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와 겸손응 겸비한 리더

  • #3002834
    겸손 198.***.195.127 3220

    미국에 큰 꿈을 가지고 온지도 20여년. 하바드대학을 나오고 수많은 좌절끝에 지금은 미국 큰 회사의 Executive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백인들의 응근히 조여오는 텃새도 사실 있고 살아남기 위한 스트레스도 상당하죠
    핵심 메니저를 뽑기도 자르기도하는 위치에 와서 보니 리더로서의 가치가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되었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면서 많은 안타까움이 있어요.

    어찌보면 정말 대한민국에 날개를 달고 훨훨 날게 만들어 역사의 한 획을 그을수 있었는데…

    제가 본 바로는

    1. 일단 Delegation 즉 인재를 알아보고 그 사람의 장점을 최대한 뽑아내고 충성심을 유도하여 같이 성장한다는 공동의 가치를 끌어내기는 커녕 아예 그 가치 자체를 모르고 있습니다.

    2. Accountability 즉 리더는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설 것을 항상 상정하면서 앞에 나서야 영이서고 조직이 돌아가는데 오로지 비나과 불평. 이는 리더로서의 기본 자질이 없다는 기초중의 기초이죠. 미국이 그리 자유분방해도 돌아가는게 Follow Me 라는 군대식 사고가 사회전반에 깔려있고 그래서 무식한 직원들 제끼고 메니져와 얘길하면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3. Big Picture 즉 비젼의 전무. 리더는 실제로 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 난리를 치고 살아남아 이런 자리에 와보니 사실 매일 하는 일은 몇개 안됩니다.
    단 언제나 그 조직에 조언과 문제 발생시 문제 해결을 할 나만의 킬샷 무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는 그냥 책을 많이 읽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타고나는 것이라 봅니다. 가난한 가정에 태어나 미국에 온 가난한 인도유학생이 구글의 CEO가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이고 저보다 연배는 아래지만 크게 존경합니다.
    이 사람보다 똑똑한 사람은 널렸지만 이 인도사람은 끊임없이 비젼을 제시하고 책임지고 같이 나가면서 Follow Me의 의미를 현실에서 실현하는 굉장한 리더입니다. 타고난 리더쉽이 있는 것이고 한 기업의 리더로서 저도 너무 작아지고 겸손해 지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4. 흐름을 못본다. 왜 사람들이 세월호로 절망했고 좌절했는지 어떻게 하면 그들을 위로할지 사회의 흐름을 전혀 못보는 사람.

    레이건은 딴따라 배우였다고 미국내에서도 우려가 많았죠. 무시도 응근히 당하고…하지만 자신의 강점인 유머감각과 참모들을 이해하고 다룰줄 아는 포용력 그리고 의외로 사람들을 감동시킬줄 아는 연설 능력과 제스쳐를 기가막히게 잘하는 사람이었기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그 어디하나 리더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적을 만들었고 결국에는 그 적들로 인해 탁핵의 꼬리가 잡힌것이죠.

    헌재가 형사소성에 해당하는 탄핵소추를 민사소송의 관점 (상당한 법적 반발을 일으킬 소지가 있음에도)에서 헌법수호의 의지가 없다에 방점을 찍은 것을 보고 전 참 감격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진짜 똑똑하고 미래를 볼줄아는 법관들이 있는 것을 보고 말이죠.

    탄핵당한후 한마디 못하고 아직도 청와대에서 어쩔줄몰라 나오질 못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면서 리더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가 다시금 생각하고 교훈을 얻게 됩니다.

    저도 정신이 바짝들고 나는 리더로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아내도 나도 결국은 역할을 나눈 리더로서…인생이 크고 작건 끊임없는 도전과 역경이 있는 것은 매한가지라는 제 생각이 꼭 틀릴 것 같지는 않군요.

    대한민국 헬조선해도 진짜 대단한 민족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해서 말이죠.
    우연히 5천년을 사라지지 않고 이어온 민족이 아니고 엄청난 저력이 있는 무서운 민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ㅐㅐㅐㅐ 72.***.145.124

      교과서 읽는 기분이네….

    • 지나가다 24.***.33.70

      저도 동감합니다.
      저는 젊은 시절에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고 길거리로 나가 외치기도 했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훨씬 성숙하고 민주화 되었죠. 그런데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나다니…

      사람이 그리고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주위의 참모들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되는 일인데요. 진짜 이번문제로 심지어는 여자는 리더가 되면 안된다는 말까지 나올정도로 정치뿐만 아니라 여성의 사회적 리더로서의 발판까지 무너뜨리면서 수십년은 후퇴시켰다는 말이 나올 정도 입니다.

      역시 리더는 많은 경험도 중요하고 수많은 실패도 겪어봐야 했는데 어려서부터 사회생활 한 번 제대로 안해보고 공주처럼 지내다 대통령이 되니 진짜 나라 하나를 거의 말아먹을 뻔 했어요.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이로 인해 민주주의가 한단계 성숙하고 역사에 남을 귀한 정치적 교훈이 되었고 앞으로 국민을 무서워하는 지도자들이 되어야 겠다고 다들 느낄겁니다.

      오늘은 와인한잔 마시고 싶은 날이네요. 가족과 같이요.

    • 107.***.92.127

      원글님 좋은 글이긴 한데요. 한가지 간과 한것이 애초부터 리더 자격도 안되었다는 사실.
      김영삼은 칠푼이라고 했고 김종필은 5천만이 반대해도 자기 고집대로 나갈 사람이라고 했죠.
      증명이 되었습니다.
      헌재 결정을 받아드릴수 없다 진실이 밝려질거라 말하면서 몇 되지도 않는 광지지자들을 등에 업고 진흙탕싸움 하자고 하네요.

      시골 동네 이장도 이렇게 불란을 일으키고 지저분하게 하진 않는데요. 오히려 시민들을 확 깨워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긴합니다.

      가정이나 조직이나 국가나 매한가지인것 같아요. 리더가 자격이 없으면 모두가 다 힘들어 진다는사실.

    • 73.***.204.127

      박ㄹ혜 훌륭한 리더입니다. 미국에 탄랙 바람을 일으켜 우리도 할수있다라는 참 민주주의의 힘을 일깨워줘서 미국 사람들이 매우 한국인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에 민주주의를 역수출하고 그들을 영감을 자극하는 리더가 있던가요? 쵝오입니다.

    • AA2 12.***.77.2

      박 전대통령은 기본조차 안된 사람이죠.

      좋은 리더옆에는 좋은 직원들이 따르기 나름이고, 멍청한 리더 옆에는 멍청한 직원들이 따르기 나름이죠.

      가끔은 리더들이 밑에 있는 직원들이 못났다고 원망하는데, 사실을 본인 자신이 못난 탓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 bk 71.***.184.58

      4번. 흐름을 못읽는다 라고 비판하신분께서 정치이야기를 커플방에서 하고계시네요. 짝짝짝 well played.

    • 이런 76.***.51.124

      겸손을 외치시는 분이 첫글에 하바드 어쩌구 회사 리더 어쩌구 저쩌구…

      그런식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만 사람들이 읽어 준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보니까…신뢰성이 떨어지네요.

      어차피 기존의 언론도 찌라시가 많은데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데 얼마나 신뢰를 할 수 있을까요.

      책임도 지지 못한 유언비언을 퍼트리고 나서는 나몰라라..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은 숨어서 말로 공격하고 그런 것에 현혹되어서

      윗에 있는 사람을 흔들고…사실 이런 것도 옛날부터 있던 일이지만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은 더욱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지만.

      진실은 그럴싸한 포장된 글로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에 의해서 만 사람들에게 다가 갈수 있습니다. 이것 제 경험입니다.

    • ㅋㅋㅋ 70.***.142.212

      ㅋㅋㅋ 하바드에 CEO 에서 웃고갑니다. 아무리포장을하려해도 글에서 묻어나오는 뭐랄까.. 숨기기 힘든 무지함, 그런게 엿보이네요.. 혹시 엘에이 한인타운 하바드 학원 나오고 리커스토어 CEO ?

    • 무식하면 입을 닫으시길 바랍니다. 67.***.42.77

      글 첫문장에서부터 시작된 허언증에 역겨움에 구토가 나올거 같군요.

      미국 하버드대학에 다니면서 법치주의에 대한것은 배우지 못하신건가요? 아님 지능이 낮아 가르쳐줘도 이해하질 못한건가요?

      무식하면 제발 입을 닫으시길 바랍니다. 그 똥냄새를 맡는 사람은 정말 괴롭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