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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문서작업 혹은 동영상편집할때 흔이 쓰는 소프트웨어 어도비는 꽤 친숙한 편입니다. 저도 무심코 많이쓰지요. 투자 대상으로 어도비(Adobe,Inc., ADBE) 는 익히 회자되어 왔고 주가도 꽤 올랐죠? 1년만에 50%가 올랐으니….저한테는 관심밖이었는데 최근 아들애가 어도비 얘기를 하길래 어도비회사를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러다 얼마전 2019년 annual report를 읽어봤습니다. 제가 소프트웨어 분야는 잘은 모르지만 리포트내용상 디지탈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그리고 출판 등 총 세가지 분야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회사더군요. 2019년 기준 (11월말 결산), 89% 의 매출이 주로 고정적인 구독료 기반이란 점이 인상적이구요.
리포트에따르면 디지탈 미디어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있고 시장기회도 많아 전망이 밝은 편이더군요. 특히 어도비 클라우드와 통합된 솔루션제공 서비스에서 상당한 강점이 있다고 밝히고 있네요. 몇년전 클라우드를 통해 구독을 기반으로한 서비스 제공으로 기존해적판 등 크랙의 한계를 어느정도 커버, 수익의 제고와 안정성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구요.
유튜버를 보더라도 동영상편집이 개인의 영역으로 들어온지 꽤되었고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은 자명하기에 어도비의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업은 밝은 편인 것같습니다…요즘 저같이 디지털시대에 뒤떨어진 인간도 어쩔수없이 재택하면서 동영상만든답시고 곰미디어, 다빈치인가 뭔가 다운받아 영상편집을 배우니…ㅎㅎ 게다가 디즈니 애플 등 스트리밍 산업의 확장세라는 점도 플러스로 생각됩니다만,,,
재무제표를 훑어보면,
FY2019 nnual sales(subscription) growth 21.96% (37.31%)
Operating Margin(4-yr avg.) 29.25% (26.94%)
Net Profit Margin (4-yr avg) 26.42%(22.28%)
ROE (4-yr avg) 29.76% (21.08%)
Operating cash flow growth (4-yr avg) 9.7% (32.5%)
Note: Moody’s database매출성장률은 2019년 기준 21.96%, 최근 4년 평균은 37.31%로 꽤 높은 편이군요. gross profit margin은 2019년기준 85%로 소프트웨어 회사답게 원가부담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영업이익률은 29.25%로 주로 판매 광고비였고 순이익률도 꽤 높은26.42%로 제 눈길을끈건 영업이익률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겁니다.
살펴보니 유동자산(current assets)의 64%가 현금성 자산이더군요. 주로 뮤추얼펀드, CD 등 단기 투자자산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고 이로부터 나오는 이자및 배당 수입 등이 많아 순이익률이 영업이익률과 별로 크게 차이가 안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많은 현금성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ROE를 갉아 먹기에 주주입장에선 바람직하진 않지만 미래 어느시점에 좋은 사업기회를 노리고 보유중인 현금성자산이라면 정당화 될수있겠네요. Goodwill, 카피라이트 혹은 patents 등 intangible 자산(무형자산?)이 전체 자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네요. 연구개발비는 영업비용의 30%.
제가 가장 눈여겨 보는 게 현금흐름표의 영업현금흐름 (cash flows from operating activities)인데 줄곧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10%, 4년평균 32.5%의 성장률을 보이고있네요. 영업을 통해 현금창출이 왕성하다고 판단되는군요. 투자활동으로부터의 현금흐름(cash flows from investing activities)은 마이너스로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그래서 현금성 자산을 안고 가는것같네요. 인수할만한 좋은 회사가 나타나면 쏠 총알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cash flows from financing activities 는 마이너스로 이 말은 영업에서 창출하는 현금이 많아 투자를 뒷받침하고도 넘쳐 이게 주로 자사주매입으로 쓰이고 있다는 겁니다. 해서 이익도 늘고 동시에 유통주식수도 꾸준히 감소, 주당순이익 (EPS-diluted)도 5년전 $1.24에서 2019년말 기준 $6으로 계속 엄청난 속도로 상승세입니다. 간단히 말해 earnings momentum이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10년간 재무제표를 연간 및 분기별로 훑어보았는데 숫자들이 아주 인상적으로 그리고 아름답게 나열되어있더군요 ㅎㅎ., 속된 말로 높은 주가를 설득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빠졌어요. 주가를 띄울려면 일단 물건의 기본이 되어야 하지요. 수익창출에 대한 스토리도 있어야 하구요. 옆으로 새는 얘기지만 테슬라는 스토리는 있는데 현금흐름 등 기본 숫자가 뒷받침이 안되어 솔직히 손이 안가네요..
회사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깊이있게 파고들진 못했는데 일단 숫자상의 펀더멘탈은 좋아 보인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그게 현재 많이 오른 주가를 정당화할수 있는지는 모르지만요. 밸류에이션은 자세히 들여다 보진 않았습니다만 다른 peer group 회사들과의 비교를 보면,
Stocks| Div Yield (%)| PE | 1 year price change%
ADBE| 0%|54.3X|44%
MSFT|1.1%| 34.2X| 48.8%
ORCL|1.8%|15X| 3.6%
SAP|0.9%| 30.3X| 7.6%
Notes: as of June 5, 2020
yahoo/financePE ratio 가 오늘자로 58x로 한달전보다 약간 더 높아져 상대적 밸류에이션에서 다소 부담되는건 사실이네요. 게다가 이미 많이 올랐고..제 눈에 좋은 건 남들 눈에도 좋아보였겠죠…
주가보다는 앞으로 회사의 수익성과 전망 그리고 시장상황을 보고 투자하는 편이라..여하튼 회사의 상황을 나름 분석해두고 기회를 보다 지난 월요일에 주가가 빠질때 얼마간을 담아봤네요.
재무숫자분석보다 사업성에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더 중요하기에 이 회사의 분야에 대하 ‘잘’ 아시는분의 의견을 듣고싶군요. 들고 갈 주식인지 아닌지 궁금해서요. ㅎㅎ
아 그거 아세요? 여담으로…어도비 회사이름에 심오한 큰 뜻이 담긴줄 알았는데 회사 창립자 한 분의 집뒤의 개천 creek 의 이름을 딴거라네요.ㅋㅋ아, 이 글은 투자추천을 위한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참고하세요.
PS)오늘은 기술주로 순환매가 돌았군요. 아내를 따라 산 아마존(AMZN)이 오늘 많이 올랐네요. 흠… 그런데 삼성전자는 오늘 약보합 출발이네요. 4월 이후 누적수익률이 15프로대에서 좀처럼 치고 나가질 못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