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후기] 드디어 직장 잡다.

  • #156063
    항공 75.***.141.67 11820

    미국에서 기계과랑 항공 더블로 학부 졸업하고 항공기 정비 자격증을 땄습니다. 거의 레쥬메를 과장 조금 보태서 2000통정도 보낸거 같습니다. 제가 레쥬메 보내고 인터뷰하면서 느낀것인데 알고 계신분도 있겠지만 몇가지 정보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에 한 1000통 정도까지는 연락한번 없더군요… 졸업 8개월정도 남긴 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아시는 분이 HR쪽에서 일해서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니깐 레쥬메는 그냥 보내는 100 이면 100 쓰레기통으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분말씀이 하루에 수백통이상의 레쥬메가 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중에 골라보는것은 전화로 컴펌 전화를 넣어준 사람것만 본다고 하더군요. 그분 이야기가 메일로 레쥬메랑 커버레터 그런거만 달랑 보내면 정말로 그쪽에 분야 사람이 필요해서 찾아볼경우 아니면 그냥 저장만 시켜놓고 그냥 보지도 않는다고 하면서 레쥬메 보냈으면 다음날 꼭 컴펌전화를 넣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 말씀 듣고 시간 나는데로 잡 포스팅 올라온것중에 틈틈히 레주메 고쳐서 올리면서 보내고 전화를 하거나 팩스로 컴펌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 지나니깐 슬슬 전화 인터뷰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대책이 없었죠… 사실 얼굴보고 말하는것은 자신 있었는데 전화인터뷰는 솔직 자신없었는데 거기다가 준비도 않하고 있었는데 더욱 많이 당황했습니다. 정말 behavior 에대한 질문도 서두 없이 이야기 하는거 같았고 몇번 버벅이다 보면 HR 쪽에서 그만 두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다시 HR 쪽에 일하는 분께 양해를 구해서 조언을 구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망설이시더니 HR 쪽에서 일반적이 인터뷰할때 양식이 있다구 하더라구요. 회사마다 틀리지만 특히 behavior 쪽은 양식에 따라서 점수를 설정해두고 하니깐 그런 자료를 찾아서 벽에다 붙여 놓고 연습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달정도 연습을 했습니다. 정말 시간 날때마다 보이스 레코드에다가 말하기 연습 엄청 했습니다. 그리고 레쥬메 보낼대 인터뷰 가능 시간을 적어서 보내니 대부분 그시간에 전화가 오더구요. 그리고 벽에다가 붙여놓고 인터뷰 전화 오면 진짜 벽보면서 HR에서 인터뷰 질문던지면 거의 막힘없이 대답을 했습니다. 운이 정말 좋았던것이 거의 예상문제 안에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2차로 회사에 가서 인터뷰를 할수있는 기회를 몇번 얻었는데 정말 걸리는것이 이눔에 신분 문제이더군요. 그리고 사실 전공관련 인터뷰도 솔직히 조금 어렸웠던거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엔지니어와 메케닉을 같이 할수 있는 쪽이어서 대부분 항공기 관련 회사였고 대분분 아시디시피 항공기 관련쪽은 최소 영주권이고 보통 시민권 아니면 뽑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아본쪽이 메케닉 관련이면서도 엔지니어링 학위가 필요한 쪽을 알아보았습니다. 예상대로 메카닉쪽은 그나마 비영주권도 뽑더군요 특히 엔지니어링 학위가 있는것이 정말 큰 매리트였던거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이 왜 너는 엔지니어 학위가 있으면서 메케닉쪽 자격증을 왜땄고 너가 일하면은 엔지니어쪽으로 일하고 싶냐 메케닉쪽으로 일하고 싶냐 였는데… 저는 그 질문에 엔지니어쪽에서 일하게 되면 디자인쪽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럴경우에 메카닉쪽이 베이스가 되어서 디자인을 하게된다면 아무래도 정비를 할때 어떻게 하면 편하고 안전하고 빠르게 정비를 할수있나 그런것에 대해서도 인식을 하고 디자인을 할수있다고 대답을 했는데 여튼 엔진어쪽 사람과 테크니션쪽 사람들이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어느쪽에서 일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같이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디자인을 하면 테크니션쪽을 같이 해주어야지 더낳은 디자인도 할수 있고 테크니션쪽이랑 관계를 잘유지 할수있을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할때 혹시 나해서 졸업 작품관련된 페이퍼와 학부때 1년정도 교수님이랑 단독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 관련 페이퍼를 가지고 왔었는데 프로젝트에 대해서 물어보길레 페이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분량이 대략 100쪽이 넘는 거라서 대략 훝어 보더니 간략하게 너가 한일과 결과물 그리고어떤프로그램이용 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뭐여튼 인터뷰가 끝날때쯤 되니깐 느낌이 팍 오더라구요. 됬구나 사실 회사가 규모가 작아서 걱정은 많이 했으나 여튼 연봉은 5만8천에 싸인했고 포지션은 maintenance engineer 로 되더군요.
    참고로 경력은 미국에서 학교다니면서 3년을 인턴했습니다. 처음에 학부때 인턴은 CPT를 써서 돈받고 했고 혹시 나중에 OPT 않나올까봐 2년정도 한 인턴은 CPT를 않쏘고 그냥 회사에서 volunteer로 무보수로 해주었습니다. 여튼 가끔 회사에서도 물어보더라구요 어떻게 2년간 무보수로 일해줄수있었냐고 그래서 인터내셔널이고 해서 그렇다고 하면서 일배우는것도 경험이라서 그냥 했다고 하니 의심을 많이 해서 레퍼런스에 제 메니져 이름과 전화번호를 올려두었습니다.

    • 지나가다 69.***.237.83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대단한 노력밖에 없는 것 같군요. ^^

    • 도움이 될까 167.***.88.140

      저도 4년전 학부 졸업하고 취직할때 엄청 나게 인터뷰 연습을 했습니다. 대학교 3학년때 캠퍼스 리쿠르팅을 통해서 인터뷰를 많이 보고 와서 인터뷰시 들었던 질문들을 다 적어 놓았지요. 물론 그때는 오퍼 이런거 하나도 못받았구요.

      4학년 캠퍼스 리쿠르팅을 목표로 그 질문들에 대한 예상 답변을 1년동안 연습을 했습니다. 먼저 커리어 센터 가서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어떻게 해야 하나 물어보고, 인터넷 서치도 많이 하고 해서 모범 답변을 거침없이 말 할 수 있게 연습했지요. 커리어 센터 에서 Mock Interview도 기회가 될때마다 가서 하고, 그 사람들이 말해주는 criticism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면서 집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제 혼자 인터뷰 연습 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서 돌려보며 말할때 표정, 제스쳐, 까지 혼자 연구하고 이상한 점은 고치고, 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4학년 캠퍼스 리쿠르팅 인터뷰를 가니 제가 연습했던 그 질문들에서(1년전에 물었던 질문들) 거의 다 나오더군요. 그때는 오퍼도 몇개 받고 취직하는 좋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제 경험담도 올려봅니다. 경기도 안좋은데 희망을 잃지 않고 다들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 AZ 199.***.0.252

      good job H. Y. S hyung

    • 128.***.20.167

      대단하시네요 !!!!!!!!!!!

    • 피닉스 98.***.70.85

      이거 제이야기인데 친구가 올려 놓았네요 ㅋㅋㅋ 저도 아침이 아는 지인들한테 축하 전화 받고 뭔일인가 해서 들어가 보았다가 알게되었습니다… ㅡㅡ;; 중간에 BD라는 분께서 질문에 답변하겠습니다…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기계과 가지 마세요 ㅎㅎㅎ 시민권이나 영주권있으시면 상관없습니다. 학부만 졸업해도 취직하는데 문제 없고 물리쪽 좋아하면 기계나 항공과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약대를 언급하셨는데 약대들어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들어가서 졸업만하면 취직 보장 연봉 좋고 훨낳다는 생각이듭니다. 다만 학비가 비싸서 그렇죠 ㅎㅎㅎ 여튼 제가 기계과 출신이지만 그렇게 추천하는 전공은 아닙니다. 단순히 기계과만 나와서는 전망이 없거든요… 기계과를 베이스로 전자나 다른쪽 공대를 복수전공하면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제가 원래 기계와 전자 같이 하려다가 전자쪽 너무 적성에 않맞고 힘들어서 포기를 했습니다. 여튼 학부 유학이면 보내시기 전에 기초과학쪽 열심히 배우게 하세요… 왠만한 종합대학 ( 공대로 알아주는곳 제외) 학부생들 비율을 보면 공대로 들어와서 공대로 졸업하는 비율이 10-15% 정도 밖에 않됩니다. 1-2학년때 어린아이들 유학와서 공대로 들어왔다가 물리쪽에서 막혀서 전공 바꾸는 아이들 많이 보았습니다.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 지나가다 69.***.174.107

      이글을 읽고, 저도 인터뷰 준비할때가 생각나는군요. 전 인터뷰 날짜 받고, 예상 질문과 답변 만들어서 밤새도록 외우고 또 외우고 했었습니다. 단어 두세개만 나와도 답변이 술술 나오도록 했었죠…그리고는 그 회사에 취직이 되어서 일을 할때 영어를 못해서 버벅되던 기억도 나는군요..^^ 여하튼 원글님 축하드립니다.

    • done that 66.***.161.110

      모두 축하드립니다.
      담당자님. 이걸 homepage에 올려놓으면 더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있고, 배울 것같아요.

    • 아름다운 61.***.174.22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준비하셨으니 좋은 결과 얻으신거겠죠.
      행복하고 즐거운 회사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 Jay 128.***.51.15

      축하드립니다 .저한테도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열심히 노력하신 부분에 제가 많이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