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일이 적성에 안 맞아 힘들 다는 분

  • #3244644
    roy 96.***.169.122 706

    저도 몆년전까지 적성에 맞고 좋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해왔습니다.

    저도 긴시간 대학원까지 하고 처음에는 연구를 좋아한다는 착각과 남들처럼 학교랩에 남아야 겠다는 일념으로 버텼지만 학문에 소질이 있는지 계속의심이 되더군요. 시간이 한참 지나 연구결과의 질적인 면과 금전적인 문제등으로 의지만으로 안되는 부분이 있다는 걸 깨닫는 시간이 오더군요. 소위 말하는 High quality cheap labor 시스템속에서 나온 것이죠.

    자의반 타의반 늦었지만 결국에는 같은 카테고리지만 회사로 나와서 한두 단계 낮춰서 랩 써포트하는 일을 하게되었어요. 늘 연구니 뭐니 하면서 현실감 없이 지내던 나를 되돌아 보고 기존에 학교에서 배운것 보다는 현장에서 필요한게 무엇인지 그리고 학위보다는 현장에서 구르면서노련미 있는 팀내직원들을 보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마음은 편하지만 솔직히 본전생각에 자존감은 덜하더군요.

    일이 적성에 맞지않아도 계속 해오던 일이라면 50프로 정도는 제대로 가고 계신거라고 생각됩니다. 적성에 맞고 좋아하더라도 나머지 50프로는 어느 일이던지 원치 않는 부분이 함께한다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시길. 결국 한우물을 팔것인지 내가좋아하는 이상을 찾아 헤멜것이지…

    • 미세먼지 70.***.61.124

      박사 마치고 다들 연구소 학교로 갈때 저는 현장으로 왔습니다. 저같은 사람도 필요해요 안그러면 소는 누가 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