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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 좀 어리다고 보일 순 있겠지만 제 인생 얘기를 좀 해볼까합니다.
좀 긴 글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다.저는 지금 제주대학교 경영학과를 다니고 있는 막 1학년 마친 청년입니다.
작년 6월 9월을 쳤을때 연대 상경계열 합격점을 넘겨서 수능에선 떨어진다 들었지만솔직히 최소 성균관대는 갈 줄 알았는데ㅋ..
현역 특유의 자만심이였을까요; 딱 건대글경? 점수 나와서…
할아버지 권유로 공무원 준비하자하고 고향에 있는 제대경영 장학금 받고 왔습니다..
재수할 자신은 없었어요.. 갈 수록 줄어드는 정시에 내신을 포기했던 제 업보라 생각합니다 ㅠㅠ그렇게 학점이라도 열심히 따면서 1학기를 보내던 중, 컴퓨터 공학이란 학문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공과대 컴공과를 다니는 좀 재능있는 친구가 컴퓨터 만지는 모습을 보는데 자기가 원하는 대로 논리를 구성해서
뭔가를 만들어낸다는게 너무나 멋있어 보이고 재미도 있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전 그 친구한테 밥사주는대신
나에게 이런것들 가르쳐달라고 했고 저는 그 아이한테 기초적인 c언어랑 파이썬을 배웠고
방학동안 전과를 목표로 c언어랑 calculus, 이산수학,물리과정을 진짜 미치도록 준비하고 (힘들긴했지만 수학 좀 했던 문과생)
2학기때 컴공과목 신청해서 1,2학기 학점 4.5/4.5 만점을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전과신청도 완료한 상태입니다..그런데주변에서 한국에서 낮은 학벌에 컴공과는 노예가 된다는 얘기를 듣고
욕심이 생겨 재수를 고민하던 중 정시는 이제 20퍼가까이로 줄고 있고 수능한번에 1년을 내가 포기할 수 있을까.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던 중 한국에서는 여전히 개발자환경이 썩 좋지못하다는 고대, 숭대, 연대컴공졸업자 취직후 퇴사한 형님들의 조언까지듣게되고 미국쪽 게임 개발자라던가 it계열 취직에 관심이 생겨서 결국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미국 쪽에 탑 대학원으로 진출해야 좋은 곳에 취직할 기회 단 한번의 인터뷰 자리라도 얻는다던데
한국에서도 좀 놀림받는 대학 (제주대학교 감귤포장학과, 오징어심리학과,조랑말 포경학과 .. ㅋㅋ)에서
갈 수 있을지도 조금 의문이 들어서 괜찮거나 어쩌면 좋은 학부 편입을 목표로 현재는 sat1,2 5개월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토플은 카추사용으로 준비를 했어서 9개월정도 되었죠. 카추사는 떨어졌지만요 ㅋㅋ..저의 현재 상태를 종합해서 말씀드리자면..
토플은109점이고 sat1,2는 중상위권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세시험다 만점을 향해 노력중인 상태이고..
gpa는 현재 만점입니다. 앞으로도 만점 맞아야겠죠. 네.
저는 3학년 편입을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내신이 4,5등급이라..
ec관련 활동은 좀 평범한거 같아요. 2학기땐 컴동아리를 들어 2학년 부장으로 미리 뽑혔고
봉사활동은 원래 좀 어려운 애들 공부가르쳐 주는거 해왔어서 시간으로 따지면 아마 110시간?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컴공관련 공모전들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작품만들기 좋아하는 애들모아서 소규모 클럽같은 것도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대회도 참가할 겸 해서요.그리고 선수과목에 맞게 하라는데 최대한 같은거 듣고 있습니다… 이것도 참 고민이죠..
고우해커스 가보니 cc얘기가 엄청 많더라구요. 마치 일본유학할때 무슨 일본어학원? 장사하는 것같아서 거부감이
좀 컸는데.. 아무래도 선수과목에 없는 것과 학점인정에서 벗어난 과목들은 cc거쳐서 이수해야겠지요?
2학년 2학기때만 cc다녀서 미이수과목 채우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편입 학점인정 위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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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지 않는 문을 제가 5개월째 두드리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유학원 블로그 카페에선 열심히해보면 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다른 곳에서는 설카포 아니면 안된다는 얘기들도 나오고 슬픕니다..5개월째 하고 있고 앞으로 1년을 더 정진해야 할 길인데 여러분 주변에는 혹여나 저 같은 사람이 있을까 해서
여러 조언을 얻고 신세한탄(?)도 좀 해보려 글 써봤습니다ㅋ. 준비기간이 길어지니 막연한 현실성없는 꿈일까 란 생각도 들긴합니다만, ‘수시충들! 수시충들!’ 하다가도 수시로 가는 애들이 얼마나 자기관리를 열심히하고 오랫동안 집중력 잃지 않고 준비했는지 제대로 느꼈습니다. 이렇게 준비하는 과정도 저에겐 얻는 것이 참 많은 거같아 실패하더라도 큰후회는 없을 듯 합니다.이상 제주대 경영학과 1학년 학생이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