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인터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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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df 68.***.129.24 1271

    아래 질문 글 올렸던 사람인데 어제 오후에 인터뷰를 보고 짧게 후기 남겨요.
    대기업 인턴 지원했구요, 커뮤니케이션과 정확성이 중요한 포지션이였습니다. 디자이너나 광고회사 / PR 비슷한 분야입니다.
    영어는 실생활에는 전혀 지장없고, 한국인들이나 외국인들 눈에는 잘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프레젠테이션을 오래 하거나 그 자리에서 인터뷰처럼 즉답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억양이 드러나는 편입니다.
    미국인들은 외국에서 온걸 금방 알아채구요.

    일단 3문제정도의 샘플 질문이 나옵니다. 저의 경우6 질문을 받았습니다. 각각 질문당 3번 녹화를 시도 할 수 있고 (하지만 녹화한 마지막 비디오만 제출할 수 있음) 각각 처음 질문에는 30초의 준비시간이 주어지며, 2분 혹은 3분동안 대답을 해야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방금 녹화한 클립을 프리뷰 할 수 있게 재생이 됩니다.

    즉, 2분씩 3번의 기회 + 2번 2분간의 프리뷰, 총 8분을 연습하거나 스크립트를 짜는 데 쓸 수 있다는 거죠.

    질문은 Behavioral question들이 주였습니다. 왜 이 회사인가, 왜 그 전공을 선택했는가, 목표는 무엇인가, 어떻게 이 포지션에 기여를 할 수 있는가, 실수를 한 경험과 그걸 어떻게 만회하였는가, 어떤 직무를 선호하는가.. 등등.. 실무 경험과 연관지어서 답해보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저는 인터뷰 전 미리 비슷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정리해두고,
    그 비슷한 질문이 나올때마다 다시 스크립트를 써서 정리를 했습니다. 실수할까봐요. 그리고 웹캠 바로 아래 메모장을 띄워두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읽으려 노력은 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읽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ㅜㅜ

    아무튼 10분 걸린다는데 저는 한시간만에 끝냈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과하면 다음에는 전화 인터뷰 – 대면인터뷰로 이어진다는데
    인터뷰를 너무 버벅거리는거 같아서 걱정이네요.

    이 방에는 CS 프로그래머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렇게 커뮤니케이션이나 영어가 중요한 전공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 악센트와 Minor한 문법 오류/적은 어휘로 영어를 구사하던 분들은 어떻게 연습하시고 취직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