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상황에서 한국계 기업과 미국계 기업, 어디가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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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236.211 1616

    안녕하세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혼자서는 답이 안나와 다른분들의 의견을 들으려 글을씁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작년 8월에 대학(학부)를 졸업한 사회 초년생입니다,
    시민권자이며.. 미국에서 10위권대학을 통계를 전공했고(솔직히 의대가 쌘 대학이지 통계가 쌘 대학은 아닙니다), 대학 평균보다 조금 낮은 학점으로 졸업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크게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제가 CC에서 편입을하였는데, 편입후 학교 수업 따라가는것도 바빴기에 인턴 경험이 없습니다. 사실 인턴경험이 유일한 문제가 아니고, 편입생으로써 학교분위기에 교화될때쯤 졸업을 해버려서, 친구들도 많이없었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일이 없었다보니 영어도 엄청나게 줄어든 느낌입니다.

    대학 다닐때만 해도 졸업하면 바로 취업이 될줄알았는데, 현실은 많이 달랐습니다. 수십, 아니 거의 백통에 가까운 이력서를 넣고 오지않는 연락을 기다리며 한참을 부모님집에서 얹혀살다가 공백기가 늘어나는것에 불안함을 느꼈고, 한국 기업이라도 취업을 하자 라는 마음에 한국기업들에도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다행히도, 한국기업에서는 인터뷰 요청이 많이 왔고, 오퍼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시카고에 있는 한국회사였습니다만, 연봉 5만불을 제의하였습니다.
    하는일을 들어보니 지금 전공이랑 전혀 관계가 없는 업무입니다만, 막상 생각해보면 학부지식으로 뭘써먹을까 싶기도하고, 무엇보다 드디어 오퍼를 받았다는 사실자체가 너무나 기뻤습니다.
    너무나도 신이나서 바로 알았다고하고, 다음주 중으로 연락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신이나서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우연히 어떤글을 보게 되었는데 한국기업에 한번 들어가면 경력 인정이 안되어서 미국기업에 들어가기 힘들다는 글이있더군요.
    그 글을보니 미국에있는 한국기업에 근무할것같으면 뭐하러 이렇게 공부했나 싶기도하고, 여러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와동시에 퍼뜩 든 생각이, 과거에 한번 스태핑 컴페니에서도 연락이온적이 있었습니다.
    계약직이였고,,,연봉이 4만불에 위치가 맨하튼이여서 생활이 도저히 불가능할것같아서 바로 거절한 업무였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은 힘들더라도, 미래를위하면 그게 맞는건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는 업무도 제 전공과 많이 일치하였고요.

    사실 지금 대학때를 생각해보면 참 후회가 많습니다. 남들이 다하는 인턴을 왜 안하였는지, 왜 공부를 조금더 안하였는지..
    하지만 미래에 지금을 생각하며 다시한번 후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선배님들, 지금 저의 상황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는게 옳은것일까요.
    정말로 한번 한국기업에 발을 들이면 미국기업으로 돌아기기 힘들까요..
    선배님들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 dou 49.***.1.191

      흠,, 우선 회사생활 20년 가까이된 사람으로서,,

      1. 첫 직장 경력이 중요하고
      2. 자기 경력의 중심축이 있어야 된다 –> 이분야 저분야 하면 죽도밥도안되고 연봉도 안오름

    • Dd 172.***.30.50

      10위권 대학에 의대가 통계보다 유명한 학교면 워슈입니까 아니면 존스홉킨스입니까? 둘중에 하나라면 제 후배이실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미국기업에 가시는게 더 좋긴하겠지만 갖고 계신 오퍼가 한국기업밖에 없으시다면 일단 저라면 한국기업에 가서 계속 다른 회사 지원해 볼거 같습니다. 졸업후에 레주메에 공백이 있는것보단 한국기업 경력 있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 Mono 172.***.171.122

      그냥 한국 기업에서 일을 시작하세요.
      학점도 낮고 CC에서 편입도 하고 …
      그 졸업한 대학은 취직에 도움을 안주나보죠?
      일하면서 자격증등 본인이 원하는 직종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공부를 하고 이직에 공들이면 됩니다.

    • brooke 99.***.139.173

      문제는 한국회사로 가서 미국회사로 이직한다해도, 같은일을 하거나 비슷한일 하게될거에요. 갑자기 다른포지션으로 점프되는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심됩니다. 그게 단점이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고요. 통계학이면 데이타 쪽으로 보통 들어가지 않나요? 데이타 분석 같은거라면 베이쪽에 스타트업에 지원해보는건 어떤지요. 저는 데이타쪽은아니지만 그쪽에 많다고 들어서… 차라리 그게 훨 나은 초이스 같은데… 은행은 경력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인턴이 있어야 취업이 가능하고, 컨설팅은 그전 경력이 있었거나 인턴을 했거나 아니면 cpa 라이센스 있거나 거든요. 그리고 보험회사나 이런것도 자격증 요구하고요. 레쥬메 구글 뒤져가며 잘썼는지 다시 수정하시고, 인터뷰 연습 늘 하시면서 회사 지금도 알아보세요. 인턴없음 정말 대기업 들어가는거 쉽지 않습니다. 뭐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만, 거의 드물어요. 지원하시게되면 entry level 로 지원하셔야 가능성이 높으니 job qualification잘 보시고 영어!!! 정말 중요하니 공부 늘 하세요. 근데 초이스가 없음 그냥 한국회사에서 일하면서 미친듯이 지원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리고 혹시 나중에 인터뷰 볼때 그 상사와 그 팀 분위기에 잘 맞는 사람인거 좋은인상 보여주시고요.

    • 66.***.234.65

      일단 인턴경험 없고 성적 안좋으면 경험으로 승부봐야됩니다. 초반 경력 5년정도 쌓으면 그다음부터는 학력은 신입처럼 많이보지 않아요. 대신 5년간 뭘 배웠고 뭘 할수있는지 강하게 어필할수 있어야죠. 한국기업 들어가서 3-5년간 경험 쌓고 이직을 하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저도 통계 졸업후 인턴경험없이 한국회사 5만에 들어가서 4년지난 지금 12만불 받으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세요

    • 50.***.236.211

      선배님들이 주신 도움과 충고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학은 존홉나왔습니다.. 졸업 학점은 평균보다 낮기는한데.. 정말 조금낮습니다 (평균보다 0.05 낮습니다).
      물론, 대기업에서는 다 서류탈락 학점이겠지만요..
      사실 5년전쯤에 미국으로 넘어왔는데.. 늦은나이에 미국와서, 영어도 힘들고.. 무엇보다 제 또래의 친구들은 대부분 대학 졸업하고 자신만의 명함을 가지는데 저는 대학을다니고있어서 빨리 졸업해야된다는 생각에 풀타임으로 여름학기듣고, 졸업하는데 집중하다보니 인턴등은 생각을 못했습니다..
      캐리어센터가 있기는 했는데, 졸업을 해버려서…혼자힘으로 해야되는데 정말 막막했습니다.
      데이터 분석쪽도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사실 미국기업에 가고싶지만..현실적으로 나이도있고 제가 가진 옵션이 많이없다보니 정 안되면 한국 기업에 들어간뒤 따로 죽어라 공부하는수밖에 없을것같네요..
      아직 많이 막막하지만 선배님들덕분에 힘을 많이 얻고갑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 141.***.133.141

        평균보다 낮다하여도 계속 시도는 해보세요. 주변에 원래 커트라인보다 성적이 낮아도 되는 경우들을 봤습니다. 혹시 주위에 원하는 분야서 일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력서 검토도 받아보신,ㄴ 것도 좋을 듯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