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혹은 바이오텍 회사, 학회에서 취업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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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회 128.***.79.225 1064

    현재 미국의대 포닥입니다 (영주권 있고요, 미국에서 박사 학위했습니다). 얼마 후 저희 분야에서 가장 큰 학회가 있고, 많은 빅팜과 바이오텍이 후원을 합니다. 그리고 참여도 할 듯 하네요.
    듣기로는 학회에서 레쥬메를 제출하고, 정말 운 좋으면 인터뷰 기회도 가질 수 있다고 하던대요.
    혹시 그런 케이스로 좋은 기회를 얻으신 분들 없으신지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분야에서 자칫하면 바로 장수 포닥되기 쉽상이어서, 어느 정도 실적은 생겨서 회사에 도전해보려고 하는대요. 역시 예상대로 험난하네요. 그래서 절박한 심정으로 이 학회에 참석해 어떡하든 교류를 하고, 또 저를 알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발표를 하려고 했는대, 뽑히지를 못했네요…)
    어떡하면 회사와 좋은 컨택을 할 수 있는지 충고 부탁드립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97.***.201.116

      험난이라니.. 말씀드리자면 10군대 온사이트 인터뷰 보고 떨어져보지 않고 힘들다 하시면 냉정하게 말씀 드리면 취업은 아마 안 되실 겁니다. 이건 바이오 분야가 아니어도 그런데 바이오리니 각오를 단단히 하시길. 죽기 살기로 모든걸 걸면 하나 오퍼 받습니다 일단 처음이 어렵고 들어가기만 하면 승승장구 할수 있으십니다

      학회에서 바로 취업은 아니고, 다른 사람 연결을 시켜준다거나, 좋은 명함 받고 아주 좋은 인상을 주었을 경우는 뭐라도 유리해지겠죠 당연히. 편안한 사람이라는 인상이 매우매우 중요 합니다.

    • 바이오의 최고의 직업은 76.***.34.62

      포닥이 최고인데. 만연 포닥. 무슨 얼어죽을 제약회사…

    • 영주권받고 감사하게 생각하시길. 76.***.34.62

      진짜루 바이오는 포닥밖에 할것이 없어요. 설사 제약회사에서 바이오 전공자를 뽑는다고 해도 미국 백인 여자들을 우선적으로 뽑겟죠.

    • 윗에 두분 97.***.201.116

      위에 무례한 댓글 두개는 무시하시고요
      건승하세요

    • AACR 136.***.133.159

      AACR 미팅에 가시나 봐요 토욜에 하는 career fair 오셔서 많이 분들과 얘기해보시고 원글님의 potential을 어필해 보세요.

    • BioTech 68.***.47.21

      나름 규모 있는 뉴욕의 한 바이오택 회사에 근무 중 입니다.
      포닥도 아니고 그쪽 분야 전공자도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저는 IT 쪽입니다).
      포닥 정말 들어가기 힘들어요.

      근무 중인 회사가 본사에서 Genetics Center로 따로 분리한 회사인데
      본사랑 근무중이 회사 다 합처서 포닥 20명 조금 넘습니다.

      그중 절반이 저와 같은 Genetics Center에서 근무 하는데
      듣기로는 3년? term으로 3년 지나면 Full time offer 주던지
      아님 나가던지 하더라고요.
      반은 full time 반은 중간에 나가거나 3년 후에 나가거나 하더라고요.

      그리고 포닥입사도 무지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얼마전에 new post doc 들어와서 물어보니가 경쟁률이 상상 이상이상..

      일단 어디든 두들겨 보시고
      화이팅 하세요!

    • BT 70.***.162.108

      저도 완벽히 비슷한 상황에 있습니다. 여기서 기웃거리는 한량들이 백인여자니 만년포닥이니 하는 소리는 그냥 대놓고 열등감 표출하는 거구요. 저는 Biospace와 LinkedIn 둘다 지켜보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주권으로 이제 HR이 지원서류는 검토하는 자격은 생겼으니 직무연관성이 중요하다고 하구요. 하지만 사실 제일 좋은 건 internal reference가 아닐까 합니다. 안에서 일하는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 지원했다라고 얘기해 주는게 아무래도.. 더 크겠죠. 저도 힘내겠지만 원글님께서도 건승하시길 빕니다.

    • 건승하길 비는 마음이지만 76.***.34.62

      진짜 한번 조사해 보세요. 제 주위에 한국서 박사학위 받고 10년째 포닥중입니다. 너무 오래 있으니 그냥 직함을 계속바꾸더라구요. 나훈아가 부릅니다. 울지마라 울긴왜 울어….만년포닥의 서러움이죠. 기업은 4년주기로 레이오프합니다.

    • 직장생활 96.***.238.14

      큰회사는 아무래도 레이오프가 적어요.
      연구쪽말고 개발쪽도 지원해보세요.
      셀키우고 분석하고 그선거만 하는 부서요.

    • 감동 73.***.145.22

      내 아는 친구 미국서 박사하고 6년 포닥 후 회사 갔으니 잘 풀린거네요. 한 3년 지나니 이직도 하고.

    • 108.***.113.213

      현제 파머에 있습니다. 저도 포닥4년 했었고 지금은 인더스트리에서 자리잡은지 4년정도 되었습니다. 학회는 저희 회사도 갑니다. Scientist 이상 직급은 일년에 학회 1번이상은 의무적으로 가야합니다. 학회에 가면 커리어 페널등도 있어서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데 학회에서 직접인터뷰를 하는 경우는 못봤습니다. 저희도 회사선전을 하러가지 리쿠르팅을 하러 가는것이 아니므로 신경을 쓰지는 않는데, 어쩌다가 좋은 포닥을 만나면 비지니스카드는 주기도 하고 나중에 그 포닥이 연락을 해오기도 합니다. 현제 포닥으로써 가장 다가갈수 있는 자리는 아마 포스터 발표가 아닌가 싶은데, 회사에서 나와서 발표를 하면 잘 물어보고 관심이 있으면 연락처를 달라고 해서 챙겨놓으세요. 그리고 돌아간 후에 간단히 발표좋았고 대화좋았다.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메일을 넣어주세요. 효과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연락이 온 친구가 있는데 리퍼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런데 가면 한국인들 모임이 꼭 있는데, 가시면 반갑고 좋기는 한데, 대부분이 학생이나 포닥중심이고 한국인들끼리 몰려다니면 실속은 없습니다.

      저위에 답다신분들중에 실제로 바이오텍이나 파머에 계신분은 없는듯한데, 분야에 따라 어려운건 사실입니다만 하다보면 길이 열립니다. 좀 더 오래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바로 와서 학비 장학금 다 받고 (의대면 돈도 좀 더 주죠) 돈걱정않하고 싸게 공부하고 영주권 쉽게 따고 했으면 한 2-3년 늦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위에 뭐 layoff 예기도 나오는데……. 파머가시면 특히 빅파머는 팀원들이 기본이 10년 근무입니다. 전 30년째 근무인 분도 봤어요. 보통 컨트렉터들은 자주 자르고 하지만 박사급 싸이언티스트 이상은 거의 자르진 않습니다. 파머나 바이오택은 비지니스자체가 그렇게 쉽게 경험있는 사람을 대체하기가 힘들어요. CS처럼 테크닉위주에 일잘하고 빨리배우는 젊은 사람보단 critical thinking 을 할줄아는 사람이 필요하고 그런사람은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는것이 아닙니다. 오랜 경험과 숙년이 필요하죠. 물론 스타트업처럼 회사자체가 도박인 경우야 어쩔수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