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임씨의 쾌차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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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장사 216.***.133.98 2989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안녕하세요?
    FM영화음악의 정은임입니다.

    나희덕 시인의 서시로
    FM영화음악 문을 열었는데요

    서시..
    우리말로 여는 시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계속해서 시를 쓸 사람이
    영원한 시작의 의미로 쓴 글이죠.

    항상 아이러니해요.
    이 끝 방송을 하게 되면
    그래.. 끝은 시작과 맞닿아 있다하는 의미에서..
    이런 시를 골랐어요.

    꼭 그 마음 입니다.

    단 한사람의 가슴도
    따뜻하게 지펴주지 못하고
    그냥.. 연기만 피우지 않았나… …

    자, FM 영화음악을 듣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오늘 첫 곡 들려 드리겠습니다…

    =-=-=
    이 곳을 찾으시는 많은 분들이 비슷한 시기에 많이 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군제대하고 복학전에 새벽까지 잠못들게 하던 MBC FM영화음악의 진행자였더군요. 그시절 영화하고 음악 참 많이 들었는데….

    많은 팬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쾌차을 기원합니다.

    며칠전 아침에 굿모닝 어메리카에 케이티 멜루아(Katie Melua)가 나왔었는데, 그 음악이 정은임씨 사이월드 페이지에서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