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지 전공 선택관련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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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선택 108.***.206.240 840

    안녕하세요.

    제 큰아들 녀석이 작년 가을 캘리에 있는 주립대 Engineering 학부에 입학하여 현재 1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어제 제 큰아들과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중 이제 전공을 선택해야하는 시간인데 어느쪽으로 가야할 지 잘 모르겠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수학은 비교적 잘 하는 편이고 물리도 수학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공부를 하는 편이어서 Mechanical Engineering 이나 Aerospace쪽이면 어떨까 추천 했었는데,

    자동차나 비행기쪽은 개인적으로 별로 관심이 없고, 대학교에서 나중에 고학년되면 프로젝트로 작고 심플한 자동차 같은 기기를 Build up하는 프로젝트를 하는데 그런부분들도 자기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하여서 적잖이 당황했었습니다. (하~~ 저는 그런것 좋아 했었는데요..)

    Computer Science 쪽은 코딩부분도 그렇고 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해서 그 부분도 제외하고 다른부분으로 생각해 보자 했었습니다.

    숫자와 계산하는 것을 좋아하여 ‘Data Processing’ 같은 쪽으로 일을 하는것이면 좋겠다고 하는 데 이 부분은 제가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혹시 이런쪽으로 어떤부분의 업종이 있고 관련한 대학전공들이 있는지 아시는 분 없는 지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하여 문의 드려봅니다.

    알고 계신부분 있으면 경험 조금씩만 나눠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 ㄷㅅ 185.***.172.215

      Mech = 자동차?
      Aero = 비행기?
      그 아빠에 그 아들인 듯

    • Orie 47.***.36.151

      engineering 본인이 선택한 이유가 있었을텐데요.

    • 너는빠지고 76.***.45.241

      애한테 맡겨

    • 수퍼스윗 184.***.6.171

      마음에 안드는걸 쳐내다보면 남는게 내가 좋아하는게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완성된 존재이고 나에게 맞는 무언가를 찾는게 아니라, 나 자신도 변화하고 자라나는 과정입니다. 똑똑한 아드님이 때가 되면 잘 찾아갈겁니다.

    • Bn 174.***.131.153

      요새 어느 엔지니어링이든 코딩 조금씩은 들어가는 편이고요. 데이터 프로세싱이나 통계쪽도 마찬가지요.

    • 공대교수 47.***.185.82

      수학 물리 어느 정도 한다면, 화공과(Chemical Engineering) 공부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취업 잘되는 전공의 하나입니다. 돈도 잘 벌구요.
      여기 다들 코딩쟁이들 뿐인데, 코딩 별로 오래 못합니다.

    • 그냥잘하면됨 165.***.34.161

      두가지 생각을 말씀해드리죠.

      첫째, 결국 평생 직장은 살아보면서 바뀌는 것입니다. 대학 전공으로 결정나는것이 아니구요. 일단 연예인, 운동선수, 예술가, 사업가 같은 직업이 아니라면, 정말 어떤 일을 하고싶어서 그 직업으로 가는 일은 드믈죠. 이상적으로는 자녀가 관심이 있고 또 가슴을 울리는 일을 해라라고 조언해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니 좋은 조언은 아닌것 같네요. 현대 사회에서 주목받는 인재상은 회사내에 어디를 가든간에 새로운것을 빨리배우고 관심이 있든없든 자기 동기부여를해서 일을 훌륭하게 해내는것입니다. 일을 해내는 성취감과 그에 따른 보상을 받게된다면 원래 관심이 있었든 없었든 상관없죠. 이런 와중에 대학생때의 관심사에 집중을해서 전공을 고르는건.. 글쎼요.

      둘쨰, 클래스에서 자동차 비행기 build up해보는일 몇번 끄적어보고 관심없어~ 하는거에 크게 귀 안기울이셔도 됩니다. 저도 기계공학을 나왔는데 학부때 기계 design하고 build하는 프로젝트를 했는데 너무 하기 싫어서 억지로 억지로 겨우 B받고 끝낸 경험이 있네요. 그래서 박사도 일부러 기계 관련쪽은 안갔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 회사에서 기계 프로덕트 디자인하고 살고 있네요. 하지만 일이 재미있습니다. 회사 내에 다른 동료는 엔지니어 일 몇년 해보고 재미가 없어서 MBA갔다가 다른 포지션으로 옮겼습니다. 이렇게 몇년을 해보고 그때 새로운 적성을 깨닫고 커리어를 옮길수도있죠. 여튼 학생때 짧고 얇은 경험으로 적성을 판단하는건 서툰 결정인거 같네요.

      결론은 뭘하든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됩니다. 그래도 커리어를 시작하는 전공의 선택은 현재 마켓 니드에 따라 고르는것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