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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에 Sears에 가서 엔진 오일을 갈았습니다. 집에와서 받아온 서류를 보니 오일이 샌다고 적혀 있더군요. 그래서 다음 날부터 매일 같이 후드를 열고 체크를 하고, 장시간 주차후엔 바닥도 살펴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눈에 띠게 오일이 줄어든다든가 바닥에 오일이 떨어지는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에 오일갈때 필터를 넣고 꽉 잠그지 않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이 핑계 저 핑계로 오일 체크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아침, 3000마일이 넘었길레 오일교환을 하러 갈려던 참에 다시 체크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일이 게이지의 끝에 조금 묻는 정도로 줄어든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후드를 열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웃에 사는 친절한 미국아저씨가 무슨 일이냐구 물었습니다. 그래서 사정 설명을 했더니 직접 차 바닥을 쳐다보더군요. 그러면서 새는것 같지는 않다고, 아마 엔진 안에서 타버리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자기도 그런 경험이 있다고. 이런 경우엔 엔진을 갈거나 아니면 차를 바꾸는 것이 낳다는 친절한 조언과 함께.
다시 Sears에 가서 오일을 교환하고 새는지 체크해 달라고 했더니 새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이곳 게시판을 조사해보니 피스톤 링이 낡아서 오일이 실린더로 유입되어 연소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엔진을 분해, 피스톤의 오일 링을 갈아야 합니다.”라고 최수진님이 오래 전에 말씀하셨던데,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분 계시는지요? 수리비가 얼마나 들지 알고 싶은데…. 아니면 정말 차를 새로 바꾸는게 나을지?
주의 깊게 보지는 않았지만 매연이 심하졌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참고로 제 차는 99년형 캠리이고 7만마일 탔습니다. 보링을 한적은 없구요. 이런일은 이정도 나이의 차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