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평균 4일 야근, 주말내내 일하고, 오버타임 못받고 10년 노동착취

  • #3293524
    뉴욕 광고인 100.***.25.101 1533

    안녕하세요.

    뉴욕에서 광고일 하는데요. 거의 10여년동안 주 평근 4일 야근 하고, 주말에도 자주 일하고 그렇게 살았어요. 집에 늦게 오면 미친듯이 피로하지만 바로 잠들지 못하고 인터넷도 하고 군것질도 하고 뇌를 좀 엔터테인 시킨후에야 겨우 잠들어요. 자면 이를 심하게 갈고, 산소가 부족한거 같은 공황장애도 오고, 손가락 하나가 항상 멍든것처럼 아프고 힘든데, 영어는 조금 달려서 그런지, 남들이 다 승진하는데 저만 그대로고 하나둘 치고 올라오기 시작하고 마음이 우울해지고 가족은 그립고, 이제 아이도 낳아서 길러야하는데 이짓을 20년 어떻게 더하나 싶고, 모아놓은 돈은 없고 그러네요.

    오늘도 새벽 12시 반까지 일하고, 한시간 쉬다가 다시 일 좀 더해서 마무리 하고 지금 2:30am 에 잠못이루고 여기에 와서 글을 쓰고 갑니다. (와이프가 보지 않는 게시판이므로)

    그래도 보람이라면 작년에 그린카드 딴거네요. 여러분도 힘내세요. 안녕.

    • 근데 71.***.170.35

      비타민 같은거라도 꾸준히 드세요. 그나저나 체력이 대단하십니다.
      화이팅하시고 건강하세요!!!

    • Model3 71.***.214.151

      미국에서 살려니 힘들죠 미국서 살면 돈 못모아요.. 미국이 살기 정말 빡세죠 부자는 점점 더 부자되고 서민들은 점점 가난해지고 미국이 이런 나라에요

    • 657567657 167.***.221.81

      힘내세요 먼가 위로의 말은 못하더라도 좋은일이 있을겁니다!

    • 호하 71.***.162.86

      힘내십쇼 그래도 그린카드 부럽 ㅠ

    • 107.***.104.87

      영주권 취득 했으니, 다른직장도 알아보세요. 건강관리 잘하세요

    • 광고 후배 166.***.252.128

      뉴욕에서 졸업후 광고일을 하고있는 업계 후배입니다. 당연하다는듯 시키는 주말 업무와 야근들.. 엄청난 압박감때문에 같은 증상들을 겪고 있습니다. ㅠ

    • 흐미 70.***.29.62

      지난 10년간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여 쌓아놓으신 경험으로 앞으로 더 좋은 결과와 결실이 있을거여요.
      힘내세요!

    • 64.***.145.95

      위에 광고후배님 글을 보아하니 원글님회사만 그런게 아니라 그쪽 업계가 원래 좀 터프한것 같은데, 영주권도 땄으니 다른데 갈수는 있겠으나 어디로 가야 되나요?

    • 직장생활 66.***.176.112

      저 한국에서 공장일할때 그랬어요.
      저녁 먹으러 나오면 사람들이 힘드니까 꼭 술한잔 하고 들어가서 일해요. 평생 이러고 살거 생각하니 갑갑해서 사년 일하고 때려쳤네요. 그리고 다른 회사 신입으로 들어갔어요…
      주변에 다른 회사들 있을텐데 이직해보세요. 직장에서 불만은 이직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99.9999퍼센이더군요.

    • adver 96.***.20.221

      십년이나 같은 회사에서 일했다면 그 회사의 속성이 결코 변하지 않고 미래에도 계속 비슷하게 같은 고민속에서 살아갈 것이 뻔합니다.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을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결국 본인이 현재의 굴레에서 과감히 탈출하고 새로운 곳을 개척할 필요가 있습니다.

    • 162.***.146.25

      진심 궁금해서 여쭤보는데 한인 회사인가요? 아니라면 한인이 아주 많은 회사인가요? 저도 미국에서 일하는데 정말 다른 세상 얘기같네요

    • 곧한국들어가는이 27.***.15.53

      힘내세요 님아..
      정말 너무한 회사네요ㅠㅠ
      어떻게 그럴 수 있죠..
      기회가 되면 명상과 요가를 배워보시길 바래요.
      스트레스나 마음관리에 반드시 도움이 될거에요.

    • 208.***.39.255

      힘내세요 저도 그린카드받기전까진 사년정도 매일야근에 토요일근무 노오버타임페이.. 그래도 살아남았네요

    • 지나가다 192.***.54.41

      저도 한국서 직장생활할때 그랬는데. 빨리 다른 곳으로 가는 방법이 제일입니다

    • abcde 100.***.28.153

      미국에도 그런 노동형태가 존재하나요? 딴나라 이야기 같은데.. 저라면 이직합니다. 노동청 문의도 해 보시구요. 한국에서 조차 그런식의 노동은 불법입니다.

    • 광고후배 98.***.181.234

      댓글님들 원글님은 아직 댓글 확인안하신듯 하지만…
      미국광고회사(에이전시들) 그런 형태로 일 시킵니다. 주변에 미국 광고회사 다니는 같은일하는 친구들도 다 ㅠ 그렇게 살고..ㅠ 클라이언트를 위해 일하는 에이전시들은 경쟁 피치도 많고 해서 그런듯합니다.

    • 광고선배 170.***.86.2

      광고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에이젼시에 오랜기간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에이젼시들에선 상상하기 힘든 환경이네요.. 타 업종분들이 오해하실까 몇자 적습니다.
      기본적으로 평균 주 40시간이상 일하지 않습니다(디렉터급 이상은 제외). 가끔 피치가 있어서 늦게까지 일하거나 주말에 일을 하면, 당근 그 시간많큼 다른날 쉬게 해줍니다. 복장 자유롭고(슬리퍼, 반바지 가능), 아침에는 공짜 라테/커피, 오후에는 공짜 맥주/와인 제공됩니다. 크고 작은 각종 파티/이벤트 많고, 직급상관없이 다 친구같은 분위기이고, 우체부 노는날은 에이젼시도 문닫고, Paid 휴가는 officially는 unlimited인데, 보통 5-7주 정도 쓰는거 같습니다. 애 낳으면 아빠/엄마 상관없이 3개월간 유급휴가 보내줍니다. Junior Pay가 좀 적은 감은(40-45k) 있지만, 진급이 빠르고, senior달면 기본급 6자리 받는 사람 많습니다. 물론 각종 베네핏 다 딸려오구요.
      원글님도 이제 영주권 받으셨으면 제대로 된 에이젼시로 옮기시면 훨씬 낳은 라이프가 되시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