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분들 무슨 낙으로 사시나요?

  • #3329569
    ㅇㅇ 74.***.64.100 4013

    답답해서 여쭤봅니다.
    저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회사통해 영주권 들어가고, 지난 2년동안 아무것도 하는거 없이 그냥 무의미하게 집-회사만 무한 반복 중이네요.

    가까웠던 친구들은 비자스폰이 아예 안돼서 다들 진작에 귀국하여 딱히 만날 사람도 없고, 그냥 어중간한 지인이랑 만나기엔 시간과 돈이 아깝기도 하고…

    취미를 찾는건 또 어찌나 어려운지요..
    그냥 퇴근하고 운동갔다가 집에서 매일같이 밥먹고 티비보고 자고. 하루중 얘기를 나누는 사람이라고는 회사사람뿐.

    이성을 만나서 연애를 하고 싶어도 도대체 어디서 만나야 하는것이며…
    인스타 보면 제 또래 여자들은 다 여행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좋은 날씨 즐기면 즐겁게 사는데 저만 한없이 우울하고 초라하게 느껴지네요…
    이러려고 그렇게 영주권 받으려고 발악했나싶고, 귀국하기엔 지금까지 쌓아온게 너무 아깝고요…

    다들 어떻게 사시나요?

    • 미시건거주자 24.***.185.194

      저랑 케이스가 똑같네여.. 완전 공감합니다. 매일 회사 집 운동 반복이에여.. 주말에는 대화 한마디 안할때도 있고

      • ㅇㅇ 74.***.64.100

        일요일밤 오랜만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제 목소리를 듣더니 어디 아프냐고 물어봐서 아무이상 없다하고 나중에 끊고 생각해보니, 주말내내 아무말도 안해서 목소리가 잠긴거였더라구요… 하하…

        • 1211 75.***.56.241

          저도 30대초반 여자입니다. 저도 회사집회사집 또는 운동회사집운동회사집이예요

      • b1212 98.***.198.164

        ㅠ.ㅠ 미시간 거주자시라니 너무 반갑네요.. 제가 있는 곳은 한국인도 없어서 더 공허한거같아요 ㅠ

    • EB3 비숙련 73.***.168.116

      게임을 하십시오. 길드 사람들이 잘챙겨줍니다

      • ㅇㅇ 74.***.64.100

        웃프지만 뼈때리는 현실충고네요

    • ㅁㅁ 207.***.223.187

      혼자서 맛집도 찾아다니고 영화랑 공연도 보고 여행도 가세요.

      • ㅇㅇ 74.***.64.100

        괜히 누가 알아볼까, 이상해보일까, 아무도 신경안쓰는데 그동안 의식하면서 혼자 즐기지 못했던것 같아요. 앞으론 그래야겠어요

    • ㅋㅋㅋ 174.***.4.142

      이 오빠가 현실 팩트로 거림낌 없이 조언을 해주마.
      남자를 만나려고 할 때
      일단 나이가 30대 여자면….얼굴이나 몸대가 정말 연예인급으로 이쁘거나 잘빠지지 않은 이상 20대 어린 여자애들 이랑 경쟁 했을 때 밀릴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임.

      아니면 돈이 많거나 돈을 잘 벌거나 하면 능력없이 여자덕 보려는 찌질한 남자새기들이라도 거느릴 수 있긴 한데…그런건 대부분 여자들이 원친 않지.

      간혹가다 여자가 성격이 좋아야하고 털털하고 그러면 된다는 조언을 주는 새기들이 있는데….그런것 또한 여자 외모가 뒷받침이 되어야지…얼굴 핵폭탄 맞은 여자가 성격 좋고 털털하면 존나 진상임.

      그러므로 일단 외모가 20대 여자들이랑 비교했을 때 꿀리지는 않아야 함.

      근데 30살 넘도록 남자도 못만나고 있고 결혼도 안한거 보니까 외모가 그닥 경쟁력이 있어 보이진 않음.

      그럴 땐 단 한가지 전략 밖에 없음.
      정주고 몸주고 다 퍼주는 바보가 되어야 함.
      정도 잘 안주면서 튕기고 몸도 아끼면서 안벌리고 돈도 아끼면서 안퍼주면. 남자 입장에선 차라리 같은 조건인 20대 여자들을 만나고 말지..어짜피 20대 여자들도 튕기고 몸 안주고 돈안쓰는데…

      그런데 이 전략에 한가지 단점은…..그냥 이용만 당하고 버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거. 감수하고 작전 시행하기 바람

      근데 이게 현실임.
      현실부정을 할래야 할 수가 없음.

      • ㅇㅇ 74.***.64.1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 잘 읽었습니다.

        • 12 74.***.213.33

          이딴 남자 만날바엔 걍 혼자 사시는게 ㅋㅋㅋㅋ 정신건강에 훨 좋을듯….

      • OPPT 24.***.113.97

        이런 생각 하는 사람들은 현실에서도 이러나요?;; 무섭네

      • 이런 사람만 129.***.202.182

        피하시면 됩니다^^

    • 크아악 172.***.8.58

      나는 30대 남자인데
      돈모으고 돈 불리는 재미로 삽니다. 경제서적보고 주식도 해보고 401K도 요리조리 공부하고
      부동산도 이미 1채사고 2번째 집 사려고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연예도 해보고 할건 다 해봤지만 그것도 뭐 초반에만 설레이고 좋지 그저 그렇죠ㅋㅋㅋ 사귀고 헤어지고 사귀고도 하다보면
      에너지 소비도 많이 되구요
      누가 보면 돈에 미쳤냐 왜그러냐 그럴수도있지만 그냥 게임하듯이 취미처럼 하는겁니다.
      2-3년안에 200만불넘게 모을거 같네요
      인생 뭐있습니까? 걍 하고싶은거 하세요

      • ㅇㅇ 74.***.64.100

        대단하시네요. 돈 불리는게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건데… 맞아요. 인생 별거 없죠 그냥 하고싶은데로 하는게 답이죠.

    • ㅁㅁㅁ 68.***.37.55

      저도 그래요.
      친한 선후배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귀국하거나 다른 주로 갔고
      혼자 맛집에 연극이랑 운동에 취미생활해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 그런게 있네요.
      고생하며 취업하고 영주권 따도 그렇게 행복한지는 모르겠네요.

      중소도시에 있을 때와는 다르게 대도시에 있으니 뭔가 더 소속감을 느끼기 힘든… 이방인 같은 느낌이 더 드네요.

      근데 어느 도시에 계세요?

      • ㅇㅇ 74.***.64.100

        저는 뉴욕에 있습니다. 오히려 대도시라 더욱 외롭고, 공허한것 같아요. 저는 바보같이 괜히 혼자다니면 이상해보이진 않을까 남의 시선이 꽤 많이 신경쓰여서 더욱 아무것도 못한것 같아요… 앞으로는 혼자서도 열심히 돌아 다녀봐야 겠어요. 어디에 계신가요?

    • ㄱㄴㄷㄹㅁㅂ 107.***.173.12

      나중에 놀러다니고 맛난거 먹으러 다닌 여자들 정말 이쁘지 않으면 결혼 상대로 보지도 않습니다. 통장에 얼마나 저축 했는지 결혼 할때 까보면 남자들 도망갑니다.

      • ㅇㅇ 74.***.64.100

        충분히 공감합니다. 요즘은 남자가 여자보다 더 여우라고 하니까요 ㅎㅎ

    • ㄹㄹ 174.***.11.159

      와. 정말 연령대, 위치 상황이 저랑 똑같아요. 차이가 있다면 저는 영주권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거… 그냥 매일 일상의 반복이네요. 그래도 그 안에서 여러가지를 찾아보시면 발견하시는 게 있을 것 같아요. 파이팅 !!!

      • ㅇㅇ 74.***.64.100

        혼자가 아니라니 마음에 위안도 되면서 씁쓸하네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 ㅇㅅ 173.***.62.241

      저도 뉴욕인데.. 그런 외로움이 뭔지 이해는 합니다..

      • ㅇㅇ 74.***.64.100

        네.. 저는 외로움보다는 공허함이 맞는것 같아요…

    • AEMUZON 204.***.8.10

      댓글 보니까 비슷한 처지의 분들이 많군요. 자 그럼 이번주 금요일 저녁 6시에 테익31 앞에서 일단 다 같이 만나는 겁니다. 서로 알아볼수있게 남자분들은 손에 장미꽃 한송이 여자분들은 머리띠를 하고 참석해주세요. 제가 해드릴수 있는건 여기까지 입니다. 그 이후에는 각자가 알아서…

      • ㅇㅇ 74.***.64.100

        테익31ㅋㅋ 그러지 마세요 정말 나가는 사람 있을수도 있어요.. 감사합니다 가볍게 웃고갑니다 ㅎㅎ

    • Q 73.***.183.186

      저도 비슷해요 ㅜㅡㅜ 영주권은 제작년에 진행해서 진짜 빨리 받긴했는데 그거면 뭐 좀 여유있게 살고 그럴줄 알았는데 아직 스폰서에서 일하는 중이라 그렇지도 않더라구여 애인은 커녕 친구도 없이 매주 주말 술과함께 ㅜㅜ 힘드네요 이도저도 아니라서

      • ㅇㅇ 74.***.64.100

        그렇죠? 저도 영주권만 나오면 여러모로 여유있고 즐기면서 살줄 알았는데 현실은 막상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이러려고 영주권 받은건가, 뭘 위해 살고있나 하는 질문들만 생기네요… 힘내세요

    • 12 185.***.87.31

      나중에 은퇴하면 뭐하고 놀지 생각해보시고. 심심할때마다 은퇴 이후에 하려고 생각해놨던거 미리 조금씩 당겨서 하세요.

      • ㅇㅇ 74.***.64.100

        이제 막 자리잡기 시작한 단계라 아직 은퇴생각은 스치지도 않았어요…

    • 나의라임개쩌는오렌지나무 69.***.7.198

      힘들더라도 시간 내서 종교활동 해보세요 굳이 종교가 없더라도,
      그리고 데이팅 앱이랑 소개팅앱도 하시고하면 , 혹시몰라요 ? 진짜 괜찮은 이성을 찾으실수도 있죠 잘되실겁니다 ㅎ

    • 솔직히 174.***.12.162

      못생겼는데 나이많은 남자는 걱정 안해도 되는거 같냐?? 성격 그지같고 떠라이들이 많아서 남자도 마찬가지야 첨에는 여자나 남자나 똑같애 아는형 근거없는 자신감 쩔어 존못에 직업도 그닥 근데 자기정도면 이쁜여자 만날수 있다는데 삼년동안 여자없음 ㅋ

    • 으이그~ 24.***.134.22

      으이그~
      그저 남자 들이란~
      껄떡대는데는 노소를 안가린다니까

    • 기다리다 죽을듯 104.***.1.96

      외로운거 공허한거 다 다 괜찮으니 전 영주권이라도 좀 받았으면 좋겠네요.그동안 들인 돈 시간 노예같은 회사 생활,금방 끝나겠지하고 시작한 영주권은 운도 지지리 없어서 걸릴거 다 걸리고 485이후 길고 긴 펜딩에 인터뷰에 rfe 까지 누굴 위한 영주권인가 싶지만,지난 시간이 억울해서 포기도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 0000 66.***.249.74

      흠 취미는그냥 자기가원하는거 하면되는건데 다들왜이리 자립심이없는지 인연은 나가서 만들면되는거고 다른주로 가는것도방법

    • 미국 107.***.121.8

      모로윈드 재미잇아요?

    • ㅇㅇ 76.***.129.172

      meetup 같은 취미 모임을 나가시면 어때요.

    • 저같은 경우 192.***.119.237

      저도 친구도 한개도 없고 힘들고 취미도 없고 인생이 원망스러울때…

      탈출할 수 있었던게… 온라인으로 또다른 세상을 만들어보세요… 그게 채팅이 될 수도 있고 동아리 밴드 싸이트가 될 수 있고… 단, 만남을 가볍게 여기지말고 진심으로 대할때 진정으로 진실된 사람 보는 눈이 생기면서 좋은 분들을 만납니다. 온라인 만남을 부정적으로 보는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 저는 안그랬어요… !

      온라인에 다른세상 다른사회가 있다는게 신기할 뿐입니다… 원글님 화이팅하세요… 남들도 그닥 님 환경에서 보다 더나아보이지 않으니깐요!

    • 힘내요 174.***.6.55

      30대 후반 부부입니다
      작년에 불임판정 받은 이후 참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둘다 안정된 직장에 집도 있고 차도 있고 더 이상 뭔가 이루어야할 인생에 목표도 이젠 없는거 같고
      이렇게 애기 없이 둘이서만 평생 살다가 늙는건가 싶어서 인생이 우울해지곤 합니다.

      그래도 함께 여행할 사랑하는 배우자라도 있는 제가 싱글보다는 나은거 같네요. 힘내십시요..

    • abcde 72.***.37.88

      한국인의 최대 단점은 누가 이래라 저래라 시키는건 잘하는데 자기가 찾아서 하는건 제대로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때부터 주입식 교육만 주로 받아서 그런가..

    • 호세 24.***.58.6

      회사 집 자위 회사 집 자위 회사 집 자위 회사 집 자위 회사 집 자위 회사 집 자위 회사 집 자위 회사 집 자위 회사 집 자위 회사 집 자위 회사 집 자위 회사 집 자위 회사 집 자위 회사 집 자위

    • 근데 의외로 129.***.202.182

      어플이 괜찮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20대 중반 지인이 틴*로 만난 사람이랑 결혼했거든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 미드웨스트 129.***.96.9

      그런데 사실 결혼해도 다 살기 나름인것 같아요.
      싱글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그냥 즐겁게살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혼자 즐겁게 할 수 있는 것도 아주 많습니다.
      저는 스포츠 경기, 예능프로그램 보면서 웃고, 운동하고 맛있는 것 먹고 쇼핑하고 그래요.

    • Ed 72.***.247.127

      혼자 살때가 그리운 1인입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때 여행도 좀 다니고 하고 싶은걸 해야만 했다는걸.. 뉴욕이 여자가 남자보다 많은 도시이다 보니 어설프게 남자 친구 사귀는것 보다는 혼자인게 마음 편합니다. 시골도 아닌 대도시에서 할게 많을것 같지만 결혼한지 오래된 저도 집..회사…이게 다입니다.
      사람 만나는것도 한계가 있고 재미있는것도 한두번 입니다. 싱글이시면 너무 돈에 얽메이지 마시고 1년에 한번이라도 계획잡고 여행다니세요. 요즘 혼자도 많이들 다닙니다. 제 성격은 집밖에 나가는거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억지로라도 한번씩 갑니다. 한국에 가끔 가셔도 기분전환 되구요. 혼자 일때 뭔가 하지 않으면 결혼 후에 후회만 합니다.

    • ㅇㅇ 74.***.64.100

      정말 감사합니다만, 소통은 여기를 통해서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살다 38.***.5.1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번해볼라다 거절

    • 바다 174.***.17.171

      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까이고 댓글 삭제함ㅋㅋㅋㅋㅋ 여자 꼬셔볼라고 긴글 쓰고 싫다니까 말투 싹 변하는 온도차이 오졌음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댓글삭제까지 ㅋㅋㅋ 왜 30대 후반인데 싱글인지 나는 너무 잘 알듯? 나잇값 못하는 찌질아 으휴

    • bk 174.***.23.228

      네 그러세요 그럼
      이라고 쿨하게 댓글달고는 자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