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협상 조언 구합니다.

  • #3239369
    구직중 50.***.189.21 2982

    안녕하세요. 이직할 직장을 찾아보고 있던 중에, 좋은 자리가 생겨서 인터뷰를 보았고 오늘 오퍼 레터를 받았습니다.
    HR이 오퍼레터를 읽어주고, 마지막에 오퍼 괜찮냐고 물어보길래,
    “오퍼 줘서 고맙다고, 굉장히 기대된다” 고 하면서 혹시 컴펜세이션이 플렉서블 하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HR은
    “거의 플렉서블 하지 않다고 보면 된다. 마켓 리서치를 굉장히 깊게 했고 그에 따라서 밸류를 책정한것이라서 별로 플렉서블 하지 않다고 보면 된다. 원하는 액수가 있으면 다시 확인해 보긴 하겠지만, 액수가 바뀐다면 좀 놀라울거 같다. ”
    이러더라구요. 뭐 어차피 말로 해서는 제가 HR이 말하는대로만 끌려갈 것 같아서,

    “알았다, 내가 확인해 보고 이 메일로 답장 할게! 다시한번 오퍼 줘서 고마워!”
    하고 대화를 종료했습니다.

    질문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이야기 한 액수에서 13% 정도 더 올려서 액수를 불러 보려고 하는데요. 조금 무리스러울까요? 저는 7~8% 인상이 더 되면 오케이일 것 같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부른 금액은 제가 지금 받고 있는 액수보다 아주 약간 오른 정도이구요. 제가 현 직장에서 돈을 잘 받고 있었던 터라, 마켓 밸류의 중중상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옮기려는 회사는 현재 회사보다 크구요, 다른 베네핏은 더 좋습니다. 직원이 5000 – 10000 명 정도 되는 중대형 바이오 텍이구요, 포지션은 시니어 리서쳐 포지션입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 미국 108.***.253.230

      쓸데없는 질문을 하셨는데 그런 질문하면 당연히 그렇게 대답하지 누가 우리 아주 플렉서블 해 불러봐 할 줄 알았나요?
      참 곤란하게 됐네요. 답변을 그런 질문으로 할게 아니라 한번에 잘 생각해서 인상요구를 하셨서야 할 것 같네요. 보통 이직을 하게되면 진급이 되는 포지션 으로 가게 되는데 만약 그경우라면 13%는 문제없이 불어 볼 수 있는 금액인데 모든 것이 전공과 근무 분야 대략의 연봉 범위 그리고 근무 연수 이런 정보에 따라 케바케인데 대략의 정보도 전혀 주지 않으면서 뭘 어떻게 조언해 달라는 건지 모르겠군요.

      • 구직중 208.***.255.145

        미국 님께.

        친절한 조언에 감사드립니다.어디선가 그렇게 물어보는게 네고시에이션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들었어서 이번 직장 조인할때도 그렇게 했었는데, 생각해 보니 미국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다음부턴 조금 더 신중히 접근해야겠습니다. 저는 바이오관련 장비 제작하는 바이오 텍에서 일하고 있구요, 박사 후 포닥을 좀 길게 하다가 첫번째 회사에서 2년정도 일을 했습니다. 진급이 되는 포지션은 아니구요. 분야도 조금 다르고 해서 동일 직급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 1 107.***.75.18

      뭘 또 그렇게 곤란하게 됐다고. 통화하며 그래서 내가 그때 플렉서블 하냐고 물어봤던거야 하고 원하는거 말하시면 됩니다.

      • 구직중 208.***.255.145

        1 님께,
        감사합니다! 예, 일단은 원하는 금액을 한번 물어보려고 합니다.
        잘 되면 현재 회사에서 부른 금액과 제가 부른 금액 사이에서 settle될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뭐 안된다고 하면 한번 생각해 봐야죠.. 감사합니다!

    • adsf 165.***.0.113

      직장을 이직하는 이유가 여러게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연봉아닐까요? 저같은 경우엔 그렇습니다만..

      지금 현재업무는 본인한테 익숙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 또한 익숙하겠지만..
      직장을 바꾸시면 모든걸 새로 배우시고 새로 시작하셔야 할텐데…

      조금 오른걸로도 갈 메리트가 큰가요?

      • .. 68.***.51.119

        같은 생각입니다. 그냥 솔직하게 HR에 오퍼받은 액수가 지금 연봉하고 거의 비슷하다고 말하고 이직이 망설여진다고 말하세요. 이직 안할 수도 있다는 마음을 먹는 순간 본인 스스로 협상능력이 훌쩍 커졌음을 느낄 겁니다.

        • 구직중 208.***.255.145

          asdf님, ..님께,
          친절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그 부분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현 직장에서는 한 1년정도 이내에 프로모션이 있을 예정이고 회사 분위기나 상사와의 관계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새로이 시작하는게 되게 큰 스트레스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옮기려는 회사의 분야가 제가 예전부터 해 보고 싶었던 분야이고, 장기적으로 봤을때 더 매력적인 분야(제 전공을 살릴 수 있는)라고 생각해서 일단 이직을 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연봉 상승은 1번 요인이 아니지만, 아무래도 처음 시작할때 협상을 잘 하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 그리고 연봉은 말씀하신 것 처럼 언제나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근데 현재 액수와 비슷하다는 말도 할 수 있는 건가요? 그 내용에 대해선 생각을 안해봤네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 EE 129.***.232.65

      전공분야는 다르지만..
      Base salary 협상은 쉽지가 않습니다. Relocation이나 sign-up bonus등 한번 주는거는 비교적 쉽게 만불 이만불 올려줍니다.
      그리고 다짜고짜 올려달라고 하면 HR이 안돼. 하고나서 할 말도 없습니다. 떼 쓴다고 될 일도 아니고.

      이 동네 living cost가 높아 기존 직장 동네에서 받던 거에 이정도는 올라가는게 맞다고 본다. 라던가
      대도시살다가 아무것도 없는 시골로 이사가는데 salary라도 좋아야 갈 이유가 생기는거 아니겠냐. 뭐 이런식으로
      뭔 나름의 이유라도 대야 걔네도 반응을 합니다.

      너무 많이 부르면 오퍼가 사라질 수도 있구요. 샐러리를 범위로 말하는게 좋습니다.
      범위의 바닥은 걔네가 미안해서 잘 못주고 범위의 꼭대기는 비싸서 안주고 중간정도로 맞춰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