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스웨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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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 78.***.210.29 4499

    안녕하세요. 3개월전부터 시작한 스웨덴 직장생활에 고민이 많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이곳까지 오게 되었네요.
    스웨덴 커뮤니티는 활발하지 않아서 여기 글을 적게 되었어요… 미국에 취직한게 아닌 관계로 망설여졌지만… 몇일간 잠도 못잘만큼 고민이 들어 해외에서 직장생활하시는 선배분들께 조언구하고자 적어 봅니다.

    저는 스웨덴 본사의 중장비회사 한국 지사에서 sales engineer로 7년 일했고, 올해초 본사의 call을 받아 regional business manager로 현지채용 되었습니다. 스웨덴 현지채용된 한국인 1호, 여자라는점에서 존재감이 부각되었고 덕분에 한국지사를 떠날때 많은 축하와 기대를 받았었어요.

    저 역시 면접보러와서 처음 마주한 아름다운 스톡홀름의 모습에 큰 환상을 가지고 있었구요. 한국보다는 훨씬 행복한 삶과 많은 기회가 주어질것만 같았어요. 아메리칸 드림과 유사한 유러피안 드림이었나봅니다^^;

    문제는 저를 채용한 매니저가 팀원들과 소통은 거의 안한채 일단 절 뽑아놓고 알아서 적응하란 식이었던건데, 저와 동일한 업무를 하는 동료들에게는 저를 추가로 채용할것에 대해서 사전에 상의하지도 않았던것 같아요. 기존 세명이 하던걸 제가 와서 갑자기 넷이 하게됐는데, 향후 업무를 어떻게 나눌거라는 플랜도 없고, 인수인계 플랜도 없고, 그러다보니 선임들도 저도 이 상황에대해 불안할수밖에요. 바로 텃세가 시작되더군요. 특히 왕고참 선임은 ‘난 니가 왜 여기있는지 모르겠다, 누굴 뽑을거란걸 전혀 들은바도 없는데, 왜 여기있는거니? .. 나같은 시니어는 항상 주니어에게 교체되기 마련이지’ 하고 대놓고 면전에서 절 까더군요. 왜 나한테 이런 얘길 하는지 당황스러웠습니다. 뭐라 할말이 없더군요.

    아무튼 매니저와 면담후 10월부터 담당국가를 배정받아 터키와 동남아 마켓을 맡기로 했는데, 당일이 되도 해당국가 전임자는 인수인계에대해 전혀 말이 없는거에요. (이 전임자는 저보다 3살어린 남자에요.) 그래서 ‘오늘부터 내가 터키랑 동남아 하기로 했는데, 혹시 매니저에게 전해들은거 없냐’ 고 먼저 물으니 자긴 전혀 들은게 없다더군요. 저도 너무 당황해서 그냥 솔직히 말했어요. ‘미안하다, 나도 놀랐다, 사전에 너와 상의된줄 알았다…’ 그랬더니 ‘아 그래? 아무튼 오늘부터 니가 한다는거지?’ 하고는 대뜸 5분만에 터키와 동남아 현지 담당자에게 메일을 갈겨적어 보내더군요. 오늘부터 담당 바꼈으니 관련 비즈니스 저한테 직접 연락하라고요. 그리고 저더러는, 현지 담당자 이메일주소 알려줬으니 이제부턴 니 방식대로 일하라더군요.

    이 또한 제가 알던 인수인계의 프로세스와는 달라서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일할때 본사 담당 바뀔때면 항상 전임과 후임 둘이 함께 방문해서 식사도 하고 소개도 해주고 부드럽게 진행 되었었거든요. 본사에서 한 국가의 마켓을 맡는게 장난도 아니고 몇년에 걸친 히스토리와 신뢰가 축적되야 하는건데, 이렇게 뜬금없이 메일 하나로 담당자 변경을 알리는건 한번도 본적 없는 황당한 일이었어요. 그래서 처음 한번만이라도 같이 출장을 가줄수 있냐고 부탁하자 내년까진 해외 출장계획 없다고 딱자릅니다. 제 입장에선 얼른 업무 파악하고 일 시작해야하는데 내년까지 기다리긴 너무 늦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최소 한시간정도 인수인계 미팅이라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뭐가 궁금하냐, 정확히 뭘 원하냐, 너 방식대로 하면 되지않냐 합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일해왔던 히스토리, 고객사 목록과 프로파일, 미팅 리포트등 도움 될만한걸 전달해 달라고하자 그런거 없고 다 자기 머리속에 저장되어있다고 하더군요. 해당국가 현지 담당자에게 연락해서 알아서 받으랍니다. 결국 아무것도 받지 못했어요. X같은 X새끼더군요.

    이 친구가 대다수의 직원들에게 나이스하고 장난도 잘치는데, 유독 저한테는 말 한마디도 안겁니다. 저도 자존심 상하고 빡치지만, 최대한 웃으며 말걸고 몇일에 하나씩이라도 물어보며 배우려 하고 있어요. 대체로 무관심과 냉대로 응답하지만, 그래도 뭐 하나라도 주워담으려고요.

    터키와 동남아 현지 담당자에도 직접 연락하여 관계를 바닥부터 쌓아가고 11월에 혼자 출장 가기로 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불면도 오고, 바보같아 보일것에 걱정되어 맘이 위축됩니다. 타부서 동료들 몇몇이 제게 친절하다해도, 직속 매니저가 커뮤니케이션 없고 무책임하고(이번달부로 딴부서로 발령받아 가버리시고 후임 매니저는 미정이에요) 같은 부서 선임자들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니 힘이 듭니다.

    뭣보다 기존하던 영업일과 새로 맡은 비즈니스매니저는 직무가 달라서 교육과 멘토링이 필요한 상황이고, 면접때 매니저에게 이런 부분 이야기 했는데도 방치 당한다는게 너무 어이 없어요.

    그래도 퍼머넌트 계약이고 경력직이니만큼 어떻게든 해나가려 버티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swim or sink 인가봐요 … 열심히 노력하면 적응할수있겠지 하면서 한편 분해서 눈물이 날것 같아요. 한국에서 멀쩡히 잘 다니고 있었는데 왜 여기까지 와서 이런 난잡한 분위기속의 수모를 겪어야 하는지… 게다가 한국지사 동료분들이 저에게 가진 엄청난 기대에 비해… 실상은 한없이 어리버리하고 적응장애 겪는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지네요.

    답답한 맘에 집에와서 주절주절 적어보았습니다. ㅠ
    참으로 힘이드네요… 심장이 다 아파올만큼 ㅠ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스턴 73.***.46.95

      너무 한국 업무 스타일에 익숙해져 있고
      마음에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한국적 마인드 버리시고 천천히 배운다 생각하세요
      뭘 하든지 시간이 해결해줄 일을 너무 빨리 해결하려고 하면 본인만 힘들어요

      • 인생선배.. 68.***.251.56

        위 스턴님 말에 한표….

        회사마다 나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처음 1년정도는 그 회사나 팀의 분위기 파악에 더 집중하고 뭘 나서서 한다기 보다는 분위기 파악과
        그 때 그 때 주어지는 일을 처리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고 회사 직원들과도 좋은꺼임..

        튈려고 하지 말고 그들이 원하는것을 파악하여 맞춰줄려고 노력해 보삼…

        예를 들어 님의 매니져나 매니져의매니져나 님의 동료들이나 팀원들이나… 그들이 님에게 원하는게 뭔지…. 만약 그게 당장은
        님이 별 일을 안 해도 회사에 팀에 기여를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그냥 노세요…
        굳이 박박긁어 더 상처를 악화 시키지 말고… 물 흐르는 대로… 그들이 그 동안 해온 문화 대로….. 일단은 배운다는 자세로…
        눈치껏…

    • 미국 173.***.165.17

      북유럽이 인종차별…..심한곳인데. 이런.
      다시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하세요.

    • aaaa 12.***.201.122

      완전 신입이 아닌 다음에야, 경력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이 오게 되면, 일단 처음 왔을때, 누군가, 나에게 뭔가를 알려 주겠지 하고 기다리면 안됩니다.. 이것 저것 궁금한것을 한개씩 물어 보면서, 뭐라도 할라고 하는 노력을 보여줘야 하고,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본인에게 차례 차례 일이 넘어오게 되어있습니다.. 보통 경력이 어느 정도 되는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이것 저것 질문을 받으면서, 업무 시작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직장인이 받는 스트레스중에 1순위가 바로 직장을 옮겼을때라고 하더군요.. 같은 한국말 쓰는 사람들끼리의 텃세는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첨에 미국에 왔을때는 매니저하고 정말 맞지 않았는데요… 끈기 있게 뭔가를 한개씩 보여주다 보니, 지금은 먼 옛날이 되어 버렸네요… 경력자 업무 시작은 ” 작은 질문부터” 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 ㅍㅍ 73.***.178.183

      살다보면 내 생각되로 되지 않은 상황에 처하기 마련이지요. 아무리 님이 열심히 잘해도 안풀리는 문제는 안풀립니다. 그냥 포기하세요.

      다만 회사에서 회사일을 하는데 업무상 안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우선 꼭 이메일로 보스에게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남기세요. 심지어 방금 방에서 면담하고 나왔어도, 아까 (이런저런 상황에 대해서 이렇게 하라고 해줘서 )고맙다. 그런데 이건어떠냐라든지 하면 ()이게 증거로 남겠죠?

      스웨덴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이 안풀려서 내보낼때 전부 뒤집어쓰지 않으려면 그렇게라도 해야줘. 근데 어떤곳은 법이 고용주편이라서 그렇게 해도 독박쓰는곳이 있는가하면 어디는 employee가 매일 늦게오고 일 못해도 실수해도 못자르는곳도 있죠.

      계신곳은 employee편이라고 가장한다면 그냥 노세요. 유럽은 12월은 거의다 논다고 하던데, 브렉짓되기전에 라이언 에어로 영국도 다녀오시고 이태리도 다녀오시고, 근대 최소한의 노력은 또는 노력한 증거는 남기고 노셔야 겠죠??

      마지막으로 지금 있는곳에 먼저일하고 있던 남자들이, 외부인/여자가 들어와서, 그리고 뭔가 자기들의 일자리가 위태롭다고 느끼는 모양인데 (예를들어 스웨덴은 여자가 유리한 법이 있다든지) 뭐 하여간, 이너마들 긴장좀 놓게 해야합니다. 너무 군기바짝서서 업무업무! 하면 야들이 더 괴롭힐지도 몰라요. 좀 실수하는 모습도 덜렁대는 보여주고, 오늘 금요일이다! 하면서 과자나 커피한턱내고 (싼걸루.. 지금은 나도 얘들이 미우니까)뭐 이런것좀 하세요.

      한국에서는 여자들이 주로 대접받을것 같은데, (어려운거 안시키고, 친절 하게 갈챠주고, 먹을거 사주고) 근데 안그런대도 많습니다.

      화이팅! 잘안되면 한국지사(?)로 돌아갈수는 있는거죠?

    • 지나가다 98.***.3.200

      거지같은 경우네요 사실 인수 인계 하나도 없는 경우는 없는데. 조금씩 조금씩 질문하고 하나씩하나씩 매일 차근차근 배워보세요 일단은 철판 깔고. 마음의 여유 좀 가지고 매니저랑 매주 30분씩이라도 미팅 잡아서 내가 부족한점 그리고 좀더 신경써야 되는점 등등 물어보면서 계속 리스트를 늘려가세요. 그렇게 한 몇달 하다보면 점점더 늘껍니다.

      솔직히 매니저가 약간 손 놓앗거나 그런거 같은데 이런식으로 계속 피드백을 받으셔야 합니다. 결국엔 매니저가 뭐든지 결정하는거니깐요.

      이글을 보면서 내 밑에 있는 직원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화이팅 하세요. 너무 힘드시면 이멜 보내시구요. 저는 미국서부 회사 7년차에 (나스닥 상장회사) 중간급 관리자 입니다.

    • Man 216.***.154.172

      난 경력이 이만큼 있으니 인정해 줄거를 기대하지 마시고
      경력과 경험을 팔아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점심을 매일 같이 먹을 수 친구를 반드시 만드셔야 하고
      그 친구를 통해서 사내에서 인맥을 넓혀가도록 하세요.
      이거 안되면 한국인 전혀 없는 외국 직장에서는 롱런하기가 어렵습니다.

      미국인들과 달리 유럽 사람들은 아주 가까운 사이에만 집으로 초대한다고 합니다. 그 분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집에도 초대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 rui 131.***.174.98

      미국의 경우, 다 그런 건 아닌데, 적지 않은 분야에 있어서 직장내에서 일처리가 한국에 비해 상당히 느린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하다 온 사람의 경우 너무 비효율적이고 느린 진행에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는 의견도 많구요. 북유럽도 일반적으로는 오히려 미국보다 더 느린, 그래도 더 꼼꼼할 수도 있겠지만, 문화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님의 직속 매니저가 그래도 최소한의 매니저 자질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전제하에 저라면, 다음의 내용을 메니저에게 잘 정리해서 보내겠습니다.
      1. 내가 생각하는 job description을 잘 정리해서 적어본다.
      2. 위의 잡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내가 필요한 지식/스킬을 정리해서 적어본다.
      3. 내가 기대했던 동료들의 인수인계가 있으면 1-2의 갭을 메꾸는데 필요한 시간을 예상해 본다 – xx days/months
      4. 며칠간 여기와서 실제로 진행되는 동료들의 비협조와 인수인계 상황을 고려할 때 그 갭을 메꾸는데 시간을 예상해 본다 – yy days/months.

      그리고 메니저에게 질문.
      * 위의 1/2는 내가 정리한건데, 너의 생각은 어떠냐?
      * 3/4를 고려할 때, 일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서 좀 더 업무 협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네 생각은 어떠냐?

      저는 이정도에서 시작해 볼것 같습니다. 매니저가 협조안하면 #4의 속도로 진행하는 수밖에 없겠죠. (그게 거기 상황상 아무 문제없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직에 따라 처음부터 뭔가 업무를 척척해내는 걸 기대하는 곳도 있고, 필요한 시간을 주면서 회사의 문화나 프로세스를 배우도록 여유를 가지는 곳도 있습니다. 당장 실력을 보여주겠단 생각으로 너무 좌충우돌하는 것은, 말씀하신 분위기로 보아, 거기 분위기랑은 조금 안 맞지 않을까 합니다. 여유를 가지세요. 님 능력이면 다른데도 충분히 갈 수 있을거에요. 굿럭입니다.

    • . 73.***.177.26

      제가 경험한 미국 직장에서는 인수인계를 한국 처럼잘 하는 경우는 별로 본적이 없네요. 2주 노티스 주고 나가는게 당연한 곳이니까요. 근데 같이 출장을 요청 받으면 그 사람이 좀 당황하지 않을까 싶어요. 연락처 인수 인계하면 그 사람 일은 거기서 끝이죠. 나머지는 직접 맨땅에 헤딩하는 거고요. 스스로에 대한 기대를 조금 내려놓고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걸 받아들이시면 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Albo 221.***.228.156

      배운다 개념이 아니고, 매니저 포지션에 계시니 주도를 하십시오.
      그리고 외국은 (유럽애들 등) 인수인계 R&R (Role and Responsibility) 의 개념이 부족합니다.
      한국에서 삼성 현대 에서 생활하다 외국에 있는데, 현대 역시 그런 개념이 없어 초반적응에 힘들었습니다.
      (결국 현대 문화와 족속들에 포기하긴 했지만.. 첫 직장을 너무 좋은데서 시작해서 그런지 수준차도 너무 나고)

      초반 약간의 부닺침이 있으실겁니다. 눌러버려야 해요. 대신 한번 누르면 고분해집니다.
      그리고 개기는 애들은 이런식으로 하면 평가를 좋게 줄수 없다 이런식으로 합리적이고 절차를 언급하시기 바랍니다.

      유럽애들, 미국애들, 일본애들 인도애들 등등 같이 생활해보면 한국이 왜 세계1등하는지 많이 느끼게 됩니다.
      특히 저같이 대기업생활만 하다 같이 일하면….

      유럽애들도 얍시럽습니다. 자기것만 챙기고 뒤에가서 딴얘기 하기도 하고…
      자부심을 잃지 마시고 기눌리지 마시고… 기대도 마시고 본인 생각대로 판짜고 펼치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만들면 됩니다. 화이팅…

    • 직장 174.***.139.97

      미국도 윗분들 말대로 거의 인수 인계가 없습니다.
      보스가 뽑은데는 이유가 있으니 본인 능력을 믿고 너무 불안해 하지 마세요. 모든 일을 처음 부터 완전히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상대방도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본인 일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기분이 안좋아서 그런가 보다 하세요. 일 이야기 너무 하지 마시고 편하게 지내시려고 노력해 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잘 하실거라 믿어요. 힘내세요.

    • 엔지니어 172.***.35.95

      축하합니다. 새로운 성장통을 겪는 중이시네요. 한국 살다가 외국 나와서 살게되면 첫 몇 년은 이해되지 않는게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다른 문화들을 배우면서 세계 어딜가든 잘 살겠구나하는 자신감이 생길꺼에요. 새로운 것을 배우는 중이라 힘든거죠. 참고로, 제가 배운것들은 외국으로 나오면 사회적 관계가 한국처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굳이 동료와 친하게 지낼필요 없더라구요. 그리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혹은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이 나쁜 행동도 아니구요.

    • 1 183.***.116.50

      제가 당면해본 일은 아니지만 화이팅 입니다. 저는 저희 한국 사람들 잘 되리라 믿습니다. 타지에서 고생 많으시네요

    • 스웨덴이라 99.***.248.166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한국이라 생각하세요.
      인간이라는 게 스웨덴이건 스위스건 스발바르 제도건 그냥 똑같아요.
      뭐 이런식으로 일처리하지 하고 이상하다 생각마시고 그냥 모든 인간은 본능앞에서 평등하다라고 생각하세요.
      어짜피 그 인간이 그 인간이에요.

    • DA 95.***.23.95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느정도 수긍이 되고 받아들여지기도 하네요
      3개월동안 투명인간되어 월급루팡만 하려니 너무 괴롭고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좀더 여유를 가지고 작은 질문부터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ㅜ.ㅜ

    • 반도체쟁이 134.***.220.71

      여기는 독일인데 여기도 비슷합니다. 저는 세일즈는 아니고 엔지니어인데 시니어레벨이라 그런지 별로 케어가 없었어요. 결국 인수인계도 주도적으로 알아서 받아야 되는데 동료들이 당연히 친절하고 협조적으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요. 글에서 조급함이 느껴지는데, 조금 여유를 가지고 대처하세요.

      그리고 해외출장건은 문화차이에서 오는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친하지도 않은 신입직원이 해외출장가자고 하면 당연히 거절할 수 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적응하세요. 회사를 바꿔도 적응에ㅜ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해외직장 생활 아무리 유럽이를 해도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