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일단 G8/G9이면 인텔에서 terminal level입니다. Terminal level이라 함은, 아주 아주 뛰어나게 잘 하지 않으면 퇴직할때까지 쭉 가게 되는 grade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여기까지 승진한 후 머물게 되고, 더 승진 안한다고 뭐라 하지도 않습니다. 삼성 수석이 인텔로 오는 경우 G8/G9로 온다고 보면 맞을겁니다. 거꾸로 G8이 삼성으로 가는 경우, 수석이나 그 아래 직급 (예전에 책임인가요?) 정도가 되겠죠. G9이 삼성으로 가는 경우는 수석이 맞을겁니다.
G10은 인텔에서 흔한 포지션이 아닙니다. 승진 과정도 굉장히 어렵고 까다롭습니다. G10에서 삼성으로 가는 경우(물론, 삼성에서 원해서), 상무 이상으로 가는 건 확실할겁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인텔 G9이 삼성 상무로 가는 경우도 봤구요. 인텔에서 급하게 키워야 하는 분야인 경우 (최근 몇년간 5G, AI등의 분야) 삼성 수석이 인텔 G10으로 오는 경우도 본 적이 있네요. 한마디로 잘 나가는 분야의 경우, 한단계 위로 점프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인텔은 공식적으로 senior, staff, senior staff등의 직함이 없습니다. Principal부터는 공식적인 직함이고, 그 사람이 Principal인지 아닌지도 모든 직원들에게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