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싸이트 인터뷰후 지쳐갑니다…

  • #158513
    기대 143.***.145.34 10786

    얼마후에 Ph.D를 마칠려는 나이든 학생입니다.
    저번주 목요일날 제가 가장 가고 싶은 회사에서 온싸이트 인터뷰를 봤습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인사담당자가 1,2일후에 결과가 나오고 우린 현재 여러 position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8명의 인터뷰어가 있었고 제 생각에는 꽤 잘봤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다음날 연락이 없어 인사담당자한테 메일을 보냈더니,
    Hiring manager한테 답이 왔는데, 모든 인터뷰어 한테 feedback이 오지 않아 결정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Positive so far”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초까지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메일보내 왔습니다.

    그런데, 어제께 인사담당자한테 메일이 왔는데..
    지금 hiring manager가 다른 candidates를 평가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 디시젼을 못했다. 곧 알려주겠다 라고 메일을 보냈네요..

    상황이 이러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전화기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아.. 정말로 열심히 준비 했는데… 기대를 말아야 하는 걸까요..?
    인터뷰 보는 동안 분위기도 좋았고.. 8명중 4명은 거의 완벽히 답을 한거 같은데.
    그렇지 않은 인터뷰어가 나를 반대해서 다른사람을 보고 있는지..
    그렇다고 하더라도 평균점수로 생각하면 괜찮을거 같은데..
    쉬운 문제인데 한번에 못맞춘게 화근일까..

    등등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 이럴땐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너무 초조하네요.

    • 저하고 149.***.83.86

      거의 비슷한 상황에 계시군요. 메일만 바라보고 살다가 이제 눈 아파서 관둘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후보가 4명 정도인 것 같은데, 처음에는 1/4의 가능성이라 생각하고 ‘쿨’하게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초초합니다. 원글님의 경우, 그래도 계속 업데이트를 해주는 것을 보니 가능성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주까지 연락 안오면 안 될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인터뷰에 집중할려구요. 어짜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으니 말입니다.
      너무 기대하지 않는 자세가 역시 정답인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주에 인터뷰 하나 더 있어서 열심히 또 해볼라구요.
      언젠가 되겠죠… ^ ^…

    • 지나가다 69.***.237.83

      제가 보기에 두가지 가능성이 있네요. 지금까지 인터뷰한 모든 지원자들이 다 마음에 안들어서 다른 지원자를 기다리는 경우, 그리고 이미 가장 적합한 지원자한테 오퍼를 줬지만 그 후보가 아직 최종 컨펌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차점자들을 대기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원글님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면 인터뷰가 끝나기도 전에 오퍼를 주거나 인터뷰가 끝나고 며칠이내에 (원글님이 다른 회사에 가시기 전에 미리) 오퍼를 줍니다. 따라서, 인터뷰를 하고 연락이 계속 안온다면 점점 떨어졌을 확률이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너무 큰 기대를 하지는 마시고 담담한 마음으로 다른 회사들도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무명 209.***.124.98

      저도 수 백 군데 지원하고 수많은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와중에 제가 얻은 생각은 취직이라는 것이 합격/불합격의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원글님이 가진 것과 회사에서 원하는 것이 서로 얼마나 일치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기다려 보시되 다른 좝을 구하는 활동을 계속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 꿀꿀 64.***.152.131

      원글님,, 너무 초조해 하지 마세요,, 인터뷰 힘들고 지치는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결정이 나는게 아니니 조금만더 편하게 기다려 보세요,,
      한 일주일 잊고 사세요,,(잊기 힘드시겠지만,그래도요~~)

    • 꿀굴 64.***.152.131

      무명님의 말씀이 좀 와닿네요,, 회사에서 원하는것과 일치도 그렇고,,인터뷰어들이 실력만 보는게 아니고, 같이 일하면서 잘 지낼수 있는가 그런것도 보고요,, 또 거기에 잘 맞는 얼마나 많은 candidate 이 있느냐도 운인거 같습니다,,
      아예 안됬다고 생각하기엔 이른감이 있지만,, 기대는 하시되 초조해 마시고,, 다른곳도 알아보는것도 중요한듯 합니다,,그치만,,잘될겁니다,,

    • exp 66.***.247.209

      It seems that all of interviewing member should give positive or strong feedback to manager so that you can get an offer. Although a hiring manager asked a person to have onsite interview, the manager need to get all strong feedback from team member before proceeding offer process.

    • Esther 69.***.138.111

      저는 3월에 시작한 첫 인터뷰를 기점으로해서…
      마지막으로 제가 되었다는 통보를 8월에 받았습니다…
      9월부터 일하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이번거를 freezing한대서..완전 절망…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힘내세요….

    • 심정이 76.***.233.10

      이해합니다. 인터뷰후 기다리는게 참 힘들지요. 회사입장에서 보면 주로 6~8명의 인터뷰어로 all positive면 HR에선 바로 다음날 1순위 오퍼를 날립니다. 그러나 몇몇 사람한테서 중간내지는 좀 고려해봐야겠다하면, 회의를 통하든 그 다음 사람을 더 보는 경우가 즐비합니다. 지금 그런 케이스인데 요즘같은 불경기엔 정말 모두 OK한 사람, 가장 팀내에 와서 잘 융화하고 기여할수 있는 사람을 뽑으려 하기에 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잠시 아예잊고 회사가 다른사람들을 계속 보는것 처럼 님도 회사를 계속 인터뷰 보는게 가장 좋습니다. 사실 저도 3-4년전쯤 거의 동시에 2군데를 지원했는데 두곳 모두 괜찮게 봤고 선망했다고 했는데 실제 오퍼 받은데는 바로 다음날 연락온데고, 일-이주 끈데는 결국 미안한다…란 연락을 받았습니다. 솔직한 맘으론 50%미만인듯 합니다. 그러나 절대 아직 결과는 모르니 희망을 가지시구요.

    • wls 67.***.75.145

      힘내세요. 좋은 소식있길 바랍니다. 여기 오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한번쯤은 인터뷰 결과로 맘 졸인적이 있을것 같네요. 그냥 마음을 비우시고 결과에 상관없이 다른곳도 계속 알아보세요. 오퍼를 두개 받을수 있으면 훨씬 좋지 않겠습니까.

    • 원글 143.***.145.34

      리플 달아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까지 회사에서 연락이 없지만, 리플 주신 분들로 많은 힘이 되고 위로가 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랄께요.

    • 궁금해서 69.***.232.119

      궁금해서 리플합니다..원글님은 어떤 결과를 받았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