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취업으로 485 를 파일한 후 2 년 8개월째 기다리다가 시민권 배우자로 다시 영주권을 신청할까 질문하던 사람입니다.
기다리다 화도 나고 그 구조적 비효율성이 불공평하다고 상원의원에게 이메일을 한달전에 보낸적이 있습니다. (물론 답장은 기대 안했고 나름대로 제 속풀이였죠) 근데 어제 편지가 왔습니다. FBI 와 이민국에 inquiry 를 해줄테니 접수번호와 제 동의서에 사인하라구요. 본인의 동의없이는 개인의 정보를 realease 할 수 없다고 해서요.

암튼 여기까지는 좋은데 과연 이쪽에서의 inquiry 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나치게 오래걸리는 이유를 밝힐 뿐 아니라 인터뷰를 하던 뭘 하던 빨리 진행시켜달라고 따로 편지라도 써야 하나요?

메일 먼저 보내셨으니 답장이 온거 아닐까요?

“물론 답장은 기대 안했고 나름대로 제 속풀이였죠.”
어렵군요.
위에 그냥님 말씀데로,
“메일 먼저 보내셨으니 답장이 온거 아닐까요?”에 공감합니다.
제가 상원의원이고, “짜증난다 이민국” 님의 방식데로 힌다면, 그냥 그런 사람 한테는 내 마음데로 “속풀이 해버리면” 어떻 하실랍니까?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셔서, 상원의원과도 대화해 나가십시요.

그 상원의원이 미국의 이민 system을 제대로 대변하지 않고, 님에게 개별적으로 자비를 베풀도록 힘을 행사할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인기에 영합하는 못난 가짜 정치인입니다. 단지 님의 case와는 별개로 이민정책 전반의 법을 고치도록 노력하는 의원이 되어야 하겠죠. 님의 의도도 바로 그것 일 테니까요. 상원의원 한테 메일 보낸 자체는 존경합니다. 님의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 이니까요.

같은 논리로, 미국의 이민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개인의 사정만 demending 하는 사람도 역시 가짜이겠죠. 미국의 단점까지도 이해하지만, 모든 개인적 희생을 무릅쓰고 발전시키려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왜 이민국이 이민 신청을 받아 주겠습니까?

주제 넘었습니다만, 이게 제 생각입니다.

미국 이민을 신청하는 우리 모두의 행운을 빕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죠. 제도의 불공평성에 대한 언급등을 제외하고는 저와 거의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셨군요. 전 그저 내가 이러저러한 어려운 상황인데 도와줄수 있겠는지 상원의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도와주려고 노력을 하더군요. 그리고 실제로 상황을 비서를 통해서 알아보고 알려주더군요. 그 사람이 이민국이나 FBI업무를 빠르게 해줬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어쨌든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의 feed-back이 들어갔다고는 생각됩니다. 하여튼 작년에 고대하던 영주권은 받았습니다. 받기전에 상원의원이 너 아무문제 없으니 나올꺼라고 얘기해줬구요.

원글님의 경우는 비교적 강한 어필을 하셨기 때문에 위에 말씀하신 정도레벨의 답변이 온거 같네요. 어쨌든 저는 그동안 미국생활 해오면서 도저히 안풀리는 일들이 있으면 고위직의 미국인들을 찾아서 부탁을 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속풀이를 하는 식은 아니였고 나름대로 기지를 사용해서 도움을 청했죠. 제가 받은 인상은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용기를 내어 어려운 상황에 도움을 청해오는 경우 고위직 미국인들 대부분 내치지 않고 많은 도움을 주더군요. 사실 그동안 이것저것 엄청나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제 경우는 그랬습니다. 제대로된 사람이라면 알아보지도 않고 이러쿵저러쿵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힘드시다는거 직접 똑같이 경험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더 오래 걸렸으니 기운 내십시요. 어쩌면 원글님도 이제 고지에 거의 다 왔는데 시민권자의 배우자로 다시 신청에 들어가신다면 뭔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르겠죠. 그럼 좋은 하루되시구요.

손해볼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상원의원씩 되는 사람이 개인정보를 abuse할리도 없구요. 제가 다른 변호사에게 들은 바로는 하원의원이라도 처리속도를 빨리 할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상원의원도 마찬가지 아닐까 합니다만..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