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세무신고대행인을 고르는 법

  • #3306220
    abc 142.***.63.80 650

    CPA라 하지 않고 세무신고대행인이라 적은 건 굳이 CPA가 아니더라도 EA, Turbotax, HR Block도 있기 때문이고

    가장 중요한 건 실력인데 실력의 기반은 경험(경력), 세법숙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특히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고객에게 어떤 자료를 어떤 양식으로 제공하느냐를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

    문제는 대부분의 CPA/EA들은 형편없는 실력을 가지고 (아는 게 없으니) 커뮤니케이션 단계에서부터 말아먹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식대 (Meal) 관련 증빙을 달라고 하면, 삼류 CPA/EA들은 ‘밥먹은 영수증 제출하세요’로 끝나지만,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CPA/EA라면 ‘밥먹은 영주증 제출하시고 만약 영수증을 분실했으면 다른 증빙, 카드 명세서라든가 주시고 거기에 적요를 적어주세요’라고 말한다

    IRS는 영수증이 아닌 타 증빙도 적요가 있으면 인정하기 때문인데 문제는 머리에 든 게 없는 CPA/EA들은 그런 규정이 있는 줄도 모르고 무조건 영수증 없으면 비용인정 안된다는 무시무시한 놈들도 부지기수다

    고객에게 제대로 된 설명을 안하면 고객은 영수증만 제출하고 영수증 분실한 비용들은 공제를 못받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고

    종합하자면, CPA/EA, Turbotax, HR Block 등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1) 실력 (2) 친절도 (3) 가격이다

    문제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것을 알지만 비지떡인 것을 감수하고도 싼 것을 찾는 한국인들 특징 때문인데

    그래놓고서는 비지떡인 게 드러나면 (문제가 발생하면) 궁시렁거리는 흥미로운 현상도 발생한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본다면 합리적인 소비패턴인데 어차피 소비자들은 세법에 대한 지식이 일천하기 때문에 실력을 알 수 없고 그런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싼 가격과 친절한 태도를 기준으로 결정하는 법

    사실 실력과 가격 못지않게 중요한 게 친절도인데, 이민 변호사들 중에 전화 한 통 이메일 회신 한 번 받기 더럽게 어려운 골룸에게 마음고생했던 사람들은 잘 알거라 믿는다

    CPA/EA도 마찬가지, 뭘 물어봐도 답도 없고 꼴랑 택스리턴 결과만 전달하는 인간들도 수두룩하다

    (이런 경우는 게을러서가 아니라 지도 답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

    CPA/EA와 HR Block은 사람을 대면하기 때문에 친절하고 피드백 빠르면 사실 마음이 놓이긴 한다

    그런 ‘사람 만나는’ 값 때문에 Turbotax에 비해 더 비싼거겠고

    내 멋대로 아래 세무신고대행인 별 장단점을 열거해봤다

    1. CPA/EA

    어떤 글에서 EA는 개허접, CPA는 짱짱맨이라는 헛소리 댓글을 봤는데 말 그대로 헛소리다

    한국인 CPA들 대부분은 빅포는 고사하고 로컬펌 구경도 못해본, 회사 다니면서 AICPA 통과하고 개업한 말 그대로 초짜티 팍팍 풍기는 사람들이다

    왜 회계펌에 근무한 경력이 중요하느냐면, 마치 이건 대학병원에서 몇 년 수련하고 개업한 의사와 의대 졸업하고 곧바로 개업한 의사의 비교와 같다

    당신이라면 어떤 병원을 갈 지는 명약관화다

    그런데 빅포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1년은 고사하고 몇 개월만 흘러도 업데이트가 안 되기 때문에 금방 실력이 퇴화한다

    가끔 한인 찌라시들에 빅포 근무 경력을 자랑스럽게 강조하는 CPA들 있던데 빅포 근처도 못 가 본 CPA에 비하면 낫겠지만 이런 사람들도 어차피 한물간 원히트원더 가수랑 마찬가지로 큰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

    한인 CPA/EA들의 가장 큰 문제는 ‘영어’다

    이게 뭔 소리냐 세법만 잘 알면 되는 것 아니냐인데, 세법은 수시로 바뀌고 관련 규정을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필수다

    그런데 한인타운에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도 잘 알겠지만 한국인들과 장사하면 영어는 절대 늘 수 없다

    (스스로 네이티브라 정신승리하는 사람들 영어는 딱 맥도날드 주문 영어까지고)

    내가 만났던 CPA/EA들은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영어가 전혀 안되는 사람들이다

    심지어 빅포고 로컬이고 큰 펌에 있는 Korean Practice 출신들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엉뚱한 답을 주는 경우도 비일비재고 조금 복잡한 규정이 들어가면 포기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나마 양심적인 CPA들은 자기 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사업체 세무신고는 포기하지만 줫도 모르면서 돈은 벌겠다고 무리해서 달려드는 CPA (개인이든, 합동 사무소든)도 적지않다

    사업체 규모가 좀 크면서 동네 한인 CPA 아저씨들에게 맡기는 이상한 한국 회사들이 너무 많은데 그건 지들이 리스크를 지겠다고 하는거니, 굳 럭이다

    2. HR Block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안 쓰지만 (영어 울렁증 때문에) 가끔 이런 미국 사무소를 쓰는 경우도 있던데, 그다지 추천하는 편은 아니다

    무능한 한국 CPA/EA의 영어 버젼 정도랄까

    다만 편차가 심해서 잘 하는 사람은 굉장한 실력자고 초짜가 걸리면 시간낭비 돈낭비

    즉, 뽑기운에 따라서 HR Block에서 빅포 수준의 실력자의 조언을 받을 수 있고 아니면 돈은 비싸게 주고 혼자 프로그램 돌리는 것도 못할 수 있다

    3. 미국 CPA

    한국 사람들 중 매우 드물지만 미국 CPA들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 CPA/EA에 비해서 약간 비싸고 약간 더 신뢰성이 간다고 할까

    우선 지들 말이니깐 영어가 되고 세법 업데이트가 잘 된다

    (인간 자체가 게을러서 공부 안하는 애는 예외고)

    또 다른 차이는 한인 CPA/EA들은 대부분 밑에 일하는 초짜 견습생들이 파일을 돌리고 아는 것 전혀 없는 노땅 오너 CPA가 한 번 쓱 훑는 식인데, 미국 CPA들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오너 CPA가 리뷰 시 더 꼼꼼하게 살핀다

    즉, 한인 CPA/EA의 리뷰는 요식적인 무의미한 거라면 미국 CPA의 리뷰는 진짜 리뷰를 한다는 정도의 차이랄까

    그리고 가끔씩 CPA가 레터같은 것을 써줘야 할 때가 있는데 영어가 전혀 안되는 한인 펌들은 그런 건 엄두도 못 내는 반면 미국 CPA는 잘 써준다, 돈은 좀 줘야 하겠고

    4. Turbotax

    대부분 한국인들은 간단한 월급생활자, 자영업자들로 회계사를 찾아가지 않아도 프로그램으로 택스 리턴이 가능하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안쓰는 이유는?

    딱 한가지, 영어를 못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어서, 세법을 전혀 몰라서는 다 개솔희인게 회계사에게 자료 전달하느라 스캔뜨고 방문하고 이메일쓰는 시간이 더 든다

    요즘 Turbotax는 해가 갈수록 더 use friendly해져서 세법을 전혀 몰라도 쉬운 용어와 설명으로 진짜 이건 유치원 졸업 학력만 가지고도 가능할 정도다

    거기에 직접 efiling도 즉석에서 가능하고 과거 히스토리도 누적되어 왠만한 기초자료는 rollover되는 편의성까지

    하지만 한국 사람들의 영어 울렁증은 이런 굉장히 편리하고 강력한 툴을 외면하게 만든다

    일부 가짢은 CPA들은 프로그램이라고 반드시 더 잘 하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장담컨데 한국인 CPA/EA에 비해서는 정확도와 완전성은 월등하다

    요약하자면, Turbotax > 미국인 CPA >>>>>>> 한국 CPA/EA = HR Block 정도겠다

    영어 공부 좀 해서 프로그램 쓰면 회계사에게 목메일 필요도 없고 자기 세법 실력도 생긴다

    오늘도 엉터리 한국인 CPA/EA들에게 사기당하는 한국인들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온다만 어쩌겠는가 지들의 영어실력 부족을 탓해야지

    덕분에 무늬만 CPA인 사짜들도 먹고 하는거겠고

    • 수퍼스윗 184.***.6.171

      결국 모든 것이 영어 문제? ㅎㅎㅎ

    • o 184.***.220.162

      그냥 싸면 다 좋아요.

      한국사람들 상대해서 비즈니스하면 참 말도 많고 스토킹 당하는 기분일것. 그러니 한국사람상대해서 하는 비즈니스는 그걸 각오하고 한다는것쯤은 인정할걸. 솔직히 미국애들도 멍청하고 엄청 비싸고 … 지가 영어잘한다고 생각해서 써주는거 밖엔 없는데. 미국애들이 편한경우는 내가 걔네들을 함부로 대할수 있어서 임.

      그래서 미국살려면
      니가 회계사도 되야하고 의사도 되야하고 변호사도 되야하는거시여. 안그러면 그냥 다 합법적으로 사기당하는것이다.

    • 원글 영어 실력이 71.***.178.39

      원글은 지금 자기가 한말 영어로 못할거 같은데? ㅋㅋㅋ
      왠만한 cpa들이 너보단 영어 잘할거 같은 이느낌은 뭘까?

    • 72.***.241.254

      세금보고 한인 EA/CPA통해서 하는게 싸지도 않음 ㅋ 중국애들은 $50이면 하는데 한인 통해서 하는 세금보고는 최소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