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 MEng학위 오퍼를 받았습니다.. MS아닌 ME 어떤가요??(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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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코아저씨 115.***.241.125 3250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한국에서 미국 석사학위 지원하고 학교등록 고민을 하고 있는 남자 청년(?)입니다.

    질문부터 드리자면, 코넬에서 MSE(재료공학) MEng과정 오퍼를 받았는데, 이건 2년동안 하는 석사가 아닌
    professional 즉 취업트랙이고 1년 과정입니다.
    한국에서 살았고, 한국 학교 나왔고, 미국 회사의 한국지사에서 일했다는 거 외엔 특별히 미국 베이스가 없는데,
    이렇게 1년만 학교를 다니고도 졸업 후 현지 취업시에 너무 unprepared된 인상을 주진 않을까요? 참고로 영어는 한국에서 산 거 치고 어느정도 하는 편입니다.
    MEng 학위로 취업하신 분들 계시면 조언좀 얻고 싶습니다.

    학부는 한국에서 적당히 괜찮은 학교에서 재료공학(신소재공학)으로 졸업했고
    미국 석사지원은 재료공학과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하던 일과 관련성 및 일관성을 위해 플라즈마 할 수 있는 핵공학과도 함께 지원했었습니다.
    오퍼받은 곳 중 NCSU 핵공학과에서 플라즈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여기를 accept하고 i-20 발급 받은 상태입니다.
    그랬다가 며칠 전 코넬 오퍼를 받은 건데 주변에선 그래도 코넬 가는게 맞지 않겠냐고들 하고요..
    학교에는 같은 전공 MS과정으로 바꿀 수 있냐고 물어봐 놓은 상태이기는 합니다. 쓸 때 잘 쓸 걸 하는 후회가ㅠ..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글을 좀 길게 적었다가 질문만 확실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내용을 줄였습니다.

    • ㅇㅇㅇㅇ 70.***.191.15

      이런 과정은 미안한 말이지만 학교에서 돈 버는 목적으로 연 프로그램임. 학부처럼 그냥 수업만 주구장창 해주고 리서치 이런건 제대로 할 수 없음. TA, RA 같은 지원 절대절대 안나오고 비싼 학비는 꼬박꼬박 바쳐야 하는 시스템임. 주로 학벌에 목매는 중국, 대만, 한국 같은 학생들 꼬시기 위해 만든 과정이라 나라면 차라리 name value 는 낮더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공부를 하는 정식 학위 주는 곳으로 갈 것임.

      • 딸기코아저씨 115.***.241.125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뭔가 쎄 한 느낌 ..ㅎㅎ 다른 분들도 이렇게 생각하시나 궁금합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깊게 생각하고 있나 싶기도 해요 이 과정에 있는 학생들 보면 학부도 대부분 좋은 학교출신이더라구요(linkedin)

    • 호구남 175.***.11.161

      컴공 얘기지만 졸업 훨씬 전에 안정적으로 취업을 확정하고 싶다면 여름방학 인턴 후 정규직 오퍼받는겁니다. 오퍼 못 받아도 추후 취업준비할때 미국인턴경험이 있으면 취업 확률이 많이 올라갑니다.

      근데 유학생이 여름방학 때 학생 f1 신분으로 cpt 받아서 인턴하려면 두학기이상 풀타임을 등록했어야 합니다. 1년짜리 석사는 두학기 풀타임 뛰면 바로 졸업이라 여름인턴이 불가능하죠. (인턴 공고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졸업생에게는 거의 기회 안 줍니다.)

      즉 인턴을 하고 싶으면 최소 3학기의 과정을 다녀야 하는건데, 코넬 멩에서 가을학기로 시작해서 1.5년을 올바르게 다닐수있는지는 한번 알아보셔아겠네요. 강제적으로 한학기 15학점을 듣게한다든지, 아니면 1.5년이 가능하지만 학비를 완전히 더내게 한다든지 같은 디스어드벤티지가 있을수도 있겟네요.
      만약 봄학기에 시작해서 여름학기 + 가을학기 를 죄다 코스웍 듣는 과정이라면 그냥 인턴 못하는 구조라고 보시면되구와

      마지막으로 어딜가시든지 여름인턴 인턴지원은 전년도 가을학기 초(8월~9월)부터 시작이니까 미국 가기전에 인턴 채용 준비를 거의 마치고 가야합니다.

    • 호구남 175.***.11.161

      근데 뭐 인턴 안한 사람도 취업 되기도하고 하니 어느쪽에 무게를 두실지 잘 생각해보세요
      미국 석사 과정은 어차피 취업용 터미널 디그리가 99%라서 코넬도 좋습니다

      • 딸기코아저씨 121.***.59.31

        긴 설명 감사합니다! MEng 같은 경우 대부분 1년이 아니라 1년 반에 졸업한다고 들었어요. 말은 1년과정이라 하지만 그렇게 끝내기에 쉽지 않은가 봅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인턴을 할 수 있는 지 한 번 알아 봐야겠어요. 이 프로그램 자체에 industry project가 포함돼있는데 이건 인턴이 아니라고 봐야할지..?

    • abcde 173.***.222.220

      제 주위에 미국인임에도 인턴 안 했다가 취업 안되서 고생하는 사람 여럿 봤습니다. 하물며, 영어도 신통치 않고 인턴 경험도 못한 (안 했다고 우겨봐야 아무도 안 믿죠) 외국인을 누가 굳이 고용할까요? 꿈을 꾸되 현실을 직시해야합니다.

      • 딸기코아저씨 121.***.59.31

        넵 감사합니다! 명심하겠습니다.. MS로 가능한 바꾸는 쪽으로 해야겠네요.. 안되면 원래대로 NCSU로 가는 게 나을 수도..

    • Meng 40.***.50.162

      MEng학위가 주는 불리한 것 전혀 없어요. MS든 MEng든 그냥 다 석사학위에요. 학부 학위보다 유리하고 박사학위보다 못하다는 점에서 똑같아요. 미국학생들은 빨리 석사 받고 취직하는 장점으로 이수하는데 과정이 짧다보니 학위 기간 중에 취업 준비 벅차고 어차피 유학생은 영주권 없이 석사학위로만으론 절대적으로 많이 불리합니다. 즉, 그 자체로 다른 석사과정에 비해 못한 것 없으나 유학생은 박사과정 준비 기간 정도의 역할로 아주 적당하지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기엔 신분의 벽이 너무 높아 큰 도움 안 됨. 문제 있거나 하자 있는 학위 아니고 돈벌이 장사용 학위라는 개소리는 무시하세요. 석사 학위가 필요하면 하세요. 어차피 학교에서 석사학위는 어느 전공 어느 학위를 막론하고 돈벌이용입니다. MEng만 그런거 아니에요. 그럼에도 내가 필요하다 그 교수들에게 배우고 싶다면 하세요. 다시 말하지만 다른 학교 MS과정이라고 MEng보다 취직에 플러스 되는 건 없어요.

      • 딸기코아저씨 121.***.59.31

        아 알겠습니다. 맨 윗분도 진심 어린 조언 해주신 것 같긴 하지만 Meng님 말씀이 더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중요한건 말씀대로 1년 혹은 1년 반 기간 동안 코스웍이랑 취업준비, 그외 언어문제라던가 이런게 다 같이 준비되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포인트겠네요.ㅠ 그리고.. 확실한 건 아니지만 지금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영주권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 그 경우 저도 받게 되는데요, 이게 1년 안에는 이루어지지 않을거라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영주권을 발급받은 상태여야 비로소 취업시 그 이슈로부터 자유로운 건지, 아니면 pending 상태에서도 자유로운 건진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정말 감사드립니다.!

        • ㅇㅇㅇㅇ 70.***.191.15

          Master of Science 는 연구 활동을 하는 제대로된 학위고 1년짜리 다른 이상한 이름들어간 것들은 석사라고 붙이지 못해 이상한 네이밍하면서까지 어거지로 만들어낸 학원과 같은 거라고 보면 됨.

          연구활동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거나 박사를 조금이라도 고려한다면 당연히 제대로 된 석사를 가야하는게 맞음. 만약 취업에 올인할 생각이면 1년짜리도 고려해볼수 있으나, 1년동안 제대로 된 연구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는 헛된 기대는 버리고 그냥 수만불 쓰며 학원 취득증 딴다고 생각하면서 다니는게 맘 편함.

          뭐 위에 1년 짜리 나온걸로 강력 추정되는 인간이 하는 소리도 그럴 듯하게 들릴 수 있으니, 그냥 본인이 잘 판단할 것. 그나마 맞는 말은 석사는 돈벌이 용이라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더 심한 것들이 1년 짜리들임. 석사는 연구활동이라도 하지만, 1년 짜리는 그런거 없음. 수업만 듣고 무슨 프로젝트 하나 하고 (if at all) 땡임.

          믿거나 말거나 본인은 나름 명문 사립에서 학위하면서 한국, 중국, 대만 학생들 수만불 써가며 이상한 학위(?) 딸려고 돈버리는 꼴 많이 봐서 진심으로 충고해주는 말임.

          • 딸기코아저씨 121.***.59.31

            조언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다른 분이 얘기해주신 내용도 아주 치우친 내용이 아닌데, 추정은 불필요하다고(몰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저는 말씀해주신 것 고려해서 이 degree로 기간 내 인턴을 할 수 있는지 여부, 아니면 내 최종 목표가 연구인지 취업인지 이런 실질 적인 것들에 집중해서 선택해보겠습니다. 이 학위가 연구용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연구용이 아니죠. 2년 석사하는 것도 어버버하다가 끝나는 느낌인데요~ㅎㅎ

            문제는 그보다는, 장사성 학위라는 말에는 저도 거진 동의를 하지만, 어쨌건 그 학위를 통해서 저도 제가 이루고자하는 목적을 달성하면 그만인 거라는 거고, 그 가능성을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MS로 바꾸지 못하면 안 가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1년만에 그 많은 걸 다 해낼 자신이 솔직히 없고, 1.5년을 한다면 학비도 더 드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작은 차이는 아니어서요. 긴 설명 감사드립니다!

    • Bn 172.***.205.120

      1년 하면 여름인턴이 불가능하니 취업에 디스어드벤티지를 받아욬 1년반 해서 여름 인턴하고 한학기하고 취업가능한지 보세요.

    • 도전해보삼 66.***.37.179

      터미널 석사 디그리가 최선은 아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으면 그거라도 일단 하셈.

      다만 첫 학기 중에 취업이든 (여름에 인턴할 곳이 있음) 박사과정 (GRE 등의 스코어 확보, 레퍼런스 등등 확보)이든 결론이 나와야 함. 근데 그게 거의 불가능함. 학교에 적응할려고 하면 이미 기말고사 보고 있음.

      • 딸기코아저씨 121.***.59.31

        맞아요 ㅋㅋ 저도 딱 그생각이었습니다 뭐 준비할 겨를도 없이 끝날 때가 될 것 같은 느낌..

    • Bn 98.***.189.176

      그리고 결혼 영주권 진행예정이면 이론상으로는 f1비자 거절 요건입니다. 인터뷰 때 그게 언급이 안되면 모르겠는데 관련된 질문이 나오면 무조건 얘기하셔야 되요.

      참고로 신분조정 신청할 생각이 있는 상태에서 f1비자 입국은 불법입니다. 신분조정이 아니라 한국으로 돌아와서 이민비자 프로세싱을 하시던지 졸업 후에 결혼 후 영주권 진행예정일 경우 그걸 영사에게 설득 하시면 비자 승인은 이론상으로 가능합니다만 영사는 신분조정을 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자의적으로 거절 때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때 거짓말 하신게 들통나면 (e.g. 유학끝나고 한국 돌아올 예정이다.) 나중에라도 영주권 거절사유가 될 수 있으므로 잘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 딸기코아저씨 121.***.59.31

        흠.. 저는 단순히 공부하다가 결혼하는 사람한테 나오면 나한테도 나오니까 취업시 더 좋겠군 아님 어쩔 수 없고.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복잡하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중요한 부분이네요;

    • 뭔가 더 추가하자면… 50.***.151.219

      professional degree로 입학을 하더라도, 학과 재량 혹은 학교 재량으로 성적이 우수하다는것을 보여주거나 그러면 MS degree로 internal transfer 할수도 있습니다. 학교 rule로 아예 막혀있지 않은이상 가능합니다.

    • ㅇㅇ 68.***.110.241

      제 중국인 친구가 정확히 저 코넬대 프로그램 갔는데 학점, gre가 별로여도 붙더군요. 교육기간도 짧죠? 졸업후 바로 중국가던데

      • 딸기코아저씨 121.***.59.31

        아 ㅎㅎ 그런가요 Meng후 돌아오는 비율을 알 수 있으면 좋겠네요..ㅋㅋ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72.***.160.66

      이거 매해 올라오는 질문입니다. 학위장사로 유명한 프로그램이구요. 주변분들이 네임밸류만 잘못보신듯요. MS랑 MEng완전 다릅니다. 회사들도 다 알구요. 한국에서 학부마치고 미국에서 딸랑 수업만 듣는 석사 학위를 갖은 사람에게 잡 오퍼를 줄리가
      .. 이미 붙으신 다른학교 프로그램이 훨씬 나아보이네요. 1억가량의 돈을 날리고 학위만 가져갈것인지 실속 챙기실건지는 본인선택인듯요. 굿럭입니다

    • 직장생활 96.***.125.28

      그런데 핵공학과는 대부분 미국내에서 잡이 시큐리티 클리어런스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딸기코아저씨 223.***.189.232

        사실 그것도 고민인데요, Plasma 관련 좝 구할 때는 클리어런스 상관없지 않을까요??

        처음엔 Texas a&m(오퍼받음) 가고 싶었는데 이 이유로 NCSU(reactor나 fission fusion 이 아닌 플라즈마 할 수 있어서) 선택했어요. 두 학교 핵공학 랭킹은 5위, 3위로 좋은 편입니다(핵공학과 숫자가 적습니다). 참고로 NCSU, TAMU 외에 오퍼받은 곳은

        UW 재료과(MS)
        Cornell 재료과(MEng)
        ,외 기타 입니다.. UW 좋다고 다들 하는데 전 재료 별로 안하고싶어서ㅠㅠ 근데 코넬이라면 하기싫어도 해야하지 않을까(MS로 바꿔준다하면).. 이런 성격의 고민입니다.

    • 1111 24.***.147.157

      코넬대 공대 학부출신이고요 meng가 학벌장사인것도 맞는데 코넬 공대 학부애들이 굉장히 많이 가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제가 졸업한지 10년도 넘어서 가물가물한데 학부+Meng 통합 4.5년에 끝낼수 있어서기도 하고요 코넬 학부 출신은 gre도 필요없어서 지원이 엄청 쉽기도 하고 박사갈 생각이 없는 애들이 전부 이쪽으로 빠져서이기도 하고 등등

      그래서 아마 meng 가시면 코넬 공대학부 출신 애들은 많이 만나실 겁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타학교 학생들도 meng 입학이 워낙 쉽기는 합니다

      근데 거기에서 오는 취업 불리함은 거의 없어요 – 회사들이 학교 리쿠르팅 올때 공대의 경우 학부애들이랑 meng 나 상관없이 면접봅니다 – 이건 코넬보다 까마득히 아래인 학부출신의 코넬 meng 애들이 코넬 학부랑 똑같이 면접 보고 오퍼 받는걸 보면 알수 있음

      단 저는 전공이 컴싸라 취업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몰겠네여

    • 그게 172.***.104.11

      1111님 말씀이 맞는 면이 있는게 어차피 4.5년 안에 gre없이 석사까지 하는 거니까 코넬 학부생들이 많이 가긴 합니다. 면접 볼 때도 다같이 보죠.

      그런데 코넬학부, 석사 졸업한 학생 ㅡ 보통 학부 때 인턴도 하고 교수와 리서치를 한, 영어도 잘하는 학생과 외국에서 학부 졸업하고 터미널 석사 디그리만 있는 학생하고는 취업시 차이가 있죠.

    • 그게 172.***.104.11

      타뮤나 UW가 취업시 더 유리할 수도 있겠으나 관건은 신분이네요. 그렇다고 한국에 있는다고 해서 이번 정권이 원자력공학을 밀어주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잘 준비해서 박사를 가시는건 어떨지.

    • 안녕하세요 71.***.63.6

      전 이번년도 코넬 M.Eng 로 졸업합니다. (곧 졸업식이네요) 전 다른 미국 학부 출신인데 이 프로그램은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준비가 잘된 학생에게 이것만큼 좋은 프로그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입학해서 1년동안 컴퓨터 비젼 탑 컨퍼런스에 페이퍼 하나 냈고요, 오퍼 3개 받았습니다. (인턴 경험 전혀 없습니다) 회사 인터뷰 할때도 코넬에서 좋은 교육 받았다고 다들 칭찬했습니다. 지도 교수한테 박사로 넘어오라는 제의도 받았고요. 어중간한 2년 논문석사보다 자기 실력에 자신이 있으면 시간도 아끼고 좋은 교육에 좋은 네임 벨류를 얻을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