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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 IT 회사에 취직 성공하신 분들이 부럽다며 징징거렸던 학생입니다.
겨우 하나 잡힌 on-campus 인터뷰를 오늘 봤는데, 기분이 오묘하네요.일단 결과만 얘기하자면, 완전히 실패한 인터뷰였습니다.애초에 준비도 많이 못해가서 이미 망할걸 예상했구요.근데 기분이 묘한게, 인터뷰 망쳤는데 기분이 그렇게 나쁘진않습니다.그냥 하나의 실패할 경험이라고 편안하게 생각하고 인터뷰해서 그런건지, 인터뷰어들이 친절해서 그랬던건지…오히려 상쾌합니다.제일 신기했던건, 인터뷰 시간이 미친듯이 빨리 간다는거…인터뷰 시간이 1시간 반이길래, 무슨 대화로 그 긴 시간을 보내나했는데 김치국 마셨더라구요. 두사람이랑 각각 45분 인터뷰했는데 대화가 부족했다고 생각할정도로 시간이 빨리 갔습니다.어쨌든 지금 밤새면서 시험공부중인데, 다시 외롭고 우울해졌네요.3년동안 몇십번이고 밤샘공부했었고 외롭단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 이상하게 최근엔 밤샘공부가 참 외롭고 우울해지네요. 이젠 학교공부 아무리 한다해도 취업의 높은 장벽을 못 넘으면 아무 소용없다는 생각이 박혀서 그런건지……글을 끝내기전에 인생선배분들께 질문 몇개만 남기겠습니다.1. 온사이트 인터뷰는 하루종일 한다던데, 온사이트 인터뷰도 시간이 빨리 가나요?2. 온사이트 인터뷰까지 초대를 받았고 온사이트에서도 하던대로 잘한다면 대략 오퍼받을 확률은 얼마나 될거라 생각하시는지?3. 내 레주메에 적힌 프로젝트에 대해서 “Tell me a time…” 타입의 질문을 받았을때 실제로 그런일이 없었다면 뭐라고 설명해야하나요? 거짓말이지만 애초에 스토리를 만들어서 외워가는게 좋은가요?4. 제일 초반 스크리닝에 쓰인후에, 레주메의 위력은 어디까지 효력을 발휘하나요?온사이트 인터뷰까지 가서도 발휘하는지? 레주메가 약한 저로썬, 중요한 질문이네요.5. 보통은 회사들이 마지막 학기 학부생들을 선호하나요? 물론 당연히 실력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예를 들어 A라는 학생은 내년 5월에 졸업하고 B는 올해 12월에 졸업하는데, 둘다 실력이 비슷하다치면 B를 선호하는지? 아니면 아무상관없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