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사이트 인터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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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꼭 104.***.146.166 2581

    현재 미국에서 학부나와서 석사하고 있고요. 이번 여름에 졸업합니다. 컴퓨터 비젼쪽으로 컨퍼런스에 페이퍼 하나 냈습니다. 리서치 경험외에
    인턴쉽은 한번도 한적이 없고요..잡은 컴퓨터 비젼 ,image procesing engineer 쪽입니다. 처음으로 잡을 지원해보는데 너무 걱정도 많이되고
    소심한 성격이라..매일 혼자 끙끙 앓고 있네요. 선배님들 에게 의견 물어보고싶습니다.

    12월부터 정말 닥치는대로 원서를 넣어서 2군데에서 온사이트 인터뷰를 보고왔습니다.
    첫번째 본곳은 non-profit 리서치 기관인데 industry + research 같은 분위기입니다. (디렉터도 그렇게 말 했고요). 인터뷰 본지는 약 1주일 반정도 지났고요, 디렉터에게 감사 이메일을 보냈을때는 자기가 이번주에 어디를 가야되서 힘들고 다음주 까지 인터뷰어들 의견을 종합해서 알려주겠다. 혹시 다음주까지 연락을 못받거나 다른 회사에서 프로레스가 빨라지면 연락을 꼭 달라라고 했습니다. 이 정도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두번째는 바이오 메디컬 쪽에서 큰 회사인데, 이곳은 저번주 목요일날 인터뷰를 봤습니다. 디렉터와 6명의 소프트엔지니어들과 인터뷰를 한시간 살짝 넘게 진행하였습니다. 제 연구나 레쥬메 관련 질문을 하였을땐 자신있게 잘 대답했습니다. 잘 이해를 못하는 부분은 쉽게 설명을 하기도 했고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open-ended 질문에서 사운드 시그널 관련 질문을 했는데 여기서 제가 좀 헤맸습니다. ㅠ 막 혼자 30초 정도 정적도 있었고..디렉터가 문제가 너무 어렵냐며 좀더 쉬운 문제로 바꿔 줬음에도 바로 캐치하고 못하고 좀더 힌트를 받은 후에 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터뷰는 약 1시간 15분 정도를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가자며 점심을 먹었는데 긴장하기도 하고 인터뷰 마지막부분을 제대로 못한것에 팀원들과도 살짝 딱딱하게 대화를 한것 같습니다..ㅠ 밥을 먹으면서 디렉터가 사실 너는 운이 좋다 다른 애들은 open ended 질문으로 더 어려운 질문을 받는다 라고 해서 좀 속이 상했습니다 ㅠㅠ 마지막에 우버를 불러주며 디렉터가 마중을 해주었는데 2주안에 연락을 주겠다 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 땡큐 이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없습니다……
    인터뷰를 본지 현재로썬 3일 정도 되었네요. 게시판을 보니 보통 top candidate 는 5일안에 답이 온다는데..처음부터 2주라는 시간을 준것은 제가 top priority 는 아니라는 것인가요?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는게 맞겠지만 처음 온사이트 인터뷰 이기도하고, job 을 처음부터 다시 어플라이 해야한다는 생각에 좀 답답하기도 하네요..여태까지 한 100개는 넣은거 같습니다. 저 보다 훨씬 많이 넣으시고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아 제가 오바하는거 같네요..처음 잡 어플라이라 너무 떨리고 다른 일도 손에 잘 잡히지 않습니다.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언부탁드립니다

    • Slim 192.***.54.41

      혹시 다음주까지 연락을 못받거나 다른 회사에서 프로레스가 빨라지면 연락을 꼭 달라라고 했습니다. 이 정도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 다들 그렇게 말합니다.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쓰지 말고, 그냥 잊어버리고 빨리 계속 더 지원하세요.

      보통 top candidate 는 5일안에 답이 온다는데..처음부터 2주라는 시간을 준것은 제가 top priority 는 아니라는 것인가요?
      -> 회사마다 케바케입니다. 다른후보 인터뷰가 더 예정되있을수도 있죠. 그 이후 스케쥴을 다 취소하고 싶을정도의 candidate은 아니셨나보죠. 이거역시 잊어버리고 다른데 계속 지원하세요.

      여태까지 한 100개는 넣은거 같습니다.
      -> 400개는 더 지원해 보세요.

      • 제발꼭 104.***.146.166

        ㄴ 뭔가 냉정하게 말해주셔서 정신이 더 드는것 같네요..답변 감사합니다. 이런 프로세스를 몇번이고 하신 선배님들이 참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 워킹유에스에이 104.***.192.96

      위분 말씀이 하나 하나 다 맞습니다. 이미 본거는 내 손을 떠났으니 잊어 버리고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인터뷰를 더 잘 보면 됩니다. 정말 힘든 시기일테지만 모두가 거치는 시기 이기도 합니다. 하나만 걸리면 됩니다. 화이팅 하세요.

      • 제발꼭 104.***.146.166

        감사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지원하려니 뭔가 너무 허무하네요..

    • ql 172.***.113.206

      마음이 공감이 가서 남깁니다,
      저도 2월달부터 쭉 쉬지않고 거의 100개정도 회사에 지원하다 오늘 교육쪽으로 잘 알려져있는 큰 회사에서 비디오 인터뷰를 봤습니다.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해서 떨리기도 했는데, 너무 기대 안하려구요… 다 경험이라 생각하고 오늘 했던 실수들을 다시는
      반복 안하는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마음도 몸도 지쳐있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다시 처음처럼 또 회사들 지원해보려구요!
      좋은 일 있길 바랍니다!

      • 제발꼭 104.***.146.16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같이 화이팅해봐요!

    • -_- 207.***.128.194

      slim 의 말씀이 선견지명 입니다. -_-b
      100 resume only ?! 몇백개는 더하셔도 괜찮습니다.
      업종마다 차이가 있고 저의 능력이 부족해서 이렇할수도 있지만 제 경험상 :
      100 resume => 10 ~ 20 % likely to get phone interview from HR filtering => 50% of these may get to phone interview with direct hiring personnel => 25 % of these may get you to have onsite interview => final call ? clueless
      짧게하자면 복권도 꾸준히 사야 걸릴가능성이 높아지느것 같습니다.

      • 제발꼭 104.***.146.166

        계속 지원해야겠지요…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저도 166.***.5.113

      저도 작년에 졸업하고 간신히 올해 취업해서 딥러닝 분야에서 근무중입니다 약 8개월에 걸렸네요
      그동안 이력서 대략 1500군데는 넣었던거 같습니다

      지금 회사는 3주뒤에 합격통보 받았고 너무 잘 다니고있습니다

      • 제발꼭 104.***.146.166

        축하드립니다. 부럽네요 ㅠ 저도 어서 연락을 받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