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은 기쁨입니다. ~~~

  • #97932
    베티 211.***.81.68 2973

    오랜만에 접하게된 이전에 같이 일하던 회사동료의 소식을 신문을 통해서 보니 참 흐뭇하군요. 당당한 입양…

    친자식이 있기때문에 홀대할까봐 입양을 결정하지 못하겠다는 분들의 말씀을 듣고보면, 참으로 아이를 걱정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생 따뜻한 가정의 의미를 알지 못해도 괜찮다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기사를 읽고 기분이 흐뭇해져서, 같이 나누려고 올립니다. (^^)

    http://blog.joins.com/bettykim/3026214

    ▶ 둘째딸 재연이를 품에 안은 심동훈씨(右)가 부인 남주희씨, 큰딸 서연이와 함께 동네 공원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조용철 기자]

    “입양한 아이와 친아이가 다르다고 누가 그래요?”

    남주희(34.여.서울 양천구 목동)씨가 막대사탕을 들고 웃는 둘째 딸 재연이(3)를 보며 하는 말이다.

    남씨와 심동훈(35.외국인 회사 한국지사장)씨 부부는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큰딸 서연이(7)와 2002년 입양해 한 가족이 된 재연이 자매를 키우고 있다.

    남씨는 “함께 키우니 성격뿐 아니라 얼굴도 자매가 닮아간다”며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딸들”이라며 환히 웃는다.

    심씨 부부가 입양을 생각한 것은 오래전 일이다. 1997년 결혼 후 함께 다니는 교회에서 ‘낙태 반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게 계기였다.

    남편 심씨는 “낙태를 죄악이라고 반대하면서 막상 세상에 나와 버림받은 아이들을 외면하는 것은 위선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특히 부모.친지들의 반대가 심했다.

    아직도 ‘입양’은 아이 못 낳을 때 쉬쉬하며 하는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었다. 심지어 아파트 이웃들 사이에도 뒷말이 오갔다. 그러나 이들은 옳은 일을 한다는 원칙을 버리지 않았다. 남편 심씨는 아예 아이를 갖지 않겠다며 정관수술을 했다.

    이들처럼 ‘내 아이는 입양아’라며 당당히 밝히며 키우는 가정이 부쩍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입양 건수는 95년 1025건에서 지난해에는 1564건으로 늘어났다. 이 중 입양 사실을 알리는 ‘공개 입양’ 비율은 꾸준한 증가세다.

    입양기관인 동방사회복지회 국내입양부 김혜경 부장은 ൒년 전 10% 정도였던 공개입양 비율이 최근 30%를 넘어섰다”며 “입양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게 널리 알려진 결과”라고 말했다.

    심씨 부부는 입양 후 주변의 편견이 사라지는 과정도 지켜봤다.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친지와 이웃들도 무럭무럭 커가는 재연이의 재롱에 넋을 잃었다.

    부인 남씨는 “친정 아버지도 유난히 따르는 재연이를 보며 이제 ‘친손녀보다 더 예쁘다’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부부는 입양을 공개하는 것이 자신과 아이, 주변을 위해 더 낫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부부는 이제 갓 말을 배우는 재연이에게도 ‘입양한 아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너는 입양을 했지만 언니와 전혀 다를 바 없는 사랑하는 우리 아이”라고 자주 말한다.

    입양부모홍보회 한연희 회장은 “입양을 비밀로 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며 “오히려 자녀가 나이가 든 뒤에 사실을 알고 더 상처받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공개입양을 하면 비슷한 입장의 양부모와 자녀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더 바르게 커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나 사회단체 입장에서도 입양에 대한 사후관리와 지원.연구를 제대로 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은 거의 대부분이 공개입양이며, 입양 이후에도 공공기관이 사후관리와 지원을 한다.

    심씨 부부는 오는 21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이날 동방사회복지회는 경기도 이천에서 입양을 선택했거나 입양 예정인 양부모.자녀들을 모아 간담회를 겸한 소풍행사를 연다. 역시 공개 입양한 연극배우 윤석화씨가 사회를 보고 다양한 입양 부모들의 육아 사례가 소개된다.

    심씨와 큰딸 서연이는 요즘 “한명 또 입양해 키우자”며 은근히 남씨를 조른다.

    남씨는 “당장은 힘에 부쳐 어렵겠지만 재연이가 다 크면 또 입양할 생각”이라며 “그 아이에게도 하마터면 잃을 뻔한 가족 사랑을 맛보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녕 기자
    사진=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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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n 131.***.206.31

      ㄱ첫째가 본인애고 둘째가 입양아 라면 상관 없을것 같은데요.. 원래 둘째가
      더 훨씬 귀엽고 에쁘잖아요.. 큰애는 자기애라서 예쁘고 둘째는 둘째라서 더 에쁘고요 이분들 저의 이상가족 이시네요…저희도 큰애는 낳고요.. 둘째는 입양할에정입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제 친구 몇명도 하고 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