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교육

  • #292008
    해뜰날 68.***.7.101 3455

    미국의 어느 촌 구석에서 영주권 받기위해 Japanese Resturant에서
    5년 고생 끝에 영주권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돌아보니 대학같은 대학도 없는곳에서 큰 아들이
    8월달에 고등학교를 들어갑니다.
    저도 한국 부모이다 보니 좋은 대학보내고 싶은데
    이 촌에서 고등학교 4년을 공부해서 대학을 대도시로 보내느냐
    아니면 지금부터 보내고 싶은 대학이 있는 대도시로 가서 살아야하나
    고민입니다. (보내고 싶은대학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저도 지금 Japanese Resturant 에서 5년 Cook 을 하지만 월 2300불 정도이고
    집 사람은 옷수선과 Pick Up Center 에서 일하면서 2500불 정도수입이됨니다.
    이정도이면 대도시에 나가도 최소한 받을수 있을것 같아서 옮겨보고도
    싶고한데 미국와서 한곳에서만 5년을 살아서 미국을 잘 몰라서 글을
    올려봅니다.
    이 무지한 사람에게 길을 좀 가르쳐 주십시오.

    어떤사람은 고등학교때는 학교를 옮기지 않는것이 철칙이라는 말도하고
    고등학교 1학년을 6개월이나 1년하고 옮겨도 되는지 모르겠고
    가고 싶은 대학과 같은 주에 살면 그 대학에 들어가는것이 쉬운지
    좋은 대학 갈려면은 다 잘해야 되겠지만
    SAT 점수를 잘 받는 쪽과 내신 성적을 잘 받는 쪽
    그게 그거지만 구체적으로 잘 모르는 부모로서 봉사가 길을 인도하는식의
    부모가 되지않을까 걱정입니다.
    막상 환상을 갇고 미국와서 살다가 깨어보니 자식 공부 잘 시키는것 받에
    남는게 없을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려봄니다.
    저를 지금 공항에서 내렸다고 생각하시고 미국살아가는 방법을
    좀 가르쳐 주십시오.
    저 나이는 42살입니다.

    • 정착민 68.***.23.42

      글쎄요?

      지금 사시는 곳이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은 한국 처럼
      서울에만 명문 대학들이 몰려있지 않고 전미에 걸쳐 전공별로
      좋은 대학들이 골고루 자리잡고 있기때문에 무조건 대도시?란
      이유로 선망하시는 것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군요.

      예를 들면 공대쪽으로 유명한 대학이 속한 도시가 있는가 하면, 법대쪽으로,
      의대쪽으로…그에 속한 도시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저 같으면 우선 아이의 적성이나 원하는 공부쪽을 상의해 보는 것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비슷한 도시를 선택하고 부모님의 직장과 수입등이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자녀들을 지원하는데 별다른 문제점은 없을 것인지?
      등등……….

      잘 생각하셔야 될 것 같군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미국의 소위 명문대학들이라는 곳은 대부분
      일단 엄청나게 비싼 학비를 내야하는 사립대학들입니다.
      물론 손꼽는 주립대학들도 많이 있지만요.

      또 한가지 모든 미국대학들의 입학사정 기준 중에 대도시의 고등학교들이
      우선시 되는 경우도 절대로 없습니다.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들의 신입생은 (물론 SAT 시험점수와 내신성적 기본)
      좋은 인성과 품성, 가능성, 창의성,사회성,…
      그리고 분명하고 소신이 뚜렷한 사람 입니다.
      실제로 좋은 시험 점수를 받고도 인터뷰에서 떨어지는 사람들을 가끔 보았습니다.
      ……

      저라면 모든 면에서 무리?하지 않을 범위안에서 움직이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의지와 소신대로 노력할 것입니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보다는 어떻게 살것인가? 가 아닐까요???

      참고로 얼마전 전미국 고등학교들의 (학력별) 순위를 본적이 있는데요.
      어느 시골 카운티의 5개 학교가 모두 중상위에 올라 있더군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dreamin 207.***.140.66

      우선 영주권을 받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저와 비슷한 연배인데 저의 자식은 유치원과 4학년에 들어 갑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경제적으로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읍니다.
      참고로 저와 WIFE는 한국에서 대학교가 장학금을 주는 대로 다녔읍니다.
      저는 LA 근처에 사는데 아마 제 자녀를 주립인 UC계열 대학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명문 사립대가 좋겠지만 저 생각에는 비용이 아까울 것 같읍니다.
      주립대에 보내고 싶으시면 원하는 주로 빨리 이사하시길 추천합니다.
      그주에 살면 학비가 많이 절약되겠지요.
      이사하실때 부자동네에 가면 대개 학군이 좋읍니다. 집은 Apt를 잘 찾아 보면 가능합니다. 자녀가 공부를 잘하면 AP과목을 듣게 하고 대학 가서도 적응이 무난하답니다. 참고로 자녀에게 일식 요리를 가르쳐 훌륭한 요리사로 만들면, 에세이 쓸때도 활용할 수도 있고, 앞으로 밥 해먹고 사는 것도 유리하고 향후 배우자에게 사랑밭겠지요.

    • 해뜰날 68.***.7.101

      많은 답글 감사드림니다
      고등학교 중간에도 옮겨도 됨니까

    • 정착민 68.***.23.42

      옮기지 않고 한 곳에서 4년을 다 다닐 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사정에 따라서 옮기셔도 상관없어요.

      학교를 옮기게 되면 전에 있던 학교의 성적이 새학교로 트랜스퍼되고요
      자신이 듣던 과목을 계속해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학교에 따라서 먼저 테스트를 한 다음 상담교사가 임의적으로
      반을 배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 수업중에서 영,수,과의 세과목들이 점수와 성적을 내는
      가장 중요한 과목들이고요.
      거기엔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학생의 능력에 따라서 일반클래스 수업과 AP클래스 수업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선택해서 들으면 되는 것입니다.

      마침 이제 고등학교를 새로 입학하는 시기라면 입학하게 되는
      학교의 안내책자나 미국 고등학교 시스템에 관한 사이트를 잘 보시면
      앞으로 4년동안 공부하게 될 학과목에 대해서 또 그 과목에서 공부하게
      될 주요 내용과 성격등에 대해서 설명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그걸 참고로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내용과 과목들은 전 미국의 고등학교에서 똑같이 적용되고 공부하게
      되는 이미 정해진 것들입니다.
      그래서 도시를 옮기고 학교를 옮기게 되도 공부할 내용이나 과목을 이미
      알고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듣고 싶은 AP 과목들의 내용중에 부족한 점이 있으면 미리 공부해서
      준비를 하면 좋겠지요.

      또 4년동안 학교 서클 활동이나 자신만의 특기를 최대한 열심히 갈고 닦는
      일도 공부만큼 중요하답니다. 봉사활동, 사회활동…등의 기록도 필요하구요.

      아무튼 대충 좋은대학? 가기 위해선 미국에서도 이런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답니다.

      …..

      문득 언젠가 제 아들일로 학교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한국부모들은 대부분 다 우리처럼 열성적?이냐고 물어 보길래ㅡ
      난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더니 막 웃더군요???!!!

    • hippo 68.***.226.16

      옮기시려면 빨리 옮기는게 좋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4년 동안 움직이지 않는게 최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9학년 끝날때까지는 옮기셔야 그 학교 커리큘럼에 맞춰 따라갈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는 9학년 끝무렵에 옮겨서 전 학교에서 하지 않은 과목을 섬머스쿨에서 메이크업 했습니다. 10학년 초에는 자리 잡느라 좀 고생했지만, 곧 젹응 잘하고 학교 잘다니고 있습니다. 10학년 말부터는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하니까. 10학년이 지나면 옮기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