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전환하면서 미국 대학원에 진학하고싶습니다(Sales Mngmnt -> Data science)

  • #3488570
    Dntist 182.***.234.170 2468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학부는 서울 중상위권 공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으나, 5년동안 대기업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업관리, 판매전략 수립)
    낮은 직무 전문성과 한국의 수직적/경직적인 조직문화에 질려서 [전문성 + 해외 취업]을 늘 고민하던 와중에
    미국에서 석사하고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친구가 미국 CS 석사 + 현지 취업을 추천해줬습니다.

    알아보다보니, 컴퓨터계열 지식 하나 없는데다가 영업/마케팅 커리어를 쌓고 있는 제가 CS 석사를 하기엔 너무 뜬금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어
    비즈니스 관점에서 여러가지 툴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Data science라는 학문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사실 회사에서도 빅데이터 관련한 여러가지 시도가 많아, 그 동안 고객 데이터, 세일즈 데이터를 가지고 이런저런 보고서를 작성했던 바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테크니컬한 데이터 추출과 분석에 관심이 가기도 했었습니다.)

    근데 제 흥미는 둘째치고 커리어가 크게 관련이 없는 상황에서 DS또는 CS로 미국 대학원 어드미션을 받고, 나중에 취업까지 가능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 대학원 진학시 이런 경험으로도 입학이 가능한지(그런 케이스가 있는지), 가능할 경우 직장생활 경험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궁금합니다.
    목적은 선술했듯, 석사 학위 취득 이후 현지에 Data scientist로 취업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학부에서 c언어, 컴퓨터 구조론, 네트워크같은 수업도 듣긴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B~C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학부 GPA는 3.22고, 전공 따로 매겨도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이럴 줄 알았으면 공부 좀 하는건데요 ㅠㅠ…)
    그래도 입사이후 비쥬얼 베이직 혼자 공부해서 엑셀 매크로 짜고 한거보면 아예 프로그래밍 적성이 아니진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릴 때 해외에서 지내서 영어회화는 어려움 없습니다. 토플은 본 적 없는데 아이엘츠는 오버럴 7.5 나왔습니다.

    희망이 있다고 판단되면 내후년 가을학기 목표로 토플, GRE 등등 준비를 좀 해보려고 하고..
    기회비용을 따졌을 때 top 30 정도 학교는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능성에 대해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 음음 108.***.217.33

      현실적으로 랭킹연연하다 어드미션 오퍼도 못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30위나 40위나 거기서 거기이며, 이유야 어쨋든 탑 10 나오고도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대학나오고 미국에서 취직하고 영주권 받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내 상황도 어떻게 변할지 몰라 현지 취업과 관련된 비자 정책을 판단하기 매우 힘듭니다.
      무조건 된다는 사람이 있으면 그사람은 개구라이거나 경험이 없는 사람입니다.
      확실한건 지금의 직장경력이 나중에 CS잡을 잡을때 + 되는건 확실합니다.
      예를 들어 Fixed Income관련 프로그래머 뽑는데 관련 지식있으면 무조건 플러스입니다.

      • Dntist 182.***.234.170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현지 취업만 된다면 학교 랭킹은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취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다보니 top 30이란 이야기를 했는데, 크게 의도한 바는 아닙니다!
        그리고 취업이라는게 변수가 너무 많다보니 현재 답을 내릴 수 없는것도 잘 알고 있구요…
        우선은 대학원에서 어드미션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가를 보고 시간/돈 투자를 할지 고민을 해 보려고 합니다.
        (제 주변에선 세일즈/마케팅 계통 직무 -> CS로 옮긴 사람은 한번도 못봐서요…)

    • CC 174.***.138.168

      미국에서 영어 잘하고 학벌 좋고 실력 좋은 CS 차고 넘칩니다. 너나 할 거 없이 다 CS한다네….

    • 99.***.251.199

      이런 조언은 헤커스 가시는게 더 빠를것 같습니다만,
      일단은 그냥 30위 뭐 이런거 말고 가고 싶은 학교를 몇개를 뽑아서 입학에 필요한 것을 요약해 보세요. 어느과나 prerequisite 이 있습니다. 보아하니 CS과목을 별로 들은게 없는데 (점수는 다른 문제고), 입학요건 자체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또 지금벌써 7월인데, 외국인 지원은 아마 빠르면 바로 가을 원서받기 시작할텐데, 이제 갈 생각이 생겨서 알아본다면 내년 가을학기로 시간이 좀 빠듯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학교마다 deadline 을 잘 챙겨보세요.

      • Dntist 182.***.234.170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내년은 빠듯해 2022년 가을학기 보고 있구요…
        prerequisite은 linear algebra, caculus + 랭귀지 몇개정도 요구하는것같아 만족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100.***.134.228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네요. 현재의 안정성을 포기할 각오로 도전하신다면 찬성입니다. 비자문제가 있긴하지만 취업의문이나 기회가 많은것이 사실이니 쓴이정도면 잘하실거라생각합니다. 학부전공은 문제가안되지만 대학원에서 높은 교육의질은 기대마시고 인디드 링크드인등에서 해당 직군에 대해 요구하는 스킬들 잘 익혀서 성공하시길

    • 174.***.21.55

      30대에 석사는 윗분 말대로 하이리스크에 하이리턴이네요. 특히 석사의 특성상 1-2년 사이의 학습기간이라.. 자리잡기에 운빨을 포함해서 여러 변수가 있어요. 예를들어 단순히 SWE 라면 랭킹이 높은 학교가 필수는 아니지만 랭킹이 낮고 해당 분야의 경력이 없으면 인터뷰 자체도 못가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요.

      데이터 사이언스는 CS와는 조금 달리 해당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대부분의 경우 단순 허드렛일을 하게 되다보니 장래성이 크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박사를 많이 뽑게되고요. 그래서 석사의 경우 인력 공급이 많아 리스크가 좀 더 커집니다만 본인만 열심히 한다면야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특별하게 커리어나 해당 전공, 및 연구 내용이 없는 이상 Top30은 보장은 안되고 운빨 같습니다.

    • Ddd 211.***.126.146

      현재 Sales management의 입장에서 한마디 드리자면..

      커리어에 욕심이 있으시다면 전환점을 찾는시도는 좋아보입니다.

      국내기업 해외영업 이 롱텀으로 큰 메리트가 없어보여서 입니다

      국내 어카운트 고객이나 마켓 경험이 없으니 나중에 코어세일즈팀에 들어가기 어렵구요

      해외고객영업이라하면 나중에 외국계 기업다니던 경력자 대비 영어실력이나 관리능력이 애매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같은 이유로 hiring 할때 해외영업 출신은 안뽑습니다. 여러 관점중 하라로써 참조만 하세요~

      • Dntist 182.***.234.170

        새로운 관점의 조언 감사합니다.
        근데 코어 세일즈팀은 어떤 일을 하는건가요?~

    • 74.***.8.249

      요즘 탑 스쿨 데이터 사이언스 석사나 통계과 석사 학생들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엔트리쪽 공급이 너무 많아서요.
      미국 오셔서 바로 취업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1년 과정이나 3학기 과정으로 오시면 정말 오시자마자 이력서 뿌리시고 인턴 찾으셔야 합니다. 그 말인 즉슨, 입학할때 이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점 염두해서 만반의 준비, 경력을 쌓으셔야 합니다.

    • Dd 136.***.30.199

      어느정도 비슷한 상황이라 고민에 도움이 될듯 하여 한마디 첨언합니다. 저는 대기업 해외영업 5년했고 지금 STEM 석사, FAANG에서 인턴 중입니다. 분야는 CS나 DS는 아니고, 지난 경력과는 관계가 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석사 어드미션 받기까지 새로 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이해를 준비 해둬야 하고, SOP를 쓸 때나, 레주메를 쓸때 기존 직무와 새 직무의 연결고리를 찾는게 좋겠습니다. 윗 댓글에서도 언급했듯, 석사를 시작하자마자 인턴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석사 시작하는 학기 8-9월부터 바로 이력서 뿌리고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준비/인터뷰 준비가 되어있어야 됩니다. 학교에서 배워서 취업한다는 생각은 아예 버리는 게 좋습니다.
      인턴을 찾을 때 DS도 마켓이 좀 saturated 되어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경우 외국인이 CPT 써서 인턴하는데 어플라이 할 곳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리자체가 부족하면 아무래도 인턴조차 미국인이 유리하고. 그리고 개인적인 소회를 하나 첨언하자면, 30대가 넘어서 이미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데 새로운 곳에서 엔트리 레벨로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석사 준비해서 취업할 때까지 2-3년은 고생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석사는 163.***.132.1

      석사는 언제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잘만 풀리면 2년만 공부하고 외국에서 일할 기회 잡을수도 있지만, 잘 안되면 TOP10 CS에서 석사하고도 잡 못잡아서 돌아가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더구나 DS 석사과정은.. 대부분이 통계학 석사가 수학 쪼금 빼고 CS과목 몇개 넣어서 학생들 꼬시는 과정이 대부분입니다. 통계학 석사가 예전에 어드미션 받기 쉬운걸로 유명했는데 대부분 졸업하고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DS로 바뀐 이후로는 얼마나 달라졌는지 모르겠으나 슬슬 단물도 빠져가는 과정인 것 같고, 졸업 이후로 취업 못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시작하셔야 할 것입니다.

    • ㅎ2 107.***.1.37

      바이어로 일하다가 30대에 미국으로 석사 유학와서 DS로 현지취직했습니다.
      석사 어드미션은 학교 급의 차이만 있을 뿐 여러곳 많이 지원하면 어느 한군데든 붙어서 갈 수 있습니다. 학교 프로그램도 본인이 노력만 좀 하면 어떻게든 꾸역꾸역 소화할 수 있습니다. 취업이 문제지 학교는 별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이 취업문제 때문에 되도록 좋은 학교를 가는게 좋습니다. 취업은 3가지 메인요소를 꼽을 수 있습니다: 신분, 영어, 본인능력.
      (1) 유학생이니 신분은 바닥입니다. 그나마 STEM OPT 3년이니까 가능성이 있는 것 뿐 입니다.
      (2) 영어는 아이엘츠 점수 나오시고 회화에 어려움이 없다 하셨는데 그런거 필요없구요, 발음이나 유창함도 필요없어요. 중요한건 DS 지식이 없는 타부서 사람한테 왜 이렇게 데이터 분석을 해야 했고 왜 이 모델을 써야했는지 설명 + convince 시킬 수 있어야 됩니다. 이게 되야 면접도 뚫을 영어가 되는 겁니다. 설명하는 것까진 할만한데 내가 아는 것을 모르는 타인을 convince시킨다는건 한국말로도 어렵습니다. 이 영어가 안되서 끝끝내 면접 못뚫는 한인 유학생들 주변에서 정말정말 많이 봤고, 취업을 했어도 졸업 후 1년 넘게 걸린 케이스도 좀 봤습니다(보통은 이 정도로 안되면 한국 돌아갑니다). 반면 영어되는 얘들은 졸업 안에 오퍼를 받거나 3개월 이내에 취업했습니다.
      (3) 본인능력은 지식, 수학적감각, 코딩 등등 해서 학교간판까지 넓게 포괄적으로 포함됩니다. 관련경험이 없고 미국에서 일한 경험도 없기 때문에 미국 리크루터들에게 님은 아무 “증명”이 안된 사람이나 마찬가지인 겁니다. 그래서 스크리닝을 많이 당하실건데 이 점 때문에 학교 간판이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됩니다. 서류통과에서 학벌이 영향력을 행사할 건 당연하구요, 특히 경력이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력이다보니 심지어 경력보다 더 무게가 실릴겁니다. 또 신분이 안되는 점 때문에 다른 캔디데잇보다 학벌이 높아야 경쟁력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생깁니다. 게다가 하이어링 매니저가 해당부서 팀원들을 설득시켜 동의를 얻어야 님이 오퍼를 받습니다. 근데 이 부분에서 님은 그냥 외국에서 일하다 온 외국인인데 아무런 “증명”이 안된 사람인거죠. 근데 석사가 CMU나 아이비라면 (탑스쿨들 중 예시를 든 것 뿐입니다) 그래도 확실히 좀 달라보이죠. 설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겠죠. 전 개인적으로 덕을 꽤 봤습니다.

      쉽지 않지만 가능성은 확실히 있습니다. 어차피 애초부터 쉬운건 하나도 없었잖아요?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데 각오를 오지게 하셔야 할 겁니다. 정말 많이 노력하고 실패해도 좋은 경험 갖고 후회없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면 해볼만 합니다. 만약 감당이 안될 것 같으면 저라면 안합니다.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 123 45.***.224.33

      현직 DS입니다. 저는 좀 비관적이라고 생각해요. DS 분야 자체가 박사학위자를 선호하는게 강하고, 석사학위로 취업하시려면 코딩을 잘 하시는게 매우 유리해요. DS에 대한 이해도가 높거나 그게 아니면 엔지니어쪽이 강하거나 해야하는데, 석사학위 1-2년 코스로 준비하기에는 좀 부족해보일 것 같아요. 하지만 뭐 케바케고 본인의 능력이 중요한 문제이긴 합니다.

      • 99.***.251.199

        동의 합니다. 저희 부서에서도 DS로 사람뽑을때 보통은 박사를 뽑는데, 석사를 뽑으려면 둘중에 하나 입니다. 경력이 있던지, 아니면 코딩이나 기술적인 면이 뛰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CS학부를 나온 사람을 뽑죠. 석사출신은 팀에서 기술적인 프러젝트를 맡을 수 밖에 없어요. 원글에게는 되도록 석사를 하더라도 CS 에서 하는 DS를 하도록 권합니다. DS과가 무지 많거든요. 그러나 수학, 통계, 바이오, 등등에서 하는 DS 석사하면 취업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는 그냥 어정쩡 합니다.

    • 131231231 146.***.123.54

      현실적인 조언 드릴께요. top 30한 번 보세요. 엄청 좋은학교들만 있습니다. 그 백그라운드로 님은 절대 못갑니다. 그리고 prerequisite을 하나도 안들으셨을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더더욱 가기 힘들어요. 운좋게 한 cs랭킹 70위 안에 갔다고 해도 prerequisite 엄청 들어야 (최소 4과목) 메인 코스웍 시작됩니다.

    • 131231231 146.***.123.54

      지금봤는데 GPA가 3.2인데 4.0 환산했을때 인가요? 아니면 4.3이나 4.5일때이면 3.1 이나 3.0일텐데 top30이요???

      진짜 현실적으로 top 100도 어렵다고 봅니다. 물론 코비드때문에 미국 대학 재정이 안좋아서 학생 엄청 받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원서비와 시간 낭비하지마세요. 원래 공부머리가 있으신 분이 아니면 gre랑 토플을 회사다니면서 하시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30대초반에 다 때려치고 유학가겠다고 최소 1년을 수입없이 학원 다니고 시험보러 다닐 자신있으세요? 거기가 끝이 아닙니다… 운좋게 top100주립대에 ds 석사로 유학왔다고 쳐봐요. 진짜 본인이 미국 대학원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고 보세요? 전공지식은 거의 무에 가까운데?

      너무 야속하게 얘기한다고 할 수 있지만 현실을 잘 보세요.

    • ㅎ2 107.***.1.37

      글을 다시 보니 구체적으로 CS 30위권을 말씀하셨네요. 학부에 엔지니어링 백그라운드 없이 CS 전공 안받아줍니다. 근데 학부를 전자공학을 하셨네요. 그럼 윗분들처럼 아예 안된다고 선그을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입학사정관에 따라 많이 다르겠네요. 경력이 무관련이라 쉽진 않겠네요. CS 워낙 핫해서 쟁쟁한 얘들이 많이 오니 Top 30은 힘들 것 같지만 30위권 밖이어도 괜찮으면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FYI으로 UPenn에 비CS 백그라운드들을 위한 CS 석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학부전공이 CS가 아닌 사람들만 지원가능해서 확률은 좀 더 좋을지도? (그렇지만 학교 자체가 넘사벽 ㅋㅋ) CS prerequisite을 1~2학기 시키고 그 다음 1.5~2년을 CS 석사공부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거기도 한번 지원해보십시오. 비슷한 프로그램이 top 30 중에 또 있을 겁니다. 찾아서 거기들도 지원해보세요.

    • abc 74.***.90.166

      지금 당장은 한국 회사가 진저리 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 워라벨도 좋고 수평적 관계라 좋을 것 같은 그 마음 이해합니다. 그런데 과연 장점만 있을까요? 겉으로 보기엔 워라벨 좋고 수평적 관계인 것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경쟁이 있고 속터지는 사내 정치가 있습니다. 어리고 똑똑한 친구들은 야심차게 밤늦게 까지 일에 몰두해서 성과를 내는 경우 수도 없이 많고요. 수평적이라고는 하지만, 알게 모르게 언어/인종/인맥/문화 장벽에 밀려서 하찮은 프로젝트만 도맡아 하고 승진에서 멀어지는 경우도 많죠 (이런일은 겉으로는 절대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평적 문화 덕분에 어린 엔지니어가 자기보다 실력이 없는 연장자를 무시하는 경우도 있죠. 물론 실리콘밸리에서 훌륭히 성공하신 한국 분들도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러니 여러 경우를 다 알아보시고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쓰고 보니 안좋은 이야기만 쓴 것 같아 희망적인 내용을 덧붙이자면, 저도 뒤늣게 미국 건너와서 34살에 미국 학교 겨우 졸업했지만 지금은 FANG취직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 ㄹㄱㅈㄴ 200.***.50.58

      EDITDELETEREPLY
      abc 74.***.90.166 2020-07-0118:57:24
      지금 당장은 한국 회사가 진저리 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 워라벨도 좋고 수평적 관계라 좋을 것 같은 그 마음 이해합니다. 그런데 과연 장점만 있을까요? 겉으로 보기엔 워라벨 좋고 수평적 관계인 것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경쟁이 있고 속터지는 사내 정치가 있습니다. 어리고 똑똑한 친구들은 야심차게 밤늦게 까지 일에 몰두해서 성과를 내는 경우 수도 없이 많고요. 수평적이라고는 하지만, 알게 모르게 언어/인종/인맥/문화 장벽에 밀려서 하찮은 프로젝트만 도맡아 하고 승진에서 멀어지는 경우도 많죠 (이런일은 겉으로는 절대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평적 문화 덕분에 어린 엔지니어가 자기보다 실력이 없는 연장자를 무시하는 경우도 있죠. 물론 실리콘밸리에서 훌륭히 성공하신 한국 분들도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러니 여러 경우를 다 알아보시고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쓰고 보니 안좋은 이야기만 쓴 것 같아 희망적인 내용을 덧붙이자면, 저도 뒤늣게 미국 건너와서 34살에 미국 학교 겨우 졸업했지만 지금은 FANG취직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