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 #97978
    베티 211.***.81.40 2935

    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너 없으니까 일이 안 된다.”

    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소속된 공동체에서 내가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존재라는 생각에 기분 좋았던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 칭찬은
    내가 꿈꾸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게 했습니다.
    내가 없으면 공동체가 무너질 정도로
    공동체를 나에게 의존하게 만든 것은
    나의 이기적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너만 있으면 된다.”

    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내가 아주 능력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어깨가 으쓱했던 말입니다.
    하지만 이 칭찬은 내가 꿈꾸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에서
    두 발짝 뒤로 물러나게 했습니다.
    따라 주는 이 아무도 없는 것은
    바로 독재이기 때문입니다.

    “야! 너 천재구나!”

    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풍부한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코가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이 칭찬은 내가 꿈꾸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에서
    나를 세 발짝 뒤로 물러나게 했습니다.
    리더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성공시킬 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키는 대로 잘하네!”

    칭찬인 줄 알았습니다.
    내가 말 잘 듣고 착한
    천사와 같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그런데 이 칭찬은 내가 꿈꾸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에서
    나를 네 발짝 물러나게 했습니다.
    나는 전통과 관료주의에 익숙해져,
    새 생각을 하지 못하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내가 꿈꾸는 진정한 리더는,
    독재가 아닌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여,
    나뿐 아니라 따라 주는 이들에게
    성공을 안겨 주는 사람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 시대에 필요와 변화를 잘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진정한 리더로 나아가기 위해서,
    저는 칭찬을 다시 한 번 새겨듣습니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