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서 뽑히는 사람과 않뽑히는 사람

  • #170051
    인터뷰어 206.***.204.14 8678

    몇년동안 여러사람들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것입니다. 지금도 사람들을 뽑으려고 인터뷰를 보고 잇는데..여러사람들을 보니 대충 정리가 됩니다.
    소프트웨어 분야이니 고려하시고요.
    업종, 회사에 따라 많이 다를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고요.
    인터뷰 준비하시는 분 도움이 되엇으면 하고요.
    아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다른분들의 생각도 다를수 있고요.

    Good person
    일을 지시하면 긍정적으로 잘 할 사람 (좋게 말하면 Can do attitude)
    경력에 맞는 적당한 레쥬메의 페이지양
    레쥬메에 있는 내용보다 자기 역량을 다 표현하지 않으려는 (또는 표현못하는) 사람
    1~2개 정도의 적당한 카운터 질문 (어느정도 여기에 관심이 있다는 표현)
    착하게 생긴 좋은 인상
    약간은 어설픈 성격

    ! Good person

    질문을 하면 장황하게 자기가 아는것을 다 말하려는 사람
    경력에 비해 레쥬메가 너무 긴경우 (오늘 본 레주메는 12페이지 with 8년 경력. 가장 긴 레주메)
    인터뷰시 너무 완벽하게 준비했다는게 보이는 경우
    우리가 말하는 것에 대한 용어를 잘 이해 못하고 자기만의  언어로 이야기 하는 경우. 서로 다른 프로토콜.
    (가끔 Agile 을 이해 못하는 경우도 있음)
    고집이 쌜거 같아 다른 사람과 conflict 가 일어날거 같은 사람
    카운터 질문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 (오버함)
    요구사항이 너무 많이 사람.
    너무 말을 잘하는 사람
    (드물지만) 날 설득하려고 용쓰는 사람
    아 중요한거 빠졌네요. 
    너무 잘나 나중 나를 치고 올라가거 같은 사람
    • 하하 208.***.46.69

      참 좋은 글이군요. 우선 ! Good person 의 ‘!’에서 빵 터졌습니다. 살면서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날마다 여러 번 되내이면서 지냅니다. 대학 졸업할 즈음 면접보러 갔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지원자 네 명이서 세 분의 면접관들과 인터뷰를 하는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질문을 이것 저것 많이도 묻더군요. 답변은 인터넷, 면접서적에 나온 틀에 박힌(창의성 없는)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저한테도 뭔가 질문을 하나 하시더군요. “A씨는 원래 그렇게 잘 웃나요?” 제가 그래서 “네, 그래서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이 눈웃음입니다’라고 했더니 씨~익 웃으시더군요. 그러고 별거 없이 앉아 있다 나왔더니 며칠 뒤 2차 임원 면접 보러 오라고 연락오더군요. 말씀대로 장황하게 늘어놓던 아이들은 한명도 안보이더군요. 훗^^
      앞으로 면접 보시는 분들 잘 참고하시고 다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화이팅!

    • ㅜㅜ 67.***.29.254

      아..그래서 제가 면점에서 떨어졌나 봅니다..하하하

    • 인ㅌ 70.***.4.163

      에고… 인터뷰때 why our company? 물어봤을 때 준비한 티를 너무 냈는데…ㅜㅜ
      질문은 1. 인턴쉽 10-12주 짧은 기간에 인턴들이 뭘 accomplish하길 기대하냐
      2. 인턴들이 한 일 중에 어떤 게 제일 impressive했냐 이렇게 물어봤는데 이정도면 무난한 질문에 속하나요?

    • ….. 71.***.190.11

      ‘너무 말을 잘하는 사람’ ==> 격하게 동감합니다..
      전에 있던 회사에서 시니어 엔지니어로 일할때(나 50대초), 새로 들어온 직원(20대후반, 쥬니어레벨)이 오자마자, (매니져 혼자 면접 보고 뽑은건지 빽으로 온 건지…), 말을 너무 뺀질하게 잘하고,
      따지고 물고 늘어지고…진짜 짜증나고 피곤한 스타일…. 뭘가르쳐주고픈 마음이 하나도 안생기더군요….

    • 동의못함 74.***.118.1

      동의할 수 없는 점들이 많군요. 제가 동의하는 인터뷰 패스 못하는 특징들은 위에 리스트에서 3가지.

      –우리가 말하는 것에 대한 용어를 잘 이해 못하고 자기만의 언어로 이야기 하는 경우. 서로 다른 프로토콜.
      –고집이 쌜거 같아 다른 사람과 conflict 가 일어날거 같은 사람
      –요구사항이 너무 많이 사람.

      레주메가 긴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인터뷰시 완벽하게 준비한 것은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포지션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장황하게 말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 인터뷰우 204.***.209.132

        말씀하신것을 다시 보니 님의 의견에 동의되기도 합니다. 장황하게 설명하는것은 그만큼 장점과 단점을 다 보일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글쎄,,, 210.***.74.62

        레주메가 너무 길면 문제가 됩니다.
        경력이 10년이 되도 가능하면 1장 안에 넣어야합니다.
        바보도 길고 장황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복잡함을 간결하고 매끄럽게 표현하는 과정이 내공의 차이를 나타내는 법이죠.

    • ISP 160.***.20.253

      저는 여기서 하나 더 덪붙히자면, 레주메 스크린 할때 걸러내는 대상은,

      가끔 레주메 보면 모든걸 다 할줄 아는 레주메가 나옵니다. 그럼 과감히 버립니다.

      1. 일반적으로 한사람이 그 모든걸 다 잘 하기 힘듭니다.
      2. 그렇게 훌륭한 수퍼스타는 저를 넘어서는건 물론 제 보쓰 까지 넘어 섭니다. :)

    • 직장인 65.***.84.74

      경력20년쯤 되면 사람 뽑을때 이 사람이 제대로 알고 일하는 사람인가 아닌가를 대충은 알수 있겠더라구요. 제가 인터뷰하러 가는 경우도 뽑는 회사에서 어떤 사람을 뽑고 싶어하는지 이 회사가 어떤 부분이 부족해서 사람을 뽑으려고 하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질문들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 실제 유사한 프로젝트를 한 경험들을 이야기해 줍니다. 테크니컬 한것은 몇번의 전화인터뷰, 레퍼런스첵, 레쥬메, 온사이트 인터뷰시 확인이 되고 퍼스널한것은 온사이트에서만 확인이 되니 될 수 있으면 많이 웃고 눈도 많이 마주치고 몰라도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한다면 온사이트에서 떨어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다만 미리 누군가를 뽑기로 해놓고 2nd candidate으로 온사이트를 가는 경우는 아무리 잘 해도 미리 뽑기로 한 사람을 뒤집기 어렵습니다. 온사이트 가보면 대충 감이 옵니다.

      • 인터뷰어 204.***.209.132

        그렇군요. 저도 나중에 다른 구직을 위해 인터뷰를 할 경우 많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 haha 50.***.147.179

      몇개 빼고는 전부 나중에 자신을 추월할 사람으로 경계하는 멘트네요.

    • 208.***.84.1

      여기서 caveat은 !Good person인 사람이 인터뷰 모드에 들어가서 Good person로 빙의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겁니다. 다만 Good person은 !Good person로 빙의할수 없겠죠.

      • 지나가다 108.***.231.102

        “!Good person인 사람이 인터뷰 모드에 들어가서 Good person로 빙의할수 있지 않을까”를 걸러내는 것이 인터뷰어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