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자 인터뷰 후기 (흙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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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달구지 24.***.241.217 3052

    안녕하세요

    요즘 열심히 몰래 이직준비하느라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전 온사이트 인터뷰를 봤는데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개발자하다가 미국에서 석사하고 다시 취업한 케이스이며,
    한국에서는 지방국립대, 미국에서는 스테이트레벨도 안되는 200위내 학교를 나왔습니다.
    따라서 잘나가시는 분들은 가볍게 뒤로가기를 누르시거나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차 (20분)- 리쿠르터: 평범하게 현재 프로젝 경험과 스킬셋 물어봄
    2차 (50분)- 개발자들: 닷넷 개발에 관련된 기술적인 질문들 물어봄
    MVC, jQuery, AJAX, Angular 1/2, SQL server, API 등 웹 개발에 관한것.
    3차 (2시간) – 2명의 Architect와 1명의 technical manager와 각각 40분씩 대화
    1) Architect1 : 간단한 알고리즘 질문, 소프트웨어 개발 철학이 뭐냐. 디자인하면서 어려움 공유
    ASP.NET MVC 설계에 대하여 자세히 물어봄
    2) Architect2: SQL query에 관한 평험한 질문들, 그리고 한개의 복잡한 쿼리 작성. Index에 관한 평범한 질문.
    주어진 모델에 대한 OOP 설계, 특히 Interface를 이용한 DI 해결방법
    3) Technical Manager: 인도인이었으며 강한 엑센트로 잘 못알아들었네요. 여기서 망친듯 해요.
    굉장히 공격적으로 Behavioral Question 날리네요. Agile 환경에 대해 집요하게 물었어요.
    자연어처리(NLP)에 대해 겁내 아는척하더라구요, 꼴보기 싫어서 살짝 조인트깐게 실수한듯해요. ㅎㅎ

    이상입니다. 편도 7시간 운전에서 필라델피아까지 갔는데 1주일 지났는데도 아무소식 없는거 보면
    인도인 매니저의 디스와 얕은 Angular 지식으로 떨어진듯 해요.
    많지않은 제 경험상 인도인과 면접보면 항상 결과는 않좋은듯 해요. 아무튼 요즘 빡시게 Angular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취직/이직 준비하시는 분들 화이팅하시구요.
    감사합니다.

    • ㅇㅇ 174.***.130.147

      인도인이 매니저라면 영혼까지 빨릴 준비하시는게.. 절대 비추입니다. 저는 인터뷰할때 매니저가 인도인이면 그냥 스킵합니다. 동양인 매니저가 정말 편한 편이에요.

      • 소달구지 24.***.241.217

        의견 감사해요. 정말 좀비가 네크로멘서에게 당하는 느낌이었어요. 저도 이제부터 스킵하렵니다.

    • H1b 73.***.77.87

      인터뷰에 인도인이 매니저라고 나오면
      제발 날 떨어뜨려라..
      라고 맘 먹고 막나갑니다.

    • . 69.***.172.218

      일단 제가 보기에 여기 잘나가는 사람들은 실제 없고 대부분 다 고만고만한 개발자들입니다.
      어디서 주워들은거 쓰면서 연봉부풀리고 우월감얻는 사람들이 많아요.

      인터뷰후기 잘 봤구요. 근데 풀스택 급 직책인가요? 아니면 스타트업급 회사에서 닷넷 웹개발인가요?
      왜 angular를 sql하고 같이 물어보는지 궁금하네요. angular 하나만 제대로 파도 좋은곳에 갈수 있을텐데

      인도인이 아닌지가 문제가 아니고 그런 매니저 밑에서 일해야하는 회사에 취업안된게 다행인거 같습니다.
      agile 쓸데없이 강조하는거 보니 엄청 micro managing할거 같은데 거기 들어가면 또 이직하시게 될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백인 매니저가 융통성있고 프렌들리하고
      이민자 매니저들이 자격지심이 있는지 자기말 안들으면 괜히 쪼고 그러더군요.

      • 소달구지 24.***.241.217

        공감 100% 입니다. 감사합니다.
        전 펜실베니아 동쪽에서 직함은 Senior Net Developer 인데 실제 하는 일은 Full Stack Developer입니다.
        직원 3천명 정도 규모의 병원인데 개발자는 달랑 저 혼자(!)여서 모든 플젝을 저 혼자 했네요.
        적은 연봉에 많은 일을 4년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영주권 받은 몫을 했다고 믿고 싶네요.

        혼자 하다보니 맨날 jQuery로만 했어요. WPF도 하고 DB 도 처리하다보니 게을러서 Angular를 못한게 실수였네요.
        회사분위기는 좋습니다. 퇴근후 건들지 않아서 부업으로는 근처 학교에서 Python, R 티칭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조언 감사드립니다.

    • niw 24.***.170.162

      많은 수의 인도인들이 잘 듣기가 힘든 편이긴한데..
      지난번에 중국인 인터뷰어를 만났는데.. 영어를 중국어로 말하는 사람이어서 망친적 있네요. ㅠㅠ
      어느나라던 영어 알아먹기 힘든 사람은 있는듯 하네요.

    • 미국처음 211.***.50.177

      전 자바개발자이간 하지만 소달구지님 이직하기면 그일 저도 해보고 싶네요. ^^