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사회초년생 첫직장입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skype 인터뷰 본뒤
오늘 reference 보내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제가 예전에 한쪽팔을 크게 다치고 최근들어 계속 문제가 생겨서
아예 한손으로만 타이핑을 하기로 결정하고
한손 키보드를 주문했습니다. 아마 처음이라 적응되기전까지 타이핑 속도가 좀 느릴거 같습니다.

저번 인터뷰때 이 사실에 대해 얘기를 안했는데
아무래도 이번에 reference 보내면서 얘기를 해야할거 같아서요.

인터뷰 볼때 얘기 안해놓고 이제와서 그런말 한다고 안좋게 볼까요?

그냥
‘내 한쪽 팔에 문제가 있어서 한손 키보드를 사용할거다. 이 부분에 대해 괜찮으면
이 오퍼 accept 하고 싶다’
이렇게 보내면 될까요?

감사합니다.

온사이트는 없나요?

네

저도 당연히 온사이트 있을줄 알고 그때 말하려고 했는데,
바로 reference 요구 하네요…저도 좀 당황 했습니다.

No reason to disclose your weakness.
You are not going to code thousands of line in a day.
It would be fine but that should not be an excuse for not productive

안녕하세요.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아니지만 한손으로 타이핑 하는 사람입니다. (특별한 키보드 안쓰구요.)
한글/영어 둘 다 200~300타 정도 밖에 안나오지만 일 하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조금 느릴 수 있지만, 저보다 타이핑 느리신 분들도 너무 많이 봤고 타이핑 대결하는게 아니기에 딱히 이야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중에 입사하고 한손 키보드 제공해달라고 회사에 따로 요청시에는 이야기가 필요하겠네요.

이건 학교나 기관 같은데 한반 먼저 물어보세요. (본인만 괜찮으시다면). 장애나 인종같은 이유로 차별한다면 소송대상입니다. 물론 결과물은 잘 낸다는 전제조건하에요. 근데 요즘 추세는 오히려 diversity 측면에서 회사들이 홍보로 활용하려고 하는게 있어서 본인에게 득이 될 경우가 더 많을겁니다 (역시 본인이 그런것을 오픈하는게 괜찮으시다면)

당연히 말 안하지요. 물어보는것만 대답하세요.

물어보면 그때 말하세요
“혹시 한손으로 타자 쓰지 않아요?”
“네”

따로 미리 얘기 안하셔도 됩니다. 시각 장애 같은 심각한 것도 아닌데요.

제가 다니는 회사 사규를 보면 신체장애나 질병을 이유로 업무에서 차별을 하면 안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 대다수 회사들이 그럴것 같네요. 민감한 부분이라 굳이 밝힐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그런 것 문제 삼으면 차별금지법위반이예요. 걱정하지마세요.

음.. 회사가 이 사실을 알고 탈락시켰을 경우 차별금지법 소송감이기 때문에 합격에 문제 없을거고 나중에 해고 같은 경우에도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diversity req이 있기 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비슷한 예로 화사가 흑인 한명 해고하고 더 큰 소송 안당하려면 멀쩡한 백인을 함께 해고해야 하는 식이죠.
그리고 인터뷰때 면접관이 장애에 관해 언급하면 역시 안됩니다. 인터뷰에 필요한 장애인용 accommodation이 별도로 필요한지 미리 물어보기도 합니다만 안물어봤다면 회사가 신경 안쓰겠다는 얘기겠지요.

법적으로 말할 필요도없고 한손으로도 문제 없습니다. 제 매니저 독수리탑법입니다. 그리고 타자 빠르다고 코딩잘하는것도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