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큰놈들에 맞서다 피흘리는 개미들

  • #3293370
    치매개미 67.***.125.22 513

    오늘 16일 수요일.
    이번 주 들어 거래량은 줄어드는데도 주가는 계속 야금야금 올라가는 상황.
    큰 놈들과 알고가 작정하고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 분명.

    이에 맞서 적지 않은 개미들이 주가 하락을 기대하면서
    역주식 및 put option을 구매하거나 short을 치고 있다가
    상당한 양의 피를 흘리고 있을 것임.

    고집 피우지 않고 바로cut loss 로 대응해 큰 놈들에게 항복한 개미들은 흘리는 피의 양이 미미하겠지만
    누가 이기나 보자며 오기로 버틴 개미들은 출혈이 심각할 듯.

    이 치매개미도 역주식에 너무 일찍 들어가 놓고 고집 피우다 피를 좀 보고 있는 상황.
    다행히 물량이 많지 않고 다른 주식들 반대매매로 짧게 짧게 이익실현을 해 놓아
    전체적으론 손해를 간신히 면하고 있으나 그래도 마음이 편치는 않은 편.

    과연 큰 놈들이 추세를 완전히 돌려 놓는데 성공할지 여부는 아직 좀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진 큰 놈들의 판정승이 확실.
    오늘 아침에도 사실 사태가 심상치 않아 보임.

    큰 놈들에 오기로 맞서는 건 좀 무모하다는 교훈을 얻었음.
    지나고보니 그냥 관망하는 것이 더 나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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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크리스마스 직전에 주식 장이 베어마켓에 막 들어섰을 때 (전 고점에서 20% 하락했ㅇ을 때)
    이는 월 스트리트가 연준을 길들이기 위해 또는 연준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작전을 펼친 것이라는 주장이 있슴.

    사실 주가가 연일 꼬꾸라지는 상황에서
    파웰 연준의장이 인내심 운운하는 발언을 하고 연기금 등이 보유자산의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한데다
    Plunge Protection Team 이라는 뭔가가 주가 부양을 감행하고 큰 놈들이 주가 끌어올리기 작전을 펼친 덕분에
    주가는 크리스마스 이후 놀랄만한 상승세를 지속 중.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이슈 하나: 과연 연준은 월스트리트가 작전을 펼치면 무조건 항복할까?

    답은 yes or no.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선 연준은 굳이 금리인상을 고집해서 증시에 찬물을 뿌리지는 않을 듯.
    이럴 경우 연준은 당분간은 Quotative Tightening 만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 (양적완화 기간 중 사들였던 MBS 및 각종 Bond를
    처분해 시중 유동성을 축소)

    반면에 인플레이션이 예상외로 닥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할 경우엔
    연준은 증시를 거의 무시하고 무조건 금리인상과 QT를 강행할 수 밖에 없을 것임.

    인플레가 무시무시하게 들이 닥친다면 은행들은 고정금리로 장기 대출해준 여신자산의 가치가 폭망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은행들은 파산할 수 밖에 없는데
    은행들의 syndication 인 연준이 증시 부양하기 위해 은행들을 망하게 놔둘 수는 없을 것.
    물론 증시가 부양되면 은행들도 증시 투기에서 수익을 거두기는 하겠지만
    인플레로 인한 여신자산의 폭망을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

    따라서 월스트리트 및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연준을 압박한다 해서
    연준이 무조건 항복한다고 단정할 수 만은 없음.

    인플레 신호가 확실할 경우엔 연준은 예정대로 올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증시는 다시금 하락의 길로 되돌아서게 될 것.

    개미들은 월 스트리트에 맞서다간 피같은 돈을 꼴아박게 되긴 하지만,
    월스트리트도 너무 기고만장하다간 피를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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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 하락을 기대하고 역주식을 사놨는데 기대와 반대로 지수 상승으로 피보고 있는 중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치매개미도 역주식 SQQQ를 너무 일찍 사놓는 바람에 혼쭐나고 있는 상황.

    내가 취한 대처방법

    1. 시장이 반대로 폭등할 경우를 대비해 TQQQ 또는 좀 떨어진 주식으로 헤지 포지션 유지하다가
    이것들이 오를 때마다 즉시 처분하고 또 다시 좀 떨어진 주식들을 찾아서 매수

    2. 역주식이 조금 반등한 어제 (1월 14일) 같은 날 에 역주식 일부를 손절

    이런 식으로 역주식 폭락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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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5일 드디어 S&P 500 지수를 2600 위로 살짝 끌어올리는 시늉을 하면서 개매들을 유혹하는 큰 놈들.
    넷플릭스를 앞세워 현란한 모습을 보여주며 허공만 바라보는 개미들을 조롱.

    그러나 거래량을 보면 큰 놈들의 장난질에 개미들이 시큰둥한 것이 분명.
    개미들이 헐레벌떡 미친듯이 따라 들어와야 볼륨이 폭발하며 가격이 팍팍 치솟을텐데,
    개미들이 가만 있으니까 2600 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중.

    장 중반을 지나며 큰 놈들이 또 다시 올려치기를 감행 중.
    오늘 제이피모건의 어닝이 죽쒔는데도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판돈 많다고 마음껏 manipulation 하는 중.

    과연 큰 놈들의 작전이 먹힐지 아직은 더 두고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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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 500 index 기준으로 지난 주 주가는 2600 저항선에서 맴도는 중.
    이 수준은 작년 크리스마스 이후 10% 가량 끌어올린 수준.

    큰 놈들이 소규모 물량 가지고 주가 끌어올리기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지난 주에도 주가가 제법 올랐지만 거래량은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는 상황.

    그럼 이번 주는 어떻게 될까?
    정답은 역시 아무도 모르지만 큰 놈들의 작전에 개미들이 어떻게 반응하냐에 달린 듯.

    사이드라인에서 눈치 보고 있는 개미들이 허겁지겁 달려들면 저항선을 뚫고 추가 상승.
    개미들이 계속 눈치만 보면 저항선 근처에서 오르락 내리락 가능성.
    개미들이 이 쯤에서 팔아치우기 시작하면 다시 하락세로 반전.

    이런 상황에서 8개월차 치매개미의 능력으론 당장 내일의 주가 향방도 가늠할 수 없슴.

    이론적으로만 보면 앞으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미 경제의 정점 통과 후 하락세 진입 등의 이유로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듯이 보이지만
    큰 놈들의 조작과 개미들의 비이성적 행태 등이 어우러지다 보면
    주가는 그야말로 예측불가의 어지러운 움직임을 보이기 마련.

    따라서 오를 경우와 내릴 경우를 모두 대비해서 거래 계획을 세워두려 함.

    • 123 104.***.53.64

      Wait until all Q4 earnings are out.

    • kdkd 104.***.224.109

      마켓 타이밍이라는게 정말 너무 어렵죠.
      전업 투자 하시는거면 제가 뭐라고 말리겠습니까마는, 제 오랜 경험상 개미는 자주 사고팔면 필패 하더군요. 그래서 자주 사고 팔아야 하는 마켓 타이밍 매매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