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졸업 vs CS

  • #3337065
    약대 68.***.42.3 1649

    안녕하세요. 약대 5년차되는 23살 학생입니다.

    병원 인턴이랑 약국 로테이션을 하면서 느낀건데, 정말 직업은 안정적이지만 하는일은 기계가 된듯한 느낌이더군요. 병원에서는 그저 새로운 환자 약 dosage 확인하고 IV 제조합니다. 약국 체인점에서는 하루 8시간 서서 한시간에 수십명씩 쏟아지는 사람들 처방전확인하고 한손으로 항생제빻으면서 다른손으로 전화기 붙들고 또다른 환자한테 약 어떻게 먹는지 설명하다보면 가끔씩 CS 같이 창의적인 일하는분들이 정말 부러워보이는데요.

    저는 원래 CS를 전공하는게 꿈이었는데, 이제와서 바꾸는게 괜찮을까요?

    원래부터 컴퓨터나 IT쪽에 관심많았고 어렷을때도 수학/물리쪽을 제일좋아하고 단순하게 외우기만 하는 과목들을 제일 싫어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나 딥 러닝 같은건 정말 재밌어 보이더군요. 예전에 기본적인 Python / Java 같은거 배울때는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약이름 brand name 하고 generic name 을 주구장창 외워야 하는 약대코스랑은 성격이 정말 많이 다르더군요.

    혹시 전공을 완전히 바꾸신 분들 계신가요?

    • H 38.***.67.2

      만약 성격이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변화하는 것들을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면
      CS가 천직이십니다.

      자동자 차율주행과 같이 모든 것이 자동화 되어가고있습니다.
      글쓴이님은 자율주행도 좋지만
      약을 자동 제조하는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곳에서 일하신다면 더 빛나실 것입니다.

      글쎄요 CS 학부부터 다시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바로 석사로가는게 맞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조지아텍 온라인 수업도 있는게 상당히 질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어쨋든 말씀드리고 싶은건 CS가 상당히 적성에 맞고 40-50에도 공부를 놓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도전하세요!

    • 1234 104.***.53.64

      What if you became CS engineer and found that the job is not that interesting?
      Sometimes, you need to work for something that is not interesting for you. People say “do whatever you love to do”, that is a lie

    • aaaa 64.***.73.222

      약대 + CS 이거야 말로 BIO technology 를 위해 이상적인 조합이 아닌가 생각됨.. 틈틈히 공부하시되, 그렇다고 약사 때려 치지 마세요..
      그건 그거대로 하면서, 남는 시간에 coding , 알골리듬, data structure 같은거 공부하시길..

    • 64.***.145.95

      약대 5년차면 이제 한해만 더 다니면 졸업아닌가요? 이제 와서 뭔 뜬금없이 CS. 그냥 약대 졸업하세요. CS말이 좋아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이지 학부나오면 대부분 닭코딩직이고 솔찍히 CS가 뭐가 더 창의적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뭐에 비해서?? 난 물리학과 박사하고 회사가서 맨날 코딩 하고 AI 개발한다고 컴돌리는데, 그야말로 프로그렘언어는 언어임. 틀에 그리고 그레머에 맞게 기계가 알아먹게 만드는 기술임. 회사온후로 창의력이 더 사라짐. 아…잔머리가 늠. 맨날 컴드려다 보고 있으면 오히려 싸이버세계에서 갖혀서 큰걸 못봄. 그리고 발전하는 기술에 속도를 따라가기 힘듭니다. 이게 젊었을때는 좋고 멋있어 보일지 모르겠는데, 좀 나이먹고 하면 귀찮고 힘들어요. 난 그냥 화공과나 그런데 석사만 하고 매일 루틴하게 돌아가는 직업이 제일 부러움. 게다가 그런 수백밀리언짜리 공정경험있는 사람은 찾기도 힘들어서 짤리기도 어려움. 난 오히려 괞히 컴쪽으로 빠져서 후회합니다.

    • ffff 207.***.25.143

      한동안 다른일 하다가 다시 IT쪽 개발직으로 돌아왔습니다. 적성에 맞아서 재미는 있는데, 이쪽 변화속도가 워낙 빨라서 젊을때는 괜찮았는데 점점 나이가 드니 따라가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재미는 있어서 써주는 사람 없을때 까지 계속하려고요. 본인이 재미있고 보람있는 일 하세요. 단 책임도 본인이 지는 걸로…

    • 지나가다 172.***.35.192

      약대 졸업하고. cs는 취미로 하세요.

    • 비자 175.***.108.22

      약대 졸업하시고 CS 배우시는걸 추천합니다. 분명히 둘다 쓰일 분야가 있습니다.

    • 저도 1.***.226.129

      저도 약대 다니다가 이건 정말 제 적성에 안맞는 것 같아 약대 졸업 후 박사과정들어가서 박사받고 일 하고 있어요. 약쪽이랑 관련된 분야지만 약사로 일하는 건 아니고요.
      약대만 졸업해서 약사로 일하는것보다 현재는 돈을 더 벌지는 않지만 앞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직업에 만족하며 일 하고 있습니다.
      만약 학비론이 없고 책임져야 할 가정이 없으며 경제적으로 몇년 더 버틸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다른 커리어쪽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을 추천 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