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받는게 맞을까요?

  • #3314448
    ㅇㅇ 74.***.64.100 2490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저는 유학생활 포함 미국에서 산지 10년째 접어듭니다. 4년제 대학 졸업하고, 바로 취직에 성공하여 H1B 스폰 받고, 3년 만기 후 연장 하여 지금 6년째 입니다.
    힘들었지만 다행히도 회사에서 영주권 스폰을 받아냈고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누가 보면 정말 배부른 소리일수도 있겠지만, 저를 이해하는 분들도 꽤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어린 나이에 유학와서 가족과 떨어져 제 커리어를 위해 20대를 홀로 차가운 뉴욕에서 보냈고, 영주권 취득이란 너무도 당연한 goal중 하나 였습니다. 내가 미국에서 자리를 잡기위해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라고 항상 생각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회사에서 영주권 스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가 왜 이러고 살고 있지? 라는 생각이 저를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대학 동기들은 다 비자/영주권이 잘 되지 않아 귀국 하였고, 제 주변엔 마땅히 친구라고 할 말만 사람이 단 한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회사-집 패턴이구요, 주말이면 티비보면서 가만히 집에만 있습니다.
    워낙 집에 있는걸 좋아하여 괜찮지만, 어느순간 부터 굉장히 무기력해지고 우울한 기분이 저를 지배 하더군요…

    심리 상담을 받을만큼 심각한 건 아닌것 같지만, 가끔 문득 가만히 있다가 눈물이 나고, 엉엉 울고 나면 괜찮아 지네요…

    과연 제가 영주권을 받으면 제 인생이 더 행복해 질까요?
    영주권을 그렇게 받고자 했던 저의 목표는 뭐 였을까요…
    영주권을 받으면 제 커리어가 정말 더 성장하고, 저는 더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요?
    과연 이 모든 과정이, 그리운 가족과 친구들에게서 떨어져 홀로 감수할만큼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요?

    그리도 원했던 영주권을, 이제는 다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70%로 기울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떠나지 못하는건, 시간이 지나고 제가 후회를 할까봐, 그리고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게 순식간에 사라지게 되니까요… 제 스펙이면 한국 들어가서도 남부럽지 않게 사회생활 할 수 있다지만, 여기와 한국은 분명 다르지 않나요?

    정말 어렵고 고민이 많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집이 6개월에 한번씩 갑니다. 하지만 다녀올때마다 그리움만 커질 뿐이네요… 제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것 뿐일까요..?

    • adv 104.***.53.102

      제 개인적 견해로는 한국가도 마찬가지로 결혼하면 친구랑 만나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젊을때야 가정없어서 친구들과 놀기 쉽고한데 졸업하시고 h1b 6년차시라니 친구들도 다 결혼할 시기인거 같습니다.

      근처에 교회에서 사람 만나보는건 어떨까요 만나서 사귀라는 소리가 아니라 집이 좋지만 가끔은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것도 좋을꺼 같네요.

      직장문제는 한국가면 힘들어지면 더 힘들어졌지 쉬울꺼 같지는 않네요…

    • 댓글 47.***.36.151

      한국 가도 예전처럼 친구 만나기 쉬운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거 공감.

    • 영주권 4.***.40.187

      제목이틀린듯. “한국돌아갈까요 미국에남을까요” 같은데요.
      왜냐면 한국가든 미국남든, 영주권은 따두면 좋으니까요. H비자로 좀 장기간 쉬고싶어도 회사나가는순간 몇싲일안에 신분없어져서 한국으로 나가야되요. 아시죠? 하지만 영주권은 그런일없으니 회사잠시쉬면서 고민할수있는 시간도 벌수있으니까요. 그래서 일단 영주권은 돌아가든 아니든 받으시고.

      제 조언은 한국으로 돌아가냐 마냐는 결정하시기전에 한국여행부터 다녀오세요. 그정도 연차에 직업이면 휴가쓰면 솔직히 몇달도 쉴수있지않나요? 엄청 양보해도 최소한 3주-한달은 휴가쓰실수있죠? 암튼 좀 길게 한국가서 친구들도만나고 한국에서 살고있다고 상상하면서 가족들과 생활해보시고, 이직 가능한 회사에 지인있으면 만나서 생활도 들어보시고, 학교갈꺼면 교수되있는 지인도 만나서 한국에서의 가능성도 알아보시고…..그래도 괜찮으면 한국가세요. 미국 돌아온다에 저는 1표 걸께요.

    • 오히이1 173.***.28.118

      저랑 같은 마음이세요
      저도 어쩌다보니 영주권 한 번 무너졌는데도 다시 시작하여 곧 영주권 인터뷰를 봅니다.
      여전히 마음 속으로는 어디 살 지 결정하지 못한 그대로요..
      저도 평일에는 회사 집 회사 집,
      영주권 받고 나서는 미국에 살고싶으면 혹은 한국에 살고싶으면 결정 할 수 있으니 일단 받으려고 여태 버텼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힘들어하시는 거 같으신데 영주권 시작이 오래 되지 않으셨다면 저는 한국도 추천드립니다. 자주 보지는 못해도 근처 어딘가 있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있으니까요, 저도 영주권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한국에 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단지 하나 너무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여태 버텨왔습니다. 영주권 받은 후 어떻게 될 지는 아직은 모르겠으나 두 곳다 기회가있으니 그때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힘내세요, 슬럼프이기도 고비이기도 하실겁니다ㅠㅠ

      • ㅇㅇ 74.***.64.100

        축하 드립니다. 곧 영주권 나오시겠네요! 하… 제, 저도 일단은 받아 놓으면 좀 길게 쉴수도 있고 한국, 미국을 오가며 일하는 방향으로 생각중이라… 조금만 더 버텨봐야 겠습니다ㅠㅠ 힘내시고 모두 잘 되시길 응원할게요!

    • 초보 중고딜 12.***.160.29

      마음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저는 나이 40에 미국으로 오게되었습니다.
      미국으로 올려고 7년 가까이를 준비해서 힘겹게 오게되었어요.
      한국 직장생할 10년 넘게했는데요. 한국의 현실은 여기보다 더 좋지 않았습니다.
      미국으로 오고싶어도 못오시는 분들이 많이계세요.
      힘내세요. ^^

      • ㅇㅇ 74.***.64.100

        멋지십니다. 40에 오셨으면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새겨듣고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11 174.***.9.121

      그동안 공들인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일단 영주권을 따고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나중일은 아무도 모르는거에요

      • ㅇㅇ 74.***.64.100

        네.. 저도 결론적으론 생각이 그러하여 이악물고 버틸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dd 209.***.168.34

      님의 외로움은 원초적인것입니다.

      그것은 미국이든 한국이든 어느곳에서든 위치에 따라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한국에 간다고 해도 가족, 친구 그것은 순간일 뿐입니다.

      근본적인 본인의 목마름이 무엇인지를 알아야겠죠

    • ㅁㅁ 99.***.74.172

      어딜 가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다만 님이 원하시는 데로 하세요
      한국에 가서 사는게 간절하다면 그렇게 하시는것도 좋다고 봐요.누가 이러쿵 저러쿵 할수 있는 문제도 아닌듯 해요.
      저 아는 동생은 남들이 다 후회할꺼라 뜯어 말렸지만 결국은 가족들 여기 다 놔두고 혼자 한국 나갔습니다.온가족이 불체였기에 가족들이 한국에 나갈수도 나간 그 동생이 들어올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본인이 미국생활이 너무 괴로웠기에 선택한 길 지금 직장 다니면서 아주 잘 살고 있어요.
      가족들 만날수 없는게 가장 슬프고 힘든일이지만 매일 영상통화하고 나름대로 각자의 방법으로 잘 지내더군요.
      본인이 잘 생각해 보세요.
      어디서 사는 삶이 본인의 행복을 좌지우지 알지…

    • 경험자 63.***.131.70

      일 이외에 집 밖에서 할 것을 찾으세요. 남자라면 운동, 여자라면 소셜활동 등등. 집은 쉬는 공간이지 재미를 찾는 공간은 아닙니다. 그리고 꼭 맘 터놓고 만날 친구 두세명을 만들고 그게 안되면 빨리 배우자와 자식을 만들어야 동기 부여가 됩니다. 한국방문이나 귀국이 능사는 아니라는..

    • ㅋㅋ 168.***.99.242

      결혼해서 애가지세요 ㅎㅎ 인생의 목표가 생기며 향후 20년간 다른 생각을 못하게됩니다. 인생은 그런것.

    • 지나가다 64.***.155.25

      영주권이 문제가 아니고 살다보면 허망하거나 삶이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 때가 온 거 같습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는 거고, 다음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든 거 같습니다. 미국에 있건 한국으로 돌아가건요.

    • ㅇㅇ 107.***.174.49

      주변 이야기 보면 그 외로움은 나이 들어도 해결안돼요.
      위에 댓글들이 간과하는게 할 수 있는데 안하는거랑, 할수 없어서 못하는건 다른겁니다. 한국에선 언제든 친구들 만날수 있지만 “안”만나는거고, 미국은 “못”만나는거니깐요.
      나이 더 들면 한국도 못돌아가고, 돌아가도 젊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즐길 수도 없으니 잘 생각해보세요. 젊을때 할 수 있는걸 하는것도 중요한거같아요. 저도 글쓴분이랑 비슷한 시기에 미국와서 비슷한 연배인데, 지금 NIW로 영주권 진행중이지만 한국 들어갈 준비합니다. 미국에 있다고 부귀영화 누릴것도 아니고, 한국이 지옥이지도 많습니다

      • ㅇㅇ 74.***.64.100

        그러게 말이에요.. 여기에 댓글 다는 사람들은 얼마나 인생이 달콤하고 살기 좋은지 모르겠지만, 이런 고민을 하는게 단순히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게 아닌데 말이죠…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은 일단 견디고 보는게 맞는건가 싶습니다..

    • ab 72.***.37.88

      집에만 계시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아무일 안 생기고 지루한건 마찬가지랍니다. 뭐든 좋으니 밖에서 하는 운동 한가지 시작해 보세요. 친구도 저절로 생기고 세상이 달라집니다.

    • ab 72.***.37.88

      위에분.. 한국 지옥 맞아요. 미세발암먼지 지옥.. 과장 아닙니다.

      • 174.***.159.178

        왜 미세먼지 이야기가 안나오나 싶었다. 미세먼지가 없었으면 또 다른걸 구실로 삼았을거고.

    • 슬프다 107.***.106.30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시네요..
      저 또한 감사하게도 영주권 스폰을 만나 진행 중이지만
      정말 여기서 혼자 뭘 하고 있는지..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나이 드셔가면서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니 부모님곁에서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불안하고 걱정이 많이 됩니다.. ㅠㅠ

      • ㅇㅇ 74.***.64.100

        네.. 사실 저는 늦둥이라 어느덧 부모님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버리신걸 보면 마음이 찢어집니다… 도대체 뭘 위해 나는 여기에 있는건가 싶어요…

    • ㅎㅎ 172.***.30.149

      여친만 만들어도 해결될거 같은데?..혹시 모쏠이라든가..

    • 지나간 38.***.11.83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학부졸업까지 유학 10년 후, STEM OPT 3년, H1B 1년하고 바로 영주권이 승인이 나서, 영주권이 작년에 나왔습니다.
      경력으로 치면 님보다 1년 적겠네요. 14년 졸업생입니다.
      이게 어떻게보면 저나 님에게 남들보단 감사하게도 선택권이 하나 더 쥐어 져서 이런 고민을 하게되는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미국에서의 생활을 놓치고 모든걸 정리하고 들어가기에는 아쉬운 마음도 있겠지만요.
      저는 오히려 위엣분들 말씀처럼, 영주권은 받아놓고 귀국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그러면, 귀국하고도 뭔가 한국생활이 안맞다면, 다시 미국으로 들어오는것도 가능하구요. (중간에 미국 몇번 입국후, 영주권을 살려 놓은다는 전제하)

      • ㅇㅇ 74.***.64.100

        작년에 영주권 나오셨다니 축하드려요! 저는 이제 막 어플리케이션이 들어가서 언제 나올지도 모르겠고, 일단은 이악물고 버텼다가 나중에 영주권 받으면 한국가서 좀 장기간으로 쉬고, 영주권 유지할 생각으로 그나마 견디고 있습니다…

    • NoNo 173.***.186.139

      한국 6개월마다 한번씩은 그 만큼 여유가 있었다는 건데…그럴수 있었다는 상황에 감사드리고…
      모두들 아붕바둥 산다생각해요. 남이 보는 성공도 부질없고, 성공기준이 뭔지도…
      25년 미국생활 나름 내 꿈쫒아 왔지만, 허무하기도 하고 한국 짊싸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를 몇번 번복해보니…
      향수병 걸려들어가면 반드시 또 다시 나오고, 그냥 나에게 어디가 기회가 더 많고 필요로 하는지에 따라 결정…
      기회야 찾으면 생기기 나름이지만 그래도 나를 발전시키고 신바람까진 아녀도 탄력받을수 있는 쪽으로 결정하시길…
      한국들어가서 잘되신 분들도 많을때니 자문도 구해보셔요.
      근데 영주권은 일단 받고 봅시다. Good luck!

    • ㄷㅎ 173.***.111.137

      대학졸업후 다른나라에서 짧게 몇년 살다가 한국에 들어간적이 있어요. 그만둘때 영국인 보스가 그러더라구요. 너는 한국에 가서 해외생활을 잊지 못할거라고. 자기가 일본에 살다가 돌아가서는 역향수병이 걸렸다고 하면서요. 그사람말대로 한국에서 1년을 못채우고 다시 나왔어요. 그이후로 다시 한국이 그리워도 아예 돌아갈 생각은 못해요. 처음엔 제가 친구들과 가족을 그리워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 않은거같아요. 가끔 한국가게나 미용실에가서 별얘기 안하고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만 해도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무의식중에 기본적인 문화차이가 저를 외롭게 한것같아요. 한국에서는 굳이 친구들을 만나지 않아도 혼자 잘놀고 외롭지 않았거든요. 아무튼 두서없지만 영주권 받으시고 1~2년정도 한국가서 푹쉬고 돌아오세요. 돌아오고 싶으실때 돌아올수 있는 옵션이 있으면 좋으니까요.

    • 비슷한 년차 73.***.140.231

      미국석사졸업 opt h1b 6년 다 채워서 영주권받았어요.

      저도 가끔 부모님이랑 전화끊고나면 내가 여기서 뭐하는건가…싶기도한데요. 웃긴건 내 미국에서의 회사상황에따라 그 슬픈게달라요.
      내가 회사에서 잘나가고 플젝잘될때는 한국가족 생각도 안나거든요. 이럴땐 한국에서 가끔 전화오면 미국으로 여행오시라고 비행기티켓이며 여행계획이며 해드리고 그럼 가족들이 너무 좋아하죠. 저는 매년2번은 부모님 형제들 미국으로 여행오셔서 만나서 투어시켜드려요.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시죠. 한국가서 친척친구들에게 자랑꺼리도 늘구요.

      근데 내가 회사에서 상황이않좋고 미국에서의 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가족들 전화올때마다 그립죠. 내가 여기서 불안하고 힘든 상황이니깐 내가 여기서 뭐하나 싶고. 이런얘기 가족들에게하면 저보다 가족들이 더 힘들어하시죠. “얘 이러다가 짐싸서 한국오는거 아니야?” 속으로는 엄청 걱정하시겠죠.

      그리고 30대면 한국에서도 가족들에게서 독립해서 부모의 도움으로부터 나가서 생활해야하는 나이에요. 다 큰 30대가넘은 아들(딸)이 집으로 돌아온다고하면 요즘처럼 한국경제가 어려운시절엔 솔직히 반가움보다 걱정이 더 앞서실꺼에요. 부모님하고도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아이러니하게도 부모님이 원하시지 않으실수도있어요. 왜냐면 님은 6개월에 한번씩 한국갈정도면 부모님입장에서는 그다지 얼굴 못보고 산다고 생각안하실것 같은데요. 한국에서 독립해서 따로 집얻어살면 날수로 따지면 그보다도 더 못볼때 많아요. 6개월마다 한국가셔서 2일있다 오는거 아니잖아요. 못해도10-15일, 게다가 여름휴가 겨울휴가면 그 연차에 그학위면 한번에 한달여행도 분기별로 가능한데…..그런거 다 안되는 특이한 회사라고칩시다. 그래도 여행한번에15일이면 부모님얼굴 1년에30일이상은 보는건데 한국에서 독립해서 따로살면서 회사다니면서 내가정있는데, 생일 명절 다 챙겨서 따로 부모님 찾아뵈어도 1년에 30번이상? 그렇게못봐요.

      제가 생각하기엔 님이 하시는 일이 뭔지 모르겠지만 그 일에있어서 꿈이나 계획이….그것도안되면 1년계획 3면계획 그런 목표가있어야할것같아요. 한국가족들이 보고싶으면 휴가를 더 늘리고 안식년이라도 가지세요. (저도 회사7-8년차인데 이 년차까지 안식년 안간거 저밖에없어요. 회사 같은년차 미국동료들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1년 가집니다. 다들 너는 언제 몇년으로 안식년갈꺼냐 궁금해하거든요) 아니면 님 돈으로 효도관광차 부모님이나 형제들 미국으로 모셔보세요. 정말 좋아하실것같은데요. 그렇게 가족이 보고싶다면서 행동으로 옮기신게 있나요?

      님 스스로도 정말 순수하게 가족이 그리운건지, 영주권도 안나올것같으니 미리미리 핑계댈 마음을 만드는건지, 아니면 미국 회사에서 인정을 못받는건아닌지…정말 본인만 아는거니깐, 정확하게 따져보세요. 만약 님말대로 회사에서인정받고 영주권은 오늘내일 무조건나오는상황이고 오늘당장 영주권나와도 회사 다 때려치우고 그냥 돌아갈정도로 부모님이 보고싶은거면 누가 말리겠어요. 그렇지않나요? 여기서 가족 그리움….이런말도 필요없을것같은데요. 제 예전지인은 갑자기 부모님보고싶어서 회사에는 당일날 바로그만두고, 그냥 그날로 집도버려두고 짐도 다 놔두고 차도두고 그냥 한국으로 오신분 계시거든요. 나중에 여행비자로 다시나가서 한달뒤에 짐정리했구요. 웃긴건 1년도안되서 다시 미국돌아가고싶어서 휴가때마다 미국으로인터뷰보러다니고 난리였죠. 결국은 미국으로 못돌아왔고 늘 자기가 뭐에씌인것같다고 후회하던데요.

    • 11 115.***.12.4

      님.. 힘내세요.
      뉴욕에 좋은 명상 커뮤니티가 많이 있으니
      함께 참여하고 에너지를 얻고 좋은 분들과 교류를 하면
      그 시기를 더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뉴욕 아트오리빙이나 마인드풀니스 커뮤니티가 많이 있으니 주말에 가서 푹 쉬고 릴렉스하고 긍정적인 사람들과 어울리면 뜻깊고 내적으로 풍성한 시간을 갖을 수 있을거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