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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에 위치한 중견 상장 회사.
의료 관련 device 제조 판매업.
전 세계에 공급망 있음.Accountant I 이라는 포지션을 뽑는다길래
1월 초에 resume 달랑 보냈습니다.
참고로 전 Accounting 경력..6개월의 쌩초보.
첫직장이 망해서 실업자로 전락.인터뷰에 가보니,
회사는 잘 해놨더군요.
직원은 대략 300~400명 규모.
public company 임.
그리고 accouting 부서에 직원 대략 15명.인터뷰 담당자는 아시안여성이었는데
아주 인상이 좋고, 웃음도 많고 말도 무지 빨랐습니다.
인터뷰 시간은 좀 짧다 싶게 20분 남짓이었는데
그분의 말이 너무너무 빨라서…정말 많은 이야기를 함.회사 전반적인 상황 파악이 다 될정도로 많은 말과 질문이 오고감.
제 이력에 대한 이야기도 순식간에 질문과 답이 수십차례 오고감.
히히호호하하~~ 이렇게 웃고 떠들다 면접 끝난건 이번이 처음.꼭 수다한판 거하게 떨고 나온 얼떨떨한 기분.
포지션은 일단 Accountant I 이라는 entry 포지션인데
description을 보니 거의 AP/AR수준.
AP/AR + GL약간.대뜸, 이번 3월에 회계연도 끝나기전에 inventory count 해야한다고..헉
그거 할 수 있냐고. – -;;;내가 니 보스고, 내 보스는 너랑 스펙이 비슷하다야…막 이런 소리듣고.
(학교도 학과도 똑같고 CPA 탄 코스도 같네…전 아직 CPA는 아님)근데 면접관분이 하는 이야기가.
‘경기가 여전히 많이 안좋은가보다. 일단 인터뷰에 다섯명 불렀는데 말야.
resume는 정말 수백통이 들어왔다고. 회계석사, CPA, MBA 출신자들도 아주 많더라. 당연히 전부 서류에서 떨어뜨려버렸다.’이 이야기를 들으니..정말…
요즘 상황이 장난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면접관들의 베스트 질문: 장래 포부가 뭐여?
“일단 경험 좀 쌓고, 회계쪽에서 일 계속 하는거.
CPA도 곧 딸꺼 같고.”다시 면접관
“오딧하게??”“아니…그냥 난 펌에서 이리치고 저리치며 돈 벌고싶진 않고
일반기업에서 Controller나 하면서 뺑이치며 살꺼야…”라고 했습니다. ㅋㅋㅋ
그녀가 소탕하게 웃습니다.일단, 다섯명 인터뷰이중에 두명 추려서
최종 보스와 최종 면접을 하겠답니다.
일단 그 두명에 들었으면 좋겠군요.최종보스전에 대한 후기도 일어난다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