고 잊으세요.

    • JY 24.***.32.165

      예전에 Bose하고 폰 인터뷰를 하기로 했던 적이 있는데
      저는 시간까지 확답받고 기다렸지만 연락이 없더군요.
      HR 팀에서 ‘미안하다, 인터뷰어가 집안일이 있어서 일찍 집에 갔다’라며
      인터뷰 시간을 다시 정하고 며칠 뒤 열심히 기다렸지만 또 연락이 없었다는…
      이곳 미국에서 그런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고
      다른 곳에서 좋은 결과 있길 빕니다. 🙂

      • 지나가다2 66.***.40.70

        헐- 저도 “Bose”와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 경우는 HR이 스크린 과정에서 약속 잡아 놓고 연락 없더니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서 연락와서는 통화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리쿠르터의 태도가 “이런 일은 우리에게 아주 흔해” 라는 – 그 이후 진행과정도 전혀 매끄럽지 못했던 것은 놀랍지도 않았어요.
        그 전에는 “Bose”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저에겐 나쁘지 않았는데, 이젠 그 회사 물건은 일부러 피하게 되더군요.

    • 파파 97.***.2.101

      비일비재합니다

    • 4 24.***.94.55

      그게 미국의 거절 방법입니다.
      뭔지모르지만 인터뷰근처 까지 갔다가 다른 지원자로 마음을 돌렸다던지..뭐 그런이유로 거절한거죠
      정말 짜증나게도 미국사람들은 say “NO”를 잘안하죠.
      답답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냥 쌩까버리거든요.,.

    • 미국HR ㅂ ㅅ 75.***.142.146

      저도 여러곳 인터뷰보고 다닐때 다른 몇 군데에서 오퍼들어온것보다 좋은곳에서 인터뷰 봐서 답하기 그 오퍼들 받거나 거절하기 전에 내가 붙었는지 다른 사람이랑 됬는지 답좀 해달라.. 그래도 무조건 씹습니다. 제발 붙여달라 일하게 해달라 그런게 아니라 떨어졌으면 확실하게 얘기해달라는건데 미국애들은 그런것도 없어요.

      첨에 그래서 이메일 씹히면 아 떨어졌구나.. 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는데 어떤 경우는 일하다 보니까 갑자기 3-4달뒤에 연락와서 아직도 찾고있냐고, 와서 인터뷰 한번 더보고싶냐고 그때서야 묻더군요.

      구직할때 가장 스트레스 받는게 미국 HR애들 일하는 방식이였습니다. 그런면에서 클리어한 우리나라 일처리 방식이 어찌나 부럽던지 그때는 ㅜㅜ

    • 직장 66.***.194.187

      그런 회사들이 꽤 있는것 같아요. 차라리 자리가 이미 채워졌다고 해주면 신경 안쓸텐데, 잊어버릴만 하면 다시 연락 와서 다음 단계로 진행하는것을 이야기 해보자고 해놓고 또 잠수 타고 또 잊어버리고 있으면 연락와서 전화 통화 하자고 하더니 잠수타고 그러는 곳도 있었습니다. 우선은 그 회사는 마음을 접고 다른 회사들에 집중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잠수타다가 다시 진행하면 그때 다시 신경쓰시면 될 거 같네요. 작은 회사들 인사팀 애들이 보통 이런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힘내시고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랍니다.

    • 지나가다 54.***.196.185

      무슨 디자인 하세요? 그냥 궁금해서요~

    • 글쎄요 72.***.139.53

      그러고 보니 저도 비슷하게 씹힌 적이 있네요.

      리쿠르터(회사 소속)가 전화해서는 간단한 스크리닝 후, 몇일날 몇시에 회사로 와서 인터뷰 겸 간단한 테스트(?) 볼 수 있겠냐, 자기가 바로 컨펌 이메일 보내겠다 그래서 이메일 기다리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참고로 그 리쿠르터 자체는 매우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했어요. 적어도 저랑 통화할 당시에는요.
      인터뷰 하기로 한 날짜 하루 전까지도 컨펌 이메일 안 오길래, 썩 당기는 포지션도 아니고 해서 걍 냅뒀습니다. 원래 인터뷰 예정 당일이 돼서야 전화가 와서는 (전화 안 받았으니 메시지 남겼음), 미안하다, slipped my mind 했는데 캘린더 보고 지금 알았다, 당장 오후에라도 올 수 있겠냐.. 그랬는데 그 이후로 답장 안하고 저도 씹었습니다. 이메일도 보내고 제 링크드인 프로파일도 보고 했던데, 그냥 죽 씹음 상태를 유지했어요. ㅎㅎ

      그 때 call back 했었으면 제가 그 자리 갔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런 식으로 지원자를 막(?) 대하는 회사엔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포지션/회사 자체가 썩 매력적이지 않았던 이유도 있구요.

      괜찮으시면 인터뷰 어떻게 됐는지 후기도 남겨주세요. 어찌 결론이 날지 궁금하네요.

    • 직장 156.***.122.250

      까먹었다는 것 보다는 아마도 본인들이 1순위로 생각하던 사람이 어떤이유로든 오퍼를 거절해서 다시 연락 하게 된거 같네요.
      어찌됐든 좋은 소식이네요. 온사이트 잘 하시고 원하시는 조건으로 오퍼 받으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