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사야할지 고견부탁드립니다.

  • #3473459
    궁금이 24.***.18.11 2642

    안녕하세요.
    조지아주입니다.
    아파트에서 4년차에 접어드니 그렇게 큰 불편함은 없지만 저도 그렇고 가족 모두 많이 지겨워 하고 있어서 집을 사야하나 계속 고민중입니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다 모다 경제가 어려워져서 내년이나 후년에 집값이 많이 떨어질거다는 말도 있어서 좀 불안한 마음이 있고, 무엇보다 3년 후면 대학을 가게 되는 아들놈이 하나 있는데 타주로 갈 가능성도 있고 그렇게 되면 저와 와이프만 남을텐데 지금 시점에서 집을 사는 것이 과연 올바른 선택일지 쉽게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이곳 집값은 대략 40~50만불 정도이고 다운페이할 20%+ 이상은 있는 상태입니다.
    작금의 경제상황이나 위에 언급한 제 개인적인 상황 그리고 집 구입이나 유지에 따른 비용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기탄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재 와이프와 아이는 이것저것 따지지지도 않고 지겹다고 무조건 사자고 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무척 사고는 싶지만 안사는게 맞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어서 고민중입니다. 아이가 하나 더 있었다면 고민안하고 무조건 샀을텐데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 ㅇㅇ 174.***.6.102

      Nobody knows.. 그냥 사고 싶으면 사는거죠.

    • 아이고 174.***.145.76

      조지아주에 어딘지 정확히 없네요
      스와니나 둘루스쪽 귀넷 카운티면 재산세가 싸니 부담이 없을수도 있고, 근데 애틀랜타 시내를 보고 있다면 50만불이면 집세만 일년에 만불넘어갑니다.
      50만에 20프로 다운이면 40만을 융자 박는다는건데 하우스 플립이 아니고선 이런건 아무도 못합니다. 30년을 넣어도 월페이먼트 갚을수 있을까요…
      집값이 떨어진다 올라간다?? 지역마다 다릅니다. 잘사는 동네가보시면 알겠지만 리스팅도 없고 가격이 떨어지긴 커녕 그대로거나 계속 올라갑니다.
      월 얼마 가져오는지 모르지만 다운에 최소 15만이상 캐쉬에 집값30만 중반이 맞는 금액입니다

      • brad 24.***.244.132

        동감.

        돈이 저렇게 없으면, 저렴한 집을 사야죠.

      • 매니저 98.***.233.52

        저도 떠돌이 생활 15년 하다가
        몇년전에 집사서 들어왔습니다.
        원글님 말씀대로 저도 50만불 집을 10만불 다운페이하고 들어오면서,
        회사 오래 오래 잘 다녀야지. 하고 들어왔는데요…
        돈은 렌트하는 것하고 모기지내는 것하고 비슷하긴 한데,
        삶의 질은 확실히 나아지네요….
        저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더 그런것도 있겠네요.

        그런데 원글님 아이가 조금 있으면 떠난다니,
        두분이서만 사실 투베드 타운 하우스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긴하네요.

    • 73.***.145.51

      investment home 도 아니고,
      primary home 이면 내년에 집값 떨어질 걱정을 왜 하나?
      내년에 집 팔 생각이 아니고서야,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지 않나?

    • 영주권 216.***.199.156

      몇년 살 계획이면 집사세요. 집가격이야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확실히 모르지만 렌트내는 돈과 따져보면 집값이 내린다고 해도 큰 손해는 아닐것이고…

      주택에 살면 아무래도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가족과 다같이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지금 이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 Sammy 69.***.115.140

      아마 미국 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몫돈이 드는게 주택구입이 아닌가 합니다.

      돈있는 사람들이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보는 분야도 주택이고요.
      많은 은행들이 모기지 장사를 해서 돈을 챙기고 있는것도 사실이고요.
      결론은 일단 집은 구입하고 나면 3일 정도가 지나면
      다시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해요.

      더구나 미국에서는 본인이 살려고 구입하는 주택은
      투자성으로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저축성?이라고 봐야 할듯 싶습니다.

      방법은 두가지인데 그냥 지금 사는곳에서 살던가 아니면
      조금 더 좋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방법. 아니면

      주택 구입을 하되 구입후 향후 10년 이상 살 계획이라면 좋습니다.

      만약 30대 후반이나 40초라면
      주택을 구입해서 아이들도 키우고 좋은 편이지만

      50 전후이며 아이가 곧 대학을 가고
      둘만 남는다면 아파트에서 살다가 은퇴하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굳이 주택에서 살고 싶다면 주택 통째로 렌트를 얻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병원 근처, 학교 근처의 주택을 찾으시면 좋습니다.
      나중에 은퇴한 뒤 그 집을 투자성으로 돌리면
      렌트 수익(extra retirement income)을 올릴 수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렇게 하고 은퇴 생활 즐깁니다. ㅎㅎ

      기타 미국생활 요령 공유합니다.
      https://cafe.naver.com/nonwoorhee
      nonwoorhee@gmail.com

      • 인생선배 96.***.40.95

        의견 일부 동감…단독주택이 대가족과 정말 내집 느낌 이지만, 나이 들면 관리 노력 시간과 유지 비용 높고, 차라리 그 비용과 시간을 노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는 생각. 한편 아이가 독립하면 있는 집도 줄여서 두개로 분리하는 판인데. 굳이 지금 집을 늘리는건 아닌듯 합니다.

    • 9 99.***.74.99

      지금 사면 피크입니다 1년 정도 더 기다려 보다가 사도 늦지 않습니다 2007년 서프라임때도 집사라고…집은 절대 안내려간다고 무책임하게 했던 사람들 무지 많았습니다..

    • 궁금이 24.***.18.11

      아이가 하나 더 있거나 아이가 조금이라도 어렸으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크게 고민없이 살텐데 우물쭈물 하다가 아이가 이미 다 커버렸고 이젠 3년 후면 타주로 대학을 갈 수도 있는 상황이니 참 여러모로 고민입니다.

    • ㅇㄴ 99.***.74.99

      사실 10년 주기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사이클이 었습니다…지난 미국 역사가…
      2011년부터 집값이 오르고 지금 조정기입니다..좀만더 관망을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시애틀 205.***.233.178

      집을 사시는거면 보통 7년이상 가지고 있으실 경우에만 해당되요… 30년 론도 그렇지만, 그 전에 팔게되면 수수료부터 해서 손해가 더 심할수도 있어요.

      집을 사게되면, 모기지와 프로퍼티 텍스를 낼수있는 여력이 되는지 심사숙고하여 사시고, 웬만한 조그만한 고치는것들은 자기가 유투브보고 고칠수 있어야 더 절약하면서 살수있습니다.

      결국에는, 아들이 대학을 어딜가던, 두분이 사셔야 할 공간이고, 만약 나중에 렌트를 줘도 모기지가 커버가 된다면 지금 같이 이율 낮은 시기에 사셔야됩니다.

    • 아이고 174.***.145.76

      알파레타쪽이 핫하긴한데 교통지옥입니다. 오전에 공항가는길은 정말 이만한 지옥이 있나싶고…근데 또 발전을 계속하고…
      밀튼쪽이 괜찮습니다. 집값은 이미 다 뛰었기 때문에 안정권, 떨어지지도 않을겁니다. 넓게 짓고 프라이버시 좋고, 학군도 좋고, 대신 교통은 역시나 너무 멀리 떨어져서 회사가 근처면 좋습니다.
      하우스 메인터넌스 자신있으면 돈 추가로 안들이고 관리하는 재미도 있고요. 집값으 좀 더 올랐으면 한다 싶으면 스와니 시청 근처로 지금 짓는 신축 단지 널렸습니다. 30만 중후반이면 골라 잡습니다.
      Phase2로 넘어가는 애들 사서 살다가 헨트로 놓아도 잘 나가고 집값도 조금은 올라갑니다.

    • qwerty 221.***.8.168

      냉정히 말씀드리자면 아이가 조금이라도 어렸을때 무리해서라도 샀으면 좋았을텐데 이제 아이가 대학을 간다고 하니 좀 애매하긴 하군요,
      아이들이 어릴때 자기집에서 커간다는게 아이들 정서에는 참 좋은데..
      전 이제 아이들이 대학을 가기 시작하니 이제는 이 큰집을 뭐하러 가지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면도 있긴 하지만 아이들을 이 집에서 키우며 참 좋았었습니다.
      이랬든 저랬든 렌트와 자기집은 중간에 큰 벽이 하나 있다고 생각할수 있을 정도로 돈으로 설명못할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족을 달자면 가족과 같이 살집이라면 필요하고 준비 되었을때 사는게 무조건적으로 답이라고 생각되네요. 결국 부동산은 우상향하기에 비싸게 샀다해도 시간이 그 손해를 커버하게 될테고 혹여나 타이밍을 잘 맞추어 몇만불에서 몇십만불의 상대적 이득을 얻을수 있다 한들 그 타이밍을 잡으려는 동안 다시는 못올 시간은 지나가 아이들은 순식간에 커버립니다….

    • 펜펜 98.***.96.130

      미국에서는 부동산으로 돈벌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높은 property tax외에도 여러요인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집을 사는 이유를
      목돈 또는 때돈 버는데 두지 말고,
      기분이 좋게 살면서, 집을 사서 사는 내내 행복할수 있는 있는 집을 찾는데 두면
      좋을것 같습니다.

      투자를 목적으로 사면,
      주위가 시끄럽거나, 교통이 불편하거나, 사는데 뭐가 자꾸 고장나서 짜증나거나 이럴수가 있어요.
      그러다가도 혹시 마켓이 주저 않으면, 팔지도 못하고 이도저도 못하고 매일 불행합니다.

      님하고 와이프 두분이 마음에 드는 집 이쁜집을 사서
      꽃도 심고 상추/깻잎도 심고, 내가 원해서 집도 이거저거 improve / 고쳐도 보고
      사는 내내 행복하면, 그걸로 된겁니다.

      아들은 대학가면 끝입니다. 그런데 집이 푸근하고 좋으면 자주 놀러 오겠죠.

    • 아이고 174.***.145.76

      윗님
      깻잎은 심지마세요
      지옥을 경험합니다ㅋㅋㅋㅋ

    • Wr 172.***.19.230

      윗분 글에 한표요
      상추로 지옥문앞까지 가본뒤로 파외엔 아무것도 안심다가 얼마전 파마저 다 뽑아버렸습니다

    • brad 24.***.244.132

      마당에 뭐 심은 다음 먹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 brad 24.***.244.132

      개인적인 경험을 한 말씀 드리면…..

      전 12년 전에 가볍게 25평짜리 콘도를 구매했음.

      2008년 당시 지독한 불경기였는데,
      뭐 나중에 또 옮기고, 일단 아파트 월세나 피해보자….

      뭐 그런 심리?

      그냥 가볍게 현찰 10만불로 구매.

      (현제는 20만불 넘기는 함…)

    • ㅁㅁ 68.***.133.20

      원글님과 아주 비슷한 고민을 하다가 계획했던 것보다 큰집을 샀는데 재정적인 면보다는 심리적인 이점이 많더군요. 아내와 아이가 너무 행복해합니다. 아들이 대학가기전에 마음에 드는 집 장만하셔서 함께 즐거움을 누리세요. 집안일이 무지막지하게 늘긴합니다. 내집 단장한다는 기쁨으로 일하게 됩디다.

    • brad 24.***.244.132

      그런데, 살다 보니, 궂이 이사갈 필요성을 모르겠음.

      뭐 돈이 너무 많아, 더 좋은데 갈 상황도 아니구요….

      뭐 850 sf, 즉 25평도 세식구 살기는 적당하더군요.

      운좋게, 도서관 뒤의 학군이 좋은 동네인데….

      아이 초등학교에서 크롬북도 무료로 주고,
      교과 수준도 높아, 다른데 궂이 찾아가기도 그렇고….

      또, 당시 2008년도 심한 불경기라, 돈을 쓸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뭐 5-6년 정도 정상적으로 살다가, 지금 또 불경기이고….

      집문제가 해결되니, 한달에 100만원 이상 저축하는 수준이에요.

      • brad 24.***.244.132

        좀 싸게 사기도 했고, 동네도 그런대로 마음에 들어,
        계속 살 가능성 큽니다.

        나중에 큰 데로 옮긴후, 아이가 떠난뒤,
        다운사이징?

        뭘 왔다 갔다 그럽니까?

        지금 쭉 살면, 왔다 갔다 안해도 되고,
        집값이 30만불로 오를 수도 있는데….

        그냥 작은 집에서 살면서, 돈이나 모을까 생각 중….

    • 조지아 47.***.36.151

      조지아라면 주립대학도 좋고 주변에 학교도 많고 너무 걱정 마세요. 왠만하면 애틀랜타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 갈겁니다. 천천히 집 사세요. 여름이 항상 피크이니 좀 지나서 가을에 사시거나 내년 봄도 좋죠. 애틀란타라면 저라면 사겠습니다. 내집에 대한 만족도가 은근 높아요. 너무 싼 집이나 오래된 집은 피하세요.

    • 법의치약수간 173.***.44.13

      먼저 집을 찾아보시고, 정말 마음에 쏙 들어서 사야만 하는 이유가 절절이 나오는 매물이 있을때 사시는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은 본인이 잘 아실테고, 판단도 스스로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 ^L^ 216.***.180.4

      지금 집을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금전적으로는 지금이 최적의 시기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시간을 2~3년이 아니라 5년이상 장기적으로 본다면 지금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내년 당장 집값이 떨어질지는 몰라도 (그것도 확실치않죠), 5년이상 길게 본다면 지금 가격보다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 주변에서 몇만불로 아끼려다 이래저래 시기놓치고 장고끝에 악수둔다고, 결국은 별로 맘에도 안드는 집 더 비싼돈 치루고 집사는 사람들도 봤습니다. 본인이 사는 집이라면 사고 싶을때 맘에 드는 집으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 돈 몇푼 아낄 생각마시고 여러가지로 마음에 드는 집을 사세요.

      금전적인 이유보다 가족을 위해 집을 사세요. 주택에 살면 아파트와는 삶의 질이 차원이 다릅니다. 저도 아파트만 몇년 살다가 마당딸린 좀 큰 주택으로 이사왔는데…당시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던 모습을 보고 집사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이제 큰아이가 대학 갈 날이 얼마 안남았지만, 이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추억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3년후면 아이가 대학에 간다해도 자식과 같은 집에 사는 것이 18년 밖에 안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3년은 짧은 시간이 아니라 봅니다. 꼭 아이뿐만 아니라, 아내와 본인을 위해서라도 집을 사세요. 저는 아이들이 모두 출가하고 부부 둘만 남더라고 계속 큰집에서 살 계획입니다. 그래야 아이들도 부모 집에 한번이라도 더 찾아올테고…그보다도 큰집에 익숙해지니..작은 집은 답답해 못살 것 같습니다.

      지금 집을 안산다면 남은 인생을 아파트에서만 살 확률이 높아보이네요.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남들 누리는 재미를 본인도 한번은 누려보고 가야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